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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종수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상목 권한대행이 3.1절을 맞아 통합의 정신을 강조했지만, 여야가 가세한 탄핵 차반 세력 총집결로 공허한 메아리로 그쳤습니다. 1%대 저성장이 우리 실력이란 한은 총재의 일침에도경제 위기 상황 돌파구 마련을 위한 여야정국정협의회는 50일 넘게 헛돌고 있습니다.이러면서 위기의 국정 운영과 가능성 있는 조기 대선에서 중도층 민심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종수 해설위원과 함께 이 문제들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최상목 권한대행이 3.1절 기념사를 통해서 통합 정신을 강조했더라고요.
[기자]
그렇죠. 앞에 리포트에서 보셨겠지만 새삼스럽지만 우리 사회에 갈등과 분열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진단에서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최상목 대행, 이러한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가 쌓아온 금자탑이라고 할 수 있죠. 민주화, 산업화 이것이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면서 국민통합을 강조했거든요. 한번 직접 들어보시도록 하죠.
[기자]
최 대행은 또 관용과 협치의 문화를 조성하고 또 서로 신뢰하고 그리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그런 미래지향적인 자유민주주의 공동체를 만들어나가자, 이렇게 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최상목 권한대행의 메시지가 무색하게도 어제 3.1절 민심이 둘로 극렬하게 나뉘는 듯했습니다. 보니까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각각 열렸는데 여기에 여야 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격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요?
[기자]
어제 여의도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는데 여당 의원 37명이 참가를 했어요. 일제히 윤 대통령의 복귀가 필요하다면서 진짜 내란 세력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다, 이러면서 비난의 화살을 돌렸거든요. 관련 발언 한번 들어보실까요?
[앵커]
반면에 야당 의원들이 참여한 탄핵 찬성 집회 모습은 어땠습니까?
[기자]
헌재 앞에서 열렸어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서 한 130여 명 민주당 의원들이 참가를 했는데요. 윤 대통령을 탄핵해서, 그러니까 파면을 시켜서 내란 사태를 종식시켜야 한다면서 헌법정신 또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세력은 보수도 수구도 못 된다. 반동이다라면서 국힘을 비난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한번 직접 들어보실까요.
[앵커]
이렇게 대통령 탄핵 찬반을 놓고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장외 여론전 상황을 짚어봤습니다. 이렇게 여야의 대립이 극심하다 보니까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야 할 국정협의회도 진전이 없는 모습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정협의회 열리기 한 25분 전에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유인 즉슨 최상목 대행이 마은혁 재판관의 임명을 보류했기 때문에 이것은 헌법의 의무를 이행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대화 상대가 될 수가 없다. 그게 이유였습니다. 이로써 국정협의회라는 게 지금 추경 그리고 반도체 특별법 또 민생 현안들, 미래산업들을 얘기하는 아주 주요한 자리였는데 이것이 안타깝게 무산이 됐고 그것이 공전이 오늘로서 52일째가 되는 겁니다. 좀 안타깝고 답답한 상황인데요. 당시 무산된 직후의 여야의 관련 발언 한번 들어보도록 할까요?
[기자]
그런데 박찬대 대표가 마은혁 재판관 임명을 즉각 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렇게 경제위기 돌파구가 될 수 있는 그런 국정협의회까지 무산시킨 것은 좀 과한 것이 아니냐, 그런 비판이 있고요. 그러니까 마은혁 재판관 문제로 민생을 외면했다, 이런 비판이죠. 덩달아 이재명 대표가 얘기하는 중도보수론 또 성장론, 친기업 이런 것에 대해서 진정성에 의문을 갖게 되는 그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럴 수 있겠네요. 당장 지금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부터 또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관세 전쟁에도 우리가 대응을 빨리 해야 할 텐데 챙겨야 할 이슈들이 많은데 이런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주범이 다름아닌 정치다라는 비난이 하루이틀 일이 아닙니다. 최근에도 비상등이 켜진 문제들이 많다고요?
