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공수처장 즉각 사퇴" vs 야 "여당, 극우클릭"

여 "공수처장 즉각 사퇴" vs 야 "여당, 극우클릭"

2025.02.23. 오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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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종착점을 향해 가면서 여야의 여론전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이른바 '영장쇼핑' 의혹을 고리로 공수처장 사퇴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여당이 '극우로 클릭' 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이른바 '영장 쇼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공수처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권성 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공수처와 공수처장의 위법적 행태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사기 수사의 몸통인 공수처는 당장 폐지해야 합니다.]

공수처의 거짓 해명이 온 국민 앞에 드러났다며 별도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여당은 헌법재판소 역시 민주당의 사기 탄핵에 동조하고 있다면서, 이대로 탄핵 선고를 내리면 나라가 더 큰 갈등에 빠질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재판이 정지된다고 보는 게 다수설'이라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겨냥해서도 재판은 계속 진행하는 게 상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궤를 같이하는 '극우정당' 이미지에 가두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이 '우클릭 행보'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여당은 '극우클릭'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자신의 '중도보수' 발언 논란을 두고도 민주당은 본래 중도정당이고, 국민의힘이 보수의 책임을 버려 민주당 역할이 커진 거라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시대적 과제를 고민하는 대신 '이재명 때리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변하지 않으면 만년 야당이 될 거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국민의힘이) 무조건 반대에만 몰두하며 극우의 전광훈 2중대가 되어버렸습니다. 백날 이재명을 욕해도 이재명에게 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탄핵 심판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여당은 공수처와 헌재를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이에 맞서 야당은 극우 공세에 집중하면서 여야 대치국면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영상편집: 임종문
디자인: 임샛별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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