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 실무협의...여야, '지도부 토론' 놓고 설전

연금개혁 실무협의...여야, '지도부 토론' 놓고 설전

2025.02.24. 오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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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연금개혁 문제를 놓고 실무협의를 가졌지만, 지난주 국정협의회 때보다 의견 차이는 오히려 더 뚜렷해진 모습입니다.

여야는 또 소득세 개편 문제나 지도부 간 이른바 '끝장토론' 제안 등을 두고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협의회 4자 회담 나흘 만에 열린 여야정 국민연금개혁 실무협의는 또,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은 43%가 마지노선이라는 여당과 최소 44%는 돼야 한단 야당 입장은 줄곧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 : 청년들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다시 44%로 거꾸로 4%p나 올리는 안을, 왜 그렇게 하는지 설명할 수 있습니까?]

특히 국정협의회에서 민주당은 소득대체율 44%를 받아들이고, '국회 승인' 조건을 달면 자동조정장치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실무협의에선 시민사회와 노동계의 강한 반발을 이유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져, 입장 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자동조정장치는 다른 구조의 문제와 연동된 문제기에 그건 구조개혁 논의 과정에서 함께 논의하자고 하는 것입니다.]

당 지도부 간 상속세 등 쟁점 현안 공개토론 여부를 놓고서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의 토론 제안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정치·경제 등 전 분야로 범위를 넓혀 '무제한 끝장토론'을 하자고 역제안했지만,

이 대표는 격을 맞춰 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3대 3으로 맞붙자고 응수하며 공회전이 거듭됐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워낙에 조건 같은 거 많이 붙이고, 겉으로 얘기한 것하고 속으로 또 생각들이 달라서 진의를 좀 보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저를 콕 집어서 공개토론을 제안했기에 이를 흔쾌히 수용했더니 이제 와서….]

민주당은 연금개혁 합의가 불발되면, 오는 27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할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가 미래를 위한 연금개혁의 강행 처리는 동서고금에 없는 일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연진영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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