[기자]
그렇죠. 지난달 말일이었죠. 28일 그야말로 코스피 그리고 코스닥 국내 증시가 3%대 급락을 하면서 와르르 무너졌죠. 이유인 즉슨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 무역전쟁 우려 때문이었는데요. 여기에다가 또 트럼프 임펙트를 포함해서 비상계엄, 탄핵 정국. 이것으로 인한 내수 부진 또 우리가 지금 AI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있어야 되는데 이런 것이 부재하고 있잖아요. 이런 게 겹치면서 지난해 11월달에 올해 경제성장률을 1.9%로 예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1.5%로, 그러니까 무려 0.4%포인트나 낮춰서 한국은행이 지난주에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내년도 성장률도 한 1.8%. 이것도 역시 1% 저성장이죠. 이렇게 예고를 한 거죠. 중앙은행 총재로서는 이례적으로 이창용 총재가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데 이런 저성장에 대해서 이게 우리의 실력이다. 이렇게 냉정하게 일침을 놨거든요. 한번 얘기를 들어보시죠.
[앵커]
이런 금융당국의 노력과는 별개로 여야도 여기에 합세를 해서 경제도 살리고 민생도 챙겨야겠습니다. 또 여야가 이렇게 실제로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을 하고 또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조기대선에서도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집토끼 말고도 중도층 민심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중도층 여론이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앞서 보신 것처럼 아스팔트도 가고 거리에서 가고 그래서 지지층의 여론도 듣고 지지층의 움직임도 보고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중도층이 있죠. 중도층은 아시다시피 이념적이기보다는 생활 경제라든가 이런 실리를 챙기고 또 지도자의 도덕성 이런 것을 중시하니까 이런 중도층의 여론을 살펴보는 게 필요한데 윤 대통령이 지난 26일 헌재에서 최후 진술을 했잖아요. 그것이 있은 직후에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중도층의 여론 흐름을 할 수 있습니다. 정당 지지율부터 먼저 보게 되면, 지금 보시는 것처럼 민주당은 38%, 그다음에 국민의힘은 36%입니다. 2%포인트. 그런데 이건 오차범위 내입니다. 앞서고 있고요. 여기서 무당층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19%입니다. 그런데 탄핵 찬반 여론을 한번 볼까요.
탄핵 찬성의 경우는 59%, 반대는 35%죠. 그런데 이걸 중도층으로 좁혀서 보게 되면 보시는 것처럼 찬성이 70%, 반대가 23%로 격차가 상당히 벌어지죠. 그다음에 아까 조기대선 언급하셨지만 조기대선이 치러졌을 때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 정권 교체, 이게 한 51%고 그다음에 지금의 정권을 유지해야 된다, 그러니까 정권 재창출돼야 된다. 이게 27%예요. 그런데 중도층을 한번 볼까요? 이게 중도층이군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은 51%가 정권교체고, 정권유지는 38%고요. 그다음에 중도층의 경우는 지금 나오는 것처럼 62%, 27%로 격차가 더 벌어져 있는 겁니다.
[앵커]
이렇게 지금 중도층 민심을 잡는 게 여야가 급한 사안일 겁니다. 국힘의 전략, 어떤 걸 펴고 있습니까?
[기자]
국힘 같은 경우는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직후부터, 탄핵에 반대하는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중도층만을 위한 메시지라든가 이런 정책은 드물었죠. 그리고 중도층에서 먹혀들어갈 수 있는 게 이재명 대표의 비호감, 이것을 높이는 전략이었고요. 그래서 여기에 치중해온 감이 있습니다. 일례로 최근 들어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의 실용주의, 친기업 이런 것을 표방을 하고 있지만 이것은 양두구육이다. 그러니까 양을 키운다고 얘기하지만 속으로는 잡아먹을 궁리를 하고 있다, 이렇게 비판을 했고 또 권성동 원내대표의 경우에는 공직선거법 혐의 사건 있지 않습니까? 그걸 거론하면서 고 김문기 씨와 해외출장도 하고 또 여행도 가고 사진도 찍고 골프도 쳤다고 했는데 어떻게 이재명 대표는 모른다고 했냐. 이런 것은 양치기 소년도 기절할 지경이다, 이렇게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는 이재명 때리기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중도층에 관심이 있는 경제활성화 대책, 비전을 제시한다든가 적극적으로 중도층을 공략해야 한다, 이런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죠.
