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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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3월 4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설훈 전 의원,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설훈 전 의원>
- '헌재 부수자?' 가당키나 한 소린가! 與 지지율 빠지는 소리
- 전광훈 등 극우에 끌려다니는 與, 파멸 패배를 보면서 가는 국면..결단해서 잘라내야
- 양기대 '완전 국민경선제', 이재명 안받을 것..반탄세력 참여 막을 장치 없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답답한 정치 상황 꽉 막힌 정국을 이분들은 어떻게 보고 계실지 답답한 속을 뻥 뚫어드리는 정치계 원로들의 쓴소리, 설명수! 활명수 아니고 설명수. 두 분의 이름을 따 봤죠. 설훈 전 의원,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수영: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결과 한번 보겠습니다. 아직 조기 대선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45%를 넘겼고, 여권 유력 주자인 김문수 장관과 양자 대결에서도 처음으로 50%를 넘겼는데, 이른바 우클릭했다는 그게 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설훈: 글쎄요. 우클릭 부분은요. 저는 이재명 대표를 우클릭했다고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근데 중도에 있는 분들이 어떤 입장일까 이게 중요한데 정치는 상대적이지 않습니까? 상대방이 어떻게 하는지 따라서 반대 급부로 이쪽으로 오는 수가 있거든요. 지금 그 현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국민의 힘이 워낙 지금 극우 쪽에 이렇게 기울어져 있거든요. 그걸 중도층에 있는 분들이 볼 때 '저거 아닌데 저러다가는 나라 절단나겠다' 이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중도의 민심이 지금 이반했기 때문에 그게 다 민주당 쪽으로 이재명 대표 쪽으로 와 있는 거죠. 그걸 읽어야 되는데 이재명 대표는 '잘했어' 라기보다는요. 상대방이 지금 헛발질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로 지금 이렇게 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익선: 어떻게 보세요?
□인명진: 대통령 선거를 하긴 합니까? 아직도 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저는 설훈 의원님 말씀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재밌는 거는 여론조사라는 게 믿을 수도 없고 안 믿을 수도 없는 게 여론조사 아니에요? 사실은 참고만 하면 되는 트렌드죠. 일종의 경향성인데, 그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을 할 때는 지지율이 낮았어요. 최고로 낼 때 17%였죠. 근데 가만히 있는데 48% 이렇게 되잖아요. 그게 여론조사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무슨 특별히 잘해서라기보다는 국민들이 많이 정서적으로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더군다나 국민의힘의 대선 주자라는 사람들이 대선 나가겠다라는 사람도 지금 홍준표 시장 한 사람만 나가겠다 그렇게 선언하는 것 같아요. 나머지는 부인하잖아요. 1위를 한다라는 김문수 지사도 자기는 그런 생각 해 본 적도 없다고 그러는 거니까 그건 혼자 뛰어서 1등 하는 거죠. 지금 이재명 대표가 그러니까요. 그건 뭐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설훈: 국민의 힘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내가 후보하겠어 하면 탄핵 인정하는 거네' 이렇게 되니까 말을 못 하죠. 그래도 어떻든지 간에 지금 하는 아무런 활동을 안 하고 있으니까 자연인이 그런 정도의 지지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거죠.
□인명진: 그러니까 혼자 뛰어서 1등이니까 의미가 없다 그 얘기예요.
◇이익선: 정권 교체냐, 정권 연장이냐에 대한 의견도 있습니다. 갤럽 조사에 이어서 이번엔 리얼미터 조사에서는요. 정권 교체가 55.1 정권 연장 39% 집계됐는데요. 직전에 비해 정권 교체론이 좀 올랐고 연장론은 좀 내려갔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조금 떨어진 모양새인데, 이게 지금 중도층의 이탈이 심화하고 있다라고 보시는 겁니까?
