여 "공수처장 소명 필요" vs 야, 이재명 리더십 띄우기

여 "공수처장 소명 필요" vs 야, 이재명 리더십 띄우기

2025.02.23. 오후 1: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마지막 변론기일이 오는 25일로 예고되면서 여야의 여론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여당은 탄핵심판뿐만 아니라 공수처 수사의 부당성을 문제 삼고 있고, 야당은 탄핵 인용을 전제로 본격적으로 '이재명 대표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여당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여당은 탄핵심판이 열리는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는 공정한 판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재가 함부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명예를 걸고,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대통령을 수사한 공수처에 대해서는 이른바 '영장 쇼핑'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중앙지법에 압수·통신 영장을 청구해 기각되자 갑자기 서부지법에 체포 영장을 청구한 건 사법체계 악용이자 권력형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모레(25일) 열리는 내란 혐의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오동운 공수처장 출석이 예정됐는데, 소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공수처와 중앙지법, 서부지법 관련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정조사를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도 조금 전 SNS를 통해 공수처장에게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요구했습니다.

주 의원은 윤 대통령의 영장이 기각된 적이 있는지, 검찰에 이첩할 때 수사기록을 모두 넘긴 게 맞는지, 서부지법에 영장 청구하자는 제안은 누가 했는지 등에 답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치가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며 '시대 교체'로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차기 대권 도전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야당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어제(22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단독 장외 집회를 열고 대통령 파면을 촉구한 민주당은 오늘도 관련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이 계엄 시점으로 다시 돌아가도 계엄해제에 반대하겠다며 '극우클릭'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중도보수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은 본래 중도정당이고, 국민의힘이 버리고 떠난 보수의 책임까지 민주당이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탄핵이 인용되지 않으면 '이 정도 쿠데타는 해도 되는구나'라는 인식이 생길 거라며 우리나라가 독재국가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이 시대적 과제를 고민하는 대신 '이재명 때리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전광훈 2중대'가 되어버렸다고 맹폭했습니다.

이 대표가 내란 이후 일관되게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이유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한 리더십 덕분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엄 예견과 계엄 해제 주도 등 이 대표의 리더십을 열 가지 측면에서 정리했는데, 대통령 탄핵 인용을 전제로 이 대표 띄우기에 주력하는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