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윤 진술, 논리적 일관성"...민주 "궤변으로 일관"

여당 "윤 진술, 논리적 일관성"...민주 "궤변으로 일관"

2025.02.26. 오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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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윤 진술, 굉장히 긍정적…호소력 있어"
"임기 단축 개헌, 정치시스템 깊이 고민한 듯"
권성동 "최후진술, 논리적 일관성…헌재 반영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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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 변론을 둘러싼 정치권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여당은 겉으론 진정성이 담긴 진술이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속내가 그리 간단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야당은 마지막까지 궤변으로 일관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여당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론 대통령 최후 진술이 굉장히 긍정적이고 국민께 호소력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진정성을 가지고 이야기했고 계엄에도 사과를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임기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개헌을 꺼내 든 건 우리 정치 시스템의 변화를 깊이 고민해서 담은 내용 같다면서, 옳은 말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최후진술과 변론의 전 과정이 일관성이 있었다고 호평했습니다.

다만 당내 날 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친한계 의원은 임기 단축 개헌을 두고 이미 계엄 직후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하는 가운데, 친윤계 내에서 나왔던 이야기 아니냐며 사후약방문이란 취지로 평가절하했습니다.

민주당도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는데, 윤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거짓 궤변으로 일관했다며 여전히 뻔뻔한 태도를 유지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무장 군대를 동원하고 정치인 체포조를 운영했으면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남 탓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민국 운명이 달려 있다며 파면 결정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만약 헌재가 탄핵을 기각하면, 앞으로 여소야대 국면에서는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발동해도 된다는 인식을 주는 거나 다름없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때아닌 설전을 벌였다고요?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동훈 전 대표가 최근 집필한 저서가 논쟁의 발단이 됐습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이재명 대표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표가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유죄 판결을 막으려고 계엄이나 처벌 규정 개정 같은 극단적 수단을 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가 즉각 발끈하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는 것이고 개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한 전 대표를 직격한 겁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자신은 기꺼이 국민을 지키는 개가 되겠다며 재판이나 잘 받으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한 전 대표가 사실상 정치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앞으로도 두 사람 사이 공방은 계속될 거로 보입니다.

[앵커]
국회 상황도 알아보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는데 소기에 성과도 있었다고요?

[기자]
여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주로 국민연금 개혁안을 논의했는데요.

우선 이를 논의할 연금개혁 특별위원회를 꾸리는 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모레(28일) 국정협의회를 열기로 했고, 회의를 통해 특위에서 어떤 논의를 할지는 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당은 인구나 경제 상황에 따른 연금 자동조정장치를 전제로 소득대체율 조정을, 야당은 소득대체율을 확정한 뒤 장치 도입을 주장하며 서로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회동을 통해 윤리 특위와 APEC 특위, 기후 특위를 발족하는 데에도 양당이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과 상법 개정안을 야당 주도로 처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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