[앵커]
민주당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다,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 이것 또한 중도층 민심을 잡기 위한 발언이었겠죠?
[기자]
그런 것도 있고요. 그전에는 우클릭하는 모습들, 실용, 성장 이런 걸 얘기하다가 아시다시피 지금 언급하신 것처럼 중도보수론을 들고 나왔는데 이재명 포비아라고, 이재명 비호감 그것보다 더한 공포함. 이런 게 있으니까 이것을 줄여야겠죠. 또 사법리스크가 워낙 강하니까 이것을 이슈로 덮으려는 면도 있고, 또 얘기한 대로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려는 이런 전략도 있는 거고요. 그리고 야권 다른 당의 이른바 잠룡들이라 할 수 있는 쪽이 지금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중도보수론을 내세워도 집토끼가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계산이 깔려 있는 거죠. 이재명 대표가 또 중도보수론을 치고 나온 것에는 국민의힘 쪽을 극우 프레임을 씌워서 가둬두려는 그런 전략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반도체 특별법에서 52시간제 예외로 두는 것, 이것에 대해서 검토를 시사하기도 했지만 노동계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없던 일로 했지 않습니까? 이런 일들이 몇 차례 있으면서 이렇게 말에 성찬은 있지만 결국 집권에서 실천할 것인가? 이런 진정성에 대한 논란, 이런 것이 사법리스크와 함께 계속 여전히 되풀이되고 계속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종수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그래픽:지경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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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종수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상목 권한대행이 3.1절을 맞아 통합의 정신을 강조했지만, 여야가 가세한 탄핵 차반 세력 총집결로 공허한 메아리로 그쳤습니다. 1%대 저성장이 우리 실력이란 한은 총재의 일침에도경제 위기 상황 돌파구 마련을 위한 여야정국정협의회는 50일 넘게 헛돌고 있습니다.이러면서 위기의 국정 운영과 가능성 있는 조기 대선에서 중도층 민심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종수 해설위원과 함께 이 문제들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최상목 권한대행이 3.1절 기념사를 통해서 통합 정신을 강조했더라고요.
[기자]
그렇죠. 앞에 리포트에서 보셨겠지만 새삼스럽지만 우리 사회에 갈등과 분열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진단에서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최상목 대행, 이러한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가 쌓아온 금자탑이라고 할 수 있죠. 민주화, 산업화 이것이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면서 국민통합을 강조했거든요. 한번 직접 들어보시도록 하죠.
[기자]
최 대행은 또 관용과 협치의 문화를 조성하고 또 서로 신뢰하고 그리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그런 미래지향적인 자유민주주의 공동체를 만들어나가자, 이렇게 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최상목 권한대행의 메시지가 무색하게도 어제 3.1절 민심이 둘로 극렬하게 나뉘는 듯했습니다. 보니까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각각 열렸는데 여기에 여야 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격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요?
[기자]
어제 여의도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는데 여당 의원 37명이 참가를 했어요. 일제히 윤 대통령의 복귀가 필요하다면서 진짜 내란 세력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다, 이러면서 비난의 화살을 돌렸거든요. 관련 발언 한번 들어보실까요?
[앵커]
반면에 야당 의원들이 참여한 탄핵 찬성 집회 모습은 어땠습니까?
