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결정, 임명 강제 아냐…야당 겁박 동요 안돼"
"내란대행 역할 충실…임명까지 국정협의회 불참"
민주, ’헌재 때려 부수자’ 발언에 "국헌문란 막말"
여당 "개별 발언 통일 어려워…입장 검토 없어"
"내란대행 역할 충실…임명까지 국정협의회 불참"
민주, ’헌재 때려 부수자’ 발언에 "국헌문란 막말"
여당 "개별 발언 통일 어려워…입장 검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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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 여야 모두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야당은 마 후보자 임명까진 국정협의회 참석도 불가하다며 엄포를 놨고, 여당은 최상목 대행에 동요하지 말라며 '임명 불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에서 나온 여당 의원 발언을 놓고도 공방이 오갔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강제하는 건 아니라고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헌재가 국회의 헌법기관 구성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을 뿐, 임명 명령이나 후보자 지위를 확인하는 청구엔 각하 결정을 내렸단 겁니다.
최 대행엔 야당 겁박에 흔들리면 안 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권영진 / 국민의힘 의원(KBS 라디오 '전격시사') : (마은혁 후보자가) 들어가면 그거는 인용으로 표결을 할 거라는 건 누구나 세상이 다 아는 거예요.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얼마나 헌재가 공정했다고 믿겠습니까?]
여당 내부적으론 마 후보자 임명 자체보단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기류도 읽힙니다.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선고도 임박했으니 최 대행이 최소한 한 총리 복귀까진 버텨줘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민주당은 최 대행이 '내란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앞서 최 대행이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대화 상대로 인정할 수 없단 걸 이유로 국정협의회에 불참한 데 이어, 마 후보자 임명까진 참석이 불가하단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지난 금요일까지 기다렸던 겁니다. 27일에 결정됐었나요? 최상목 권한대행이 무슨 정무적 판단을 한다는 거에요, 무슨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겁니까?]
민주당은 우선 최 대행이 마 후보자 임명 문제를 논의할 국무위원 간담회를 추진하는 만큼 결과를 지켜본 뒤 대응을 결정한단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또,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이 3·1절 탄핵반대 집회에서 '헌법재판소를 때려 부수자'고 발언한 걸 놓고, 국헌을 문란케 하는 막말이자 망언이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에도 공당이 아닌 내란·극우 정당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날을 세웠는데, 이에 국민의힘은 별도 공식 입장이나 당 차원 징계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밝혔습니다.
[윤종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헌정질서를 부정하고, 폭동을 선동하는 국민의힘은 더 이상 공당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박수민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조심할 부분 저흰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발언이 통일될 순 없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다만, 여당 지도부는 거리 집회에 거리를 두고 있는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연단에 오르고 있지 않느냐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김진호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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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 여야 모두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야당은 마 후보자 임명까진 국정협의회 참석도 불가하다며 엄포를 놨고, 여당은 최상목 대행에 동요하지 말라며 '임명 불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에서 나온 여당 의원 발언을 놓고도 공방이 오갔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강제하는 건 아니라고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헌재가 국회의 헌법기관 구성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을 뿐, 임명 명령이나 후보자 지위를 확인하는 청구엔 각하 결정을 내렸단 겁니다.
최 대행엔 야당 겁박에 흔들리면 안 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권영진 / 국민의힘 의원(KBS 라디오 '전격시사') : (마은혁 후보자가) 들어가면 그거는 인용으로 표결을 할 거라는 건 누구나 세상이 다 아는 거예요.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얼마나 헌재가 공정했다고 믿겠습니까?]
여당 내부적으론 마 후보자 임명 자체보단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기류도 읽힙니다.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선고도 임박했으니 최 대행이 최소한 한 총리 복귀까진 버텨줘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민주당은 최 대행이 '내란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앞서 최 대행이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대화 상대로 인정할 수 없단 걸 이유로 국정협의회에 불참한 데 이어, 마 후보자 임명까진 참석이 불가하단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지난 금요일까지 기다렸던 겁니다. 27일에 결정됐었나요? 최상목 권한대행이 무슨 정무적 판단을 한다는 거에요, 무슨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겁니까?]
민주당은 우선 최 대행이 마 후보자 임명 문제를 논의할 국무위원 간담회를 추진하는 만큼 결과를 지켜본 뒤 대응을 결정한단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또,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이 3·1절 탄핵반대 집회에서 '헌법재판소를 때려 부수자'고 발언한 걸 놓고, 국헌을 문란케 하는 막말이자 망언이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에도 공당이 아닌 내란·극우 정당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날을 세웠는데, 이에 국민의힘은 별도 공식 입장이나 당 차원 징계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밝혔습니다.
[윤종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헌정질서를 부정하고, 폭동을 선동하는 국민의힘은 더 이상 공당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박수민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조심할 부분 저흰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발언이 통일될 순 없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다만, 여당 지도부는 거리 집회에 거리를 두고 있는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연단에 오르고 있지 않느냐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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