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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상목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는 헌재 결정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여당 의원은 단식 농성까지 벌이며 마 후보자 임명 반대를 주장했고, 야당은 헌법에 대한 2차 가해라며 역공을 취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본관 한편에 텐트와 돗자리가 등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해선 안 된다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 겁니다.
박 의원은 마 후보자가 여야 합의 없이 추천됐고 이념적 성향과 판사 시절 판결에도 문제가 있다며 임명 반대를 외쳤습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후 변론까지 끝난 상황에서 마은혁 후보자가 뒤늦게 탄핵 심리에 개입하는 것이 판결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윤상현 의원도 헌법재판소의 마 후보자 임명 결정에 반발하며, 그보다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선고부터 내렸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단식이 비상계엄에 이어 헌법과 질서를 위협하는 2차 가해라고 비난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마 후보자 임명을 결정했는데도 헌법을 부정한다는 겁니다.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12·3 내란의 사죄도 없이, 헌법도, 국회 협의도, 국회의원의 정체성과 존재 이유도 전부 윤석열 지키기에 갖다 바치려는 겁니까?]
또 단식은 약자들의 최후 수단인데 국민의힘은 이기적 생존을 도모하는 이익집단에 불과하다며 단식의 의미를 오염시키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여야는 상속세 완화를 둘러싸고도 맞붙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오직 선거만을 위해 중산층 세 부담을 제안하면서도 징벌적 최고세율은 유지한다고 비난했고,
민주당은 최고세율 대상자가 전체 국민 가운데 955명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은 초부자만을 위한 정당이냐고 맞받았습니다.
여야는 추경 편성에서도 취약계층 집중 지원이냐 전 국민 지원이냐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 마 후보자 임명문제까지 맞물리면서 향후 국정협의회에서 접점을 찾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은
영상편집; 송보현
디자인; 우희석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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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는 헌재 결정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여당 의원은 단식 농성까지 벌이며 마 후보자 임명 반대를 주장했고, 야당은 헌법에 대한 2차 가해라며 역공을 취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본관 한편에 텐트와 돗자리가 등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해선 안 된다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 겁니다.
박 의원은 마 후보자가 여야 합의 없이 추천됐고 이념적 성향과 판사 시절 판결에도 문제가 있다며 임명 반대를 외쳤습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후 변론까지 끝난 상황에서 마은혁 후보자가 뒤늦게 탄핵 심리에 개입하는 것이 판결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윤상현 의원도 헌법재판소의 마 후보자 임명 결정에 반발하며, 그보다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선고부터 내렸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단식이 비상계엄에 이어 헌법과 질서를 위협하는 2차 가해라고 비난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마 후보자 임명을 결정했는데도 헌법을 부정한다는 겁니다.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12·3 내란의 사죄도 없이, 헌법도, 국회 협의도, 국회의원의 정체성과 존재 이유도 전부 윤석열 지키기에 갖다 바치려는 겁니까?]
또 단식은 약자들의 최후 수단인데 국민의힘은 이기적 생존을 도모하는 이익집단에 불과하다며 단식의 의미를 오염시키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여야는 상속세 완화를 둘러싸고도 맞붙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오직 선거만을 위해 중산층 세 부담을 제안하면서도 징벌적 최고세율은 유지한다고 비난했고,
민주당은 최고세율 대상자가 전체 국민 가운데 955명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은 초부자만을 위한 정당이냐고 맞받았습니다.
여야는 추경 편성에서도 취약계층 집중 지원이냐 전 국민 지원이냐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 마 후보자 임명문제까지 맞물리면서 향후 국정협의회에서 접점을 찾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은
영상편집; 송보현
디자인; 우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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