[기자]
헌재 앞에서 열렸어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서 한 130여 명 민주당 의원들이 참가를 했는데요. 윤 대통령을 탄핵해서, 그러니까 파면을 시켜서 내란 사태를 종식시켜야 한다면서 헌법정신 또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세력은 보수도 수구도 못 된다. 반동이다라면서 국힘을 비난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한번 직접 들어보실까요.
[앵커]
이렇게 대통령 탄핵 찬반을 놓고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장외 여론전 상황을 짚어봤습니다. 이렇게 여야의 대립이 극심하다 보니까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야 할 국정협의회도 진전이 없는 모습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정협의회 열리기 한 25분 전에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유인 즉슨 최상목 대행이 마은혁 재판관의 임명을 보류했기 때문에 이것은 헌법의 의무를 이행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대화 상대가 될 수가 없다. 그게 이유였습니다. 이로써 국정협의회라는 게 지금 추경 그리고 반도체 특별법 또 민생 현안들, 미래산업들을 얘기하는 아주 주요한 자리였는데 이것이 안타깝게 무산이 됐고 그것이 공전이 오늘로서 52일째가 되는 겁니다. 좀 안타깝고 답답한 상황인데요. 당시 무산된 직후의 여야의 관련 발언 한번 들어보도록 할까요?
[기자]
그런데 박찬대 대표가 마은혁 재판관 임명을 즉각 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렇게 경제위기 돌파구가 될 수 있는 그런 국정협의회까지 무산시킨 것은 좀 과한 것이 아니냐, 그런 비판이 있고요. 그러니까 마은혁 재판관 문제로 민생을 외면했다, 이런 비판이죠. 덩달아 이재명 대표가 얘기하는 중도보수론 또 성장론, 친기업 이런 것에 대해서 진정성에 의문을 갖게 되는 그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럴 수 있겠네요. 당장 지금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부터 또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관세 전쟁에도 우리가 대응을 빨리 해야 할 텐데 챙겨야 할 이슈들이 많은데 이런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주범이 다름아닌 정치다라는 비난이 하루이틀 일이 아닙니다. 최근에도 비상등이 켜진 문제들이 많다고요?
[기자]
그렇죠. 지난달 말일이었죠. 28일 그야말로 코스피 그리고 코스닥 국내 증시가 3%대 급락을 하면서 와르르 무너졌죠. 이유인 즉슨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 무역전쟁 우려 때문이었는데요. 여기에다가 또 트럼프 임펙트를 포함해서 비상계엄, 탄핵 정국. 이것으로 인한 내수 부진 또 우리가 지금 AI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있어야 되는데 이런 것이 부재하고 있잖아요. 이런 게 겹치면서 지난해 11월달에 올해 경제성장률을 1.9%로 예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1.5%로, 그러니까 무려 0.4%포인트나 낮춰서 한국은행이 지난주에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내년도 성장률도 한 1.8%. 이것도 역시 1% 저성장이죠. 이렇게 예고를 한 거죠. 중앙은행 총재로서는 이례적으로 이창용 총재가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데 이런 저성장에 대해서 이게 우리의 실력이다. 이렇게 냉정하게 일침을 놨거든요. 한번 얘기를 들어보시죠.
[앵커]
이런 금융당국의 노력과는 별개로 여야도 여기에 합세를 해서 경제도 살리고 민생도 챙겨야겠습니다. 또 여야가 이렇게 실제로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을 하고 또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조기대선에서도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집토끼 말고도 중도층 민심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중도층 여론이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앞서 보신 것처럼 아스팔트도 가고 거리에서 가고 그래서 지지층의 여론도 듣고 지지층의 움직임도 보고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중도층이 있죠. 중도층은 아시다시피 이념적이기보다는 생활 경제라든가 이런 실리를 챙기고 또 지도자의 도덕성 이런 것을 중시하니까 이런 중도층의 여론을 살펴보는 게 필요한데 윤 대통령이 지난 26일 헌재에서 최후 진술을 했잖아요. 그것이 있은 직후에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중도층의 여론 흐름을 할 수 있습니다. 정당 지지율부터 먼저 보게 되면, 지금 보시는 것처럼 민주당은 38%, 그다음에 국민의힘은 36%입니다. 2%포인트. 그런데 이건 오차범위 내입니다. 앞서고 있고요. 여기서 무당층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19%입니다. 그런데 탄핵 찬반 여론을 한번 볼까요.
