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한 변론·사과" vs "끝까지 후안무치"

"진솔한 변론·사과" vs "끝까지 후안무치"

2025.02.26. 오전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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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윤, 비상계엄 필요성 설명…진솔한 사과"
"헌재, 헌법·법률에 따라 공정한 판단 내려달라"
민주 "윤, 끝까지 후안무치…내란 뉘우치지 않아"
"헌재, 파국 막기 위해 신속히 파면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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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진술을 지켜본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진솔한 사과와 설득력이 있는 변론이었다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끝까지 거짓말로 일관하며 탄핵 심판정을 더럽혔다고 비판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의 마지막 변론을 방청한 권성동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불가피함을 진정성 있게 설명하고 국민에게 진솔한 사과를 전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진솔한 대국민 사과와 비상계엄에 이르게 된 본인의 고뇌가 진솔하게 잘 나타났다….]

특히, 남은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개헌과 정치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대통령 메시지에 주목했습니다.

대통령의 당부대로 당도 국민 통합을 위해 앞장서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데 방점을 찍겠다고 강조한 겁니다.

여당은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도 헌법과 법률에 따라 신중하고 공정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최후진술에서조차 후안무치한 변명으로 일관하며 내란을 뉘우치지 않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국민을 향한 진정 어린 사과도 없었던 데다, 야당을 근거 없는 색깔론으로 몰아세워 처단하려 했던 망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꼬집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개헌을 언급하며 복귀 구상을 밝힌 대목은 섬뜩하기까지 하다며, 다시 권력을 쥐고 헌정을 주무르겠단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막기 위해 헌재가 신속한 파면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춘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탄핵소추단) :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주문이 선고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고 // 선고와 동시에 헌재에도 대한민국에도 봄이 오고….]

헌재 최종 판단이 나오기까지 여야의 여론전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지만, 향후 여론 추이에 따라 여권 내 기류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단 분석입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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