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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 명태균 씨가 연일 범여권 대선주자들을 겨냥한 폭로성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반발했지만, 야당의 특검 공세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 변호인은 명 씨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난 건 자기가 아는 것만 네 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다는 홍 시장 주장은 거짓이라는 겁니다.
특히 지난 대선 직전인 2022년 1월엔 서울 강남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와의 만남을 주선했고,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천을 언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남상권 / 명태균 씨 법률대리인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홍준표 시장이 윤석열 후보에게 종로구 국회의원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전략공천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명태균 씨는) 장인보다 자주 만난 사람이 홍준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선 2021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영선 전 의원에게 공공기관 사장 자리를 주려 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에겐 국민의힘 대표 시절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과 무관하다고 발뺌하지만, 명 씨가 입을 열면 끝장난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당사자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기우제적 성격으로 누가 연루됐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판이 몰려가고 짜인 것과 다르게 사실은 다 다르게 지금 드러나고 있거든요.]
현직 지자체장들도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공상 소설'이라며 고소·고발로 대응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명 씨의 '황금폰' 사진과 육성을 추가 공개하며 여론전을 펴는 동시에, 이번 주 국회 본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을 처리할 실무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 : 명태균 특검법은 국민의힘을 해체할 수 있는 특검법이다, 이렇게까지 많이 얘기할 정도인데요. 판도라의 상자입니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 특검법'에서 이름만 바꾼 정략적 특검이 실현될 일은 없다고 자신하지만, 조기 대선 국면이 오면 단일대오가 흔들릴 수 있단 전망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번 대선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후보는 사법 리스크가 없는 후보, 그러고 비상계엄에 자유로울 수 있는 후보, 명태균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그런 후보….]
명태균 씨가 진위를 알 수 없는 폭로성 주장을 이어가는 건 자신에게 집중된 수사망을 어떻게든 분산시켜보려는 몸부림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여기에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특히 여권의 대선 잠룡들은 향후 선거 가도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전휘린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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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 명태균 씨가 연일 범여권 대선주자들을 겨냥한 폭로성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반발했지만, 야당의 특검 공세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 변호인은 명 씨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난 건 자기가 아는 것만 네 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다는 홍 시장 주장은 거짓이라는 겁니다.
특히 지난 대선 직전인 2022년 1월엔 서울 강남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와의 만남을 주선했고,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천을 언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남상권 / 명태균 씨 법률대리인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홍준표 시장이 윤석열 후보에게 종로구 국회의원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전략공천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명태균 씨는) 장인보다 자주 만난 사람이 홍준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선 2021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영선 전 의원에게 공공기관 사장 자리를 주려 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에겐 국민의힘 대표 시절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과 무관하다고 발뺌하지만, 명 씨가 입을 열면 끝장난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당사자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 기우제적 성격으로 누가 연루됐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판이 몰려가고 짜인 것과 다르게 사실은 다 다르게 지금 드러나고 있거든요.]
현직 지자체장들도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공상 소설'이라며 고소·고발로 대응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명 씨의 '황금폰' 사진과 육성을 추가 공개하며 여론전을 펴는 동시에, 이번 주 국회 본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을 처리할 실무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 : 명태균 특검법은 국민의힘을 해체할 수 있는 특검법이다, 이렇게까지 많이 얘기할 정도인데요. 판도라의 상자입니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 특검법'에서 이름만 바꾼 정략적 특검이 실현될 일은 없다고 자신하지만, 조기 대선 국면이 오면 단일대오가 흔들릴 수 있단 전망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번 대선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후보는 사법 리스크가 없는 후보, 그러고 비상계엄에 자유로울 수 있는 후보, 명태균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그런 후보….]
명태균 씨가 진위를 알 수 없는 폭로성 주장을 이어가는 건 자신에게 집중된 수사망을 어떻게든 분산시켜보려는 몸부림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여기에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특히 여권의 대선 잠룡들은 향후 선거 가도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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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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