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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이 개국했던 1995년은 북핵 문제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한반도에 대한 관심이 커지던 시기였습니다.
그동안 남북 간에 많은 대화가 진행됐지만 북한이 비핵화를 외면하고 문을 걸어 잠그면서 남북관계는 30년 전보다 더 멀어졌다는 평가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994년 10월 북핵 동결과 경제지원 내용 등을 담은 북미 제네바 합의가 체결됩니다.
남북관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이듬해인 1995년 부여 무장간첩, 1996년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이 발발합니다.
불안정하게 흘러가던 남북관계는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화해 분위기를 맞이합니다.
[채문석 / 당시 YTN 기자 : 이제 서로를 배려할 정도로 남북관계는 신뢰가 두꺼워져 가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건설, 남북 도로 연결 등 통일 담론과 교류, 협력이 봇물처럼 터졌습니다.
하지만 2년 뒤 북한의 기습공격으로 2차 연평해전이 발발하면서 북한의 이중성을 둘러싼 남남갈등이 극대화되고, 2006년 북한은 1차 핵실험에 나섭니다.
[조선중앙TV(리춘히) : 주체 95. 2006년 10월 9일 지하 핵시험을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이듬해 다시 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지만 3년 뒤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이 YTN의 첫 보도로 세상에 알려지며 남북관계는 급속도로 얼어붙었습니다.
[당시 1보 윤재희 앵커 / 2010년 3월 26일 :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초계함이 서해 상에서 침몰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연평도 포격 도발과 DMZ 지뢰도발 끝에 문재인 정부 시절 남북-북미정상회담까지 이어졌으나 비핵화는 결국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최근엔 인도주의 상징인 이산가족상봉도 전면 중단되고 휴전선에 새로운 장벽까지 쌓이는 가운데 북한의 핵무기는 더욱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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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이 개국했던 1995년은 북핵 문제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한반도에 대한 관심이 커지던 시기였습니다.
그동안 남북 간에 많은 대화가 진행됐지만 북한이 비핵화를 외면하고 문을 걸어 잠그면서 남북관계는 30년 전보다 더 멀어졌다는 평가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994년 10월 북핵 동결과 경제지원 내용 등을 담은 북미 제네바 합의가 체결됩니다.
남북관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이듬해인 1995년 부여 무장간첩, 1996년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이 발발합니다.
불안정하게 흘러가던 남북관계는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화해 분위기를 맞이합니다.
[채문석 / 당시 YTN 기자 : 이제 서로를 배려할 정도로 남북관계는 신뢰가 두꺼워져 가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건설, 남북 도로 연결 등 통일 담론과 교류, 협력이 봇물처럼 터졌습니다.
하지만 2년 뒤 북한의 기습공격으로 2차 연평해전이 발발하면서 북한의 이중성을 둘러싼 남남갈등이 극대화되고, 2006년 북한은 1차 핵실험에 나섭니다.
[조선중앙TV(리춘히) : 주체 95. 2006년 10월 9일 지하 핵시험을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이듬해 다시 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지만 3년 뒤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이 YTN의 첫 보도로 세상에 알려지며 남북관계는 급속도로 얼어붙었습니다.
[당시 1보 윤재희 앵커 / 2010년 3월 26일 :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초계함이 서해 상에서 침몰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연평도 포격 도발과 DMZ 지뢰도발 끝에 문재인 정부 시절 남북-북미정상회담까지 이어졌으나 비핵화는 결국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최근엔 인도주의 상징인 이산가족상봉도 전면 중단되고 휴전선에 새로운 장벽까지 쌓이는 가운데 북한의 핵무기는 더욱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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