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내 오가며 군자금 모집"...보훈부, 96명 독립유공자 포상

국가보훈부는 올해로 광복 80주년과 106주년 삼일절을 맞아 모두 96명을 상대로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포상자는 건국훈장 애국장 9명과 건국훈장 애족장 31명, 건국포장 9명, 대통령표창 47명 등이고 생존 애국지사는 없습니다.

애국장에 추서된 이응호 선생은 함경남도 북청 출신으로 1923년 음력 6월 중국 만주와 국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 단체 광정단에 입단해, 군자금 모집 활동을 하다 체포돼 징역 7년이 선고됐습니다.

애족장에 추서된 박장록 선생은 강원도 화천 출신으로, 1919년 3월 1일 이후 화천 장날에 맞춘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하던 중 '대한독립국만세' 깃발 등 제작하다 체포돼 징역 8월을 받았습니다.

대통령표창으로 추서된 윤욱하 선생은 1929년 전북 고창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에 조선인 교사 유임을 요구하며 동맹휴학을 하다 무기정학 처분을, 이듬해 1월엔 광주학생운동에 호응한 만세운동을 계획하다 체포됐습니다.

이 같은 건국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오는 3·1절 기념식에서 후손들에 전수될 예정에 있습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