탄핵 찬성의 경우는 59%, 반대는 35%죠. 그런데 이걸 중도층으로 좁혀서 보게 되면 보시는 것처럼 찬성이 70%, 반대가 23%로 격차가 상당히 벌어지죠. 그다음에 아까 조기대선 언급하셨지만 조기대선이 치러졌을 때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 정권 교체, 이게 한 51%고 그다음에 지금의 정권을 유지해야 된다, 그러니까 정권 재창출돼야 된다. 이게 27%예요. 그런데 중도층을 한번 볼까요? 이게 중도층이군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은 51%가 정권교체고, 정권유지는 38%고요. 그다음에 중도층의 경우는 지금 나오는 것처럼 62%, 27%로 격차가 더 벌어져 있는 겁니다.
[앵커]
이렇게 지금 중도층 민심을 잡는 게 여야가 급한 사안일 겁니다. 국힘의 전략, 어떤 걸 펴고 있습니까?
[기자]
국힘 같은 경우는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직후부터, 탄핵에 반대하는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중도층만을 위한 메시지라든가 이런 정책은 드물었죠. 그리고 중도층에서 먹혀들어갈 수 있는 게 이재명 대표의 비호감, 이것을 높이는 전략이었고요. 그래서 여기에 치중해온 감이 있습니다. 일례로 최근 들어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의 실용주의, 친기업 이런 것을 표방을 하고 있지만 이것은 양두구육이다. 그러니까 양을 키운다고 얘기하지만 속으로는 잡아먹을 궁리를 하고 있다, 이렇게 비판을 했고 또 권성동 원내대표의 경우에는 공직선거법 혐의 사건 있지 않습니까? 그걸 거론하면서 고 김문기 씨와 해외출장도 하고 또 여행도 가고 사진도 찍고 골프도 쳤다고 했는데 어떻게 이재명 대표는 모른다고 했냐. 이런 것은 양치기 소년도 기절할 지경이다, 이렇게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는 이재명 때리기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중도층에 관심이 있는 경제활성화 대책, 비전을 제시한다든가 적극적으로 중도층을 공략해야 한다, 이런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죠.
[앵커]
민주당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다,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 이것 또한 중도층 민심을 잡기 위한 발언이었겠죠?
[기자]
그런 것도 있고요. 그전에는 우클릭하는 모습들, 실용, 성장 이런 걸 얘기하다가 아시다시피 지금 언급하신 것처럼 중도보수론을 들고 나왔는데 이재명 포비아라고, 이재명 비호감 그것보다 더한 공포함. 이런 게 있으니까 이것을 줄여야겠죠. 또 사법리스크가 워낙 강하니까 이것을 이슈로 덮으려는 면도 있고, 또 얘기한 대로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려는 이런 전략도 있는 거고요. 그리고 야권 다른 당의 이른바 잠룡들이라 할 수 있는 쪽이 지금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중도보수론을 내세워도 집토끼가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계산이 깔려 있는 거죠. 이재명 대표가 또 중도보수론을 치고 나온 것에는 국민의힘 쪽을 극우 프레임을 씌워서 가둬두려는 그런 전략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반도체 특별법에서 52시간제 예외로 두는 것, 이것에 대해서 검토를 시사하기도 했지만 노동계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없던 일로 했지 않습니까? 이런 일들이 몇 차례 있으면서 이렇게 말에 성찬은 있지만 결국 집권에서 실천할 것인가? 이런 진정성에 대한 논란, 이런 것이 사법리스크와 함께 계속 여전히 되풀이되고 계속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종수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그래픽:지경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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