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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도 내일(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마지막 변론기일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은 일단 공개 발언은 자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은 필연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오늘 여야 분위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 변론을 하루 앞두고, 공식 입장을 내는 건 자제하고 있습니다.
아침 회의에서도 탄핵심판 최후 변론과 관련한 지도부 차원의 공개 발언은 없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의 최후 진술의 내용과 방향은 예의주시하는 기류가 엿보입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YTN에,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계엄으로 국민을 놀라게 한 점에 대한 사과와, 책임있는 자세 등이 포함되지 않겠나 예상했습니다.
당 일각에선 윤 대통령 최후 진술에 '임기 단축 개헌' 등 내용이 담기지 않을까 주시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탄핵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를 향한 메시지도 함께 자중하는 모습인데, 공수처의 이른바 '영장 쇼핑' 논란 등을 저격하는 공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공수처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고, 나경원·조배숙 등 일부 여당 의원들은 공수처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최후 변론 전 장외 여론전에 주력했던 민주당은 헌재를 향해, 오직 헌법과 상식에 의거해 합리적 결정을 내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합리적 이성과 상식을 기초로 할 때 윤 대통령 파면은 필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이후 악몽 같았던 시간도 끝나간다며, 헌재가 극우 세력의 외압에 흔들리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극우 세력의 중심엔 계엄 이후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언행을 일삼은 국민의힘이 있다며 극우 정당이 설 자린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대표의 '중도 보수론' 등을 바탕으로 외연 확장 행보를 병행하는 모습입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곧 탄핵심판 변론이 종결되고 선고가 있으면 조기 대선도 가시화될 수 있다며 이 대표의 일련의 행보는 외연 확장 차원으로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이 같은 이재명 대표의 '중도 보수론'을 중심으로, 여야 모두 상대방을 향한 이념 공세에 집중하는 분위기죠?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진보가 아닌 중도 보수'라는 이 대표의 '중도 보수론'에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아침 회의에서, 이 대표가 기업 앞에선 친기업 보수 정치인 코스프레를 하고, 노동계를 만나선 반기업 극좌 정치인의 본색을 드러낸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기존의 민주당이 역주행 수준이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역주행에 난폭 운전에 음주 운전까지 더해서 도로를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 대표의 행보를 좌충우돌 만취운전에 빗대며 이 대표의 인생 자체가 사기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를 두고,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와 맞물려 최근 비교적 약세를 보이는 여당의 중도층 지지율을 의식한 공세가 아니냔 해석도 나오는데요.
권 원내대표는 상속세 개편 등을 주제로 한 앞선 이 대표의 일대일 토론 제안을 받아들이되, 주제 제한 없이 '끝장 토론'을 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연금개혁과 상속세 개정 논의 등을 예로 들며,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지난주 국정협의회에서 정부와 민주당은 전향적인 입장으로 연금개혁을 타결하려 했는데 여당이 고집을 부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여당은 상속세 최고세율을 안 내리면 기초 공제액을 올려줄 수 없다고 행패를 부린다며, 극소수 기득권만 위한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힘은) 극소수 기득권자를 위해서 불법, 부정, 부도덕 행위 감행을 아주 일상적으로 합니다. 이게 무슨 보수정당입니까? 극우정당 맞지 않습니까?]
여당이 중도층 끌어안지 못한단 판단 아래 '정책 드라이브'에 나선 거란 분석인데, 이 대표는 여당의 '끝장 토론' 제안엔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3대3 토론'을 하자고 답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비명계' 끌어안기에 주력하는 이 대표는 오늘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만찬 회동을 갖는데, 당내 통합 방안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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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내일(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마지막 변론기일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은 일단 공개 발언은 자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은 필연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오늘 여야 분위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 변론을 하루 앞두고, 공식 입장을 내는 건 자제하고 있습니다.
아침 회의에서도 탄핵심판 최후 변론과 관련한 지도부 차원의 공개 발언은 없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의 최후 진술의 내용과 방향은 예의주시하는 기류가 엿보입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YTN에,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계엄으로 국민을 놀라게 한 점에 대한 사과와, 책임있는 자세 등이 포함되지 않겠나 예상했습니다.
당 일각에선 윤 대통령 최후 진술에 '임기 단축 개헌' 등 내용이 담기지 않을까 주시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탄핵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를 향한 메시지도 함께 자중하는 모습인데, 공수처의 이른바 '영장 쇼핑' 논란 등을 저격하는 공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공수처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고, 나경원·조배숙 등 일부 여당 의원들은 공수처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최후 변론 전 장외 여론전에 주력했던 민주당은 헌재를 향해, 오직 헌법과 상식에 의거해 합리적 결정을 내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합리적 이성과 상식을 기초로 할 때 윤 대통령 파면은 필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이후 악몽 같았던 시간도 끝나간다며, 헌재가 극우 세력의 외압에 흔들리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극우 세력의 중심엔 계엄 이후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언행을 일삼은 국민의힘이 있다며 극우 정당이 설 자린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대표의 '중도 보수론' 등을 바탕으로 외연 확장 행보를 병행하는 모습입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곧 탄핵심판 변론이 종결되고 선고가 있으면 조기 대선도 가시화될 수 있다며 이 대표의 일련의 행보는 외연 확장 차원으로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이 같은 이재명 대표의 '중도 보수론'을 중심으로, 여야 모두 상대방을 향한 이념 공세에 집중하는 분위기죠?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진보가 아닌 중도 보수'라는 이 대표의 '중도 보수론'에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아침 회의에서, 이 대표가 기업 앞에선 친기업 보수 정치인 코스프레를 하고, 노동계를 만나선 반기업 극좌 정치인의 본색을 드러낸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기존의 민주당이 역주행 수준이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역주행에 난폭 운전에 음주 운전까지 더해서 도로를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 대표의 행보를 좌충우돌 만취운전에 빗대며 이 대표의 인생 자체가 사기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를 두고,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와 맞물려 최근 비교적 약세를 보이는 여당의 중도층 지지율을 의식한 공세가 아니냔 해석도 나오는데요.
권 원내대표는 상속세 개편 등을 주제로 한 앞선 이 대표의 일대일 토론 제안을 받아들이되, 주제 제한 없이 '끝장 토론'을 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연금개혁과 상속세 개정 논의 등을 예로 들며,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지난주 국정협의회에서 정부와 민주당은 전향적인 입장으로 연금개혁을 타결하려 했는데 여당이 고집을 부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여당은 상속세 최고세율을 안 내리면 기초 공제액을 올려줄 수 없다고 행패를 부린다며, 극소수 기득권만 위한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힘은) 극소수 기득권자를 위해서 불법, 부정, 부도덕 행위 감행을 아주 일상적으로 합니다. 이게 무슨 보수정당입니까? 극우정당 맞지 않습니까?]
여당이 중도층 끌어안지 못한단 판단 아래 '정책 드라이브'에 나선 거란 분석인데, 이 대표는 여당의 '끝장 토론' 제안엔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3대3 토론'을 하자고 답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비명계' 끌어안기에 주력하는 이 대표는 오늘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만찬 회동을 갖는데, 당내 통합 방안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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