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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양성기관을 잇달아 방문해 군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생포된 포로가 한국행을 희망하는 등 북한군 파병 상황을 염두에 둔 행보란 해석도 나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교정 입구부터 깔아놓은 레드카펫 위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입장합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군 최고 정치장교 양성기관이라는 김일성정치대학을 찾아, 군의 사상무장과 충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군대의 건설 방향은 변함없이 우선적으로 철저히 정치사상 강군화, 도덕 강군화를 앞세우고….]
바로 다음 날엔 초급지휘관 양성기관인 강건 종합군관학교를 현지지도하며, 현대전의 실전경험을 갖춘 인재 육성을 당부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모든 학생이 현대 전장들에서 이뤄지는 실전 경험들을 우리식으로 소화 습득하며….]
통상적인 행보로 볼 수도 있지만, 내놓은 메시지를 고려하면 북한군이 파병된 우크라이나 전장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생포된 북한군 포로가 한국행을 희망한다는 육성이 언론에 보도된 상황에서 군심을 다잡을 필요가 있고,
파병으로 습득한 현대전 실전 경험을 교육에도 적극 활용하라는 지시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군부의 반발과 피로감을 완화시키면서 지도자는 격려하고 예비장교들은 충성을 맹세함으로 써….]
이틀 내내 김정은의 머리 위를 장식한 '러시아식 모자'에도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커다란 방한용 모자를 실내에서도 벗지 않는 모습도 보였는데, 종전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러시아를 의식한 거란 시선도 있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종전 가능성이 커지면 러시아한테 북한의 전략적 중요성은 감소하거든요. 그러니까 북한은 뭐라 그럴까, 좀 조급해지고….]
잇단 군사학교 방문에도 별다른 대남 메시지는 없었지만, 우리 공군기지 등이 몰려 있는 사천시 지도나 '괴뢰 한국 격멸' 등이 적힌 포스터를 의도적으로 노출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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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양성기관을 잇달아 방문해 군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생포된 포로가 한국행을 희망하는 등 북한군 파병 상황을 염두에 둔 행보란 해석도 나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교정 입구부터 깔아놓은 레드카펫 위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입장합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군 최고 정치장교 양성기관이라는 김일성정치대학을 찾아, 군의 사상무장과 충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군대의 건설 방향은 변함없이 우선적으로 철저히 정치사상 강군화, 도덕 강군화를 앞세우고….]
바로 다음 날엔 초급지휘관 양성기관인 강건 종합군관학교를 현지지도하며, 현대전의 실전경험을 갖춘 인재 육성을 당부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모든 학생이 현대 전장들에서 이뤄지는 실전 경험들을 우리식으로 소화 습득하며….]
통상적인 행보로 볼 수도 있지만, 내놓은 메시지를 고려하면 북한군이 파병된 우크라이나 전장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생포된 북한군 포로가 한국행을 희망한다는 육성이 언론에 보도된 상황에서 군심을 다잡을 필요가 있고,
파병으로 습득한 현대전 실전 경험을 교육에도 적극 활용하라는 지시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군부의 반발과 피로감을 완화시키면서 지도자는 격려하고 예비장교들은 충성을 맹세함으로 써….]
이틀 내내 김정은의 머리 위를 장식한 '러시아식 모자'에도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커다란 방한용 모자를 실내에서도 벗지 않는 모습도 보였는데, 종전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러시아를 의식한 거란 시선도 있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종전 가능성이 커지면 러시아한테 북한의 전략적 중요성은 감소하거든요. 그러니까 북한은 뭐라 그럴까, 좀 조급해지고….]
잇단 군사학교 방문에도 별다른 대남 메시지는 없었지만, 우리 공군기지 등이 몰려 있는 사천시 지도나 '괴뢰 한국 격멸' 등이 적힌 포스터를 의도적으로 노출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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