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복귀하면 개헌에 집중...임기 연연 안 해"

윤 "복귀하면 개헌에 집중...임기 연연 안 해"

2025.02.26.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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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최후 변론서 "직무 복귀한다면 개헌에 집중"
"시대에 맞지 않는 87년 체제, 국가 발전 가로막아"
"임기 연연 안 해"…임기 종료 전 시행 가능성 제시
대통령 4년 중임제·책임총리제 등 제안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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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하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개헌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은 외치를 맡고 내치는 총리에게 맡기겠다며, 자신의 임기와 권한 축소를 사실상 제안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문의 최후 변론을 읽어내려가던 윤석열 대통령은 변론 종반부에서 개헌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기각해 직무에 복귀할 경우 개헌에 나서겠다고 말한 것입니다.

지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으로 구축된 현행 헌법 체제가 국가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손질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개헌과 정치개혁의 추진에, 후반부를 집중하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은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표현을 거듭 사용했는데, 만약 복귀하게 되면 임기 종료 전이라도 개정 헌법을 시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잔여 임기에 연연해 하지 않고, 개헌과 정치개혁을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여….]

윤 대통령은 대외 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 경제를 감안해 대통령은 대외 관계에 치중하고 국내 문제는 총리에게 권한을 넘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내 문제는 총리에게 대폭 위임할 생각입니다. 대외관계에서 국익을 지키는 일에 매진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거론됐던 대통령 4년 중임제나 이원집정부제로의 개헌과 함께

책임총리제 등의 다양한 방식을 제안한 걸로 읽히는데 향후 국정 운영 청사진을 제시하며 사실상 승부수를 던진 셈입니다.

윤 대통령은 개헌 과정에서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도 노력을 다하겠다며, 청년들에게 정치와 행정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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