■설훈: 아까 제가 설명드렸던 대로 그 거예요. 그냥 틀림없는 평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인명진: 제가 박근혜 탄핵 때 보니까요. 그때는 절대적으로 정권 교체를 해야 된다는 입장이었어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 그런데 우리 당의 지지율도 10% 밑 이었어요. 선거를 해보니까 보수 후보가 세 사람 나왔어요. 말하자면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합하면은요. 문재인 후보보다 앞섰어요. 그건 뭐예요? 그러면 전체적으로 보면은 보수가 정권을 연장해야 된다는 그런 뜻 아니겠어요? 그렇게도 얘기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는 대선 시작도 안 됐는데 그건 모를 겁니다.
■설훈: 근데 우리 사회가 어차피 보수 진보가 팽팽해요.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이 받은 부분이 0.73 차이죠. 그런 정도로 극명한 차이예요. 그 보수 진보가 지금 서로 나눠 가지고 있는데 이긴 쪽에서 독식하잖아요. 0.73%의 차이인데 다 가져가도 불구하고 100% 다 가져간다고요. 이게 시스템상의 문제가 있는지. 그러면은 소외된 쪽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반발하죠. 누가 0.73% 가져갔는데 이겼는데 전부 100% 다 가져가 이게 옳다고 보기엔 아니죠. 이건 좀 수정을 해야 합니다. 개헌 얘기는 크게 확실하게 들어가 있는 건 아닙니다마는 다음 후보가 결단을 해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사회 혼란 수습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익선: 네, 근데 위원장님 아까 대통령 지지율 48%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혹시 기억나세요?
□인명진: 리얼미터에서 한번 나왔던 것 같아요.
◇이익선: 아 그런가요? 일단은 일단 개인 의견으로 해야 한 대요. 리얼미터는 에너지 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06명 대상 무선 자동 응답으로 실시했고요. 중앙 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최수영: 엊그제 3.1절 집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보니까 전광훈 목사 측이 주최한 3.1절 탄핵 반대 보수 집회에서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이 헌재, 공수처, 선관위 모두 부숴버려야 한다고 발언해 파장이 큰데요. 민주당 전현희 의원 같은 경우는 이게 내란 선동이라고 얘기했는데 이렇게 강한 보수 진영의 발언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것도 당이 너무 강경 보수층에 쏠려있는 그런 점 때문에 그렇다고 보십니까?
■설훈: 그게 대한민국을 지금 갉아먹고 있는 그런 현상이에요. 그 얘기가 가당키나 한 소리입니까? 헌재를 부수자는 그게 말이 됩니까? 그게 나는 그렇게 발언하는 데 대해서 국민의힘이 그건 아니다 이렇게 단호하게 나가야 되는데 따라가잖아요. 이거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자세이니까 지지율이 빠질 수밖에 없죠. 대한민국 국민들 건강합니다. 중도층이 딱 계세요. 그분들이 보고 이건 아니다 싶으니까 지금 지지도가 떨어지고 국민의 힘이 떨어지고 민주당이 올라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걸 읽어야 되는데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어 안타까워요. 지켜보기가.
◆최수영: 그런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꽃게밥이 됐을 수도 있다라는 좀 자극적인 발언도 하더라고요?
■설훈: 이재명을 국민들이 싫어하는 이유가 말을 그렇게 막 쉽게 쉽게 해요. 그게 본인에게 절대 도움이 안 되는데 이상하게 자꾸 그런 표현을 자꾸 씁니다. 저도 실언을 자주 하는 편인데 실언 했으면 바로 죄송합니다. 제가 실언했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진솔하게 국민에게 접근하는 자세를 보여야 되는데 그런 게 잘 안 보여요. 그리고 쉽게 실언도 아니죠. 속내가 그런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러니까 좋아하기가 쉽지 않죠.
□인명진: 전현희 의원은 국회에서 대통령 보고 또 대통령 부인 보고 살인자라고 그랬어요. 기억하시죠? 그런데 이게 광장이라는 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그러면 흥분하게 돼 있어요. 그래서 다들 실수를 많이 해요. 그거를 이해를 해야 되는데...
■설훈: 전현희를 옹호하겠다는 건 아닌데 데리고 있던 직원이 자살했어요. 위원장 시절에 그렇기 때문에 그게 아마 울분이 맺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렇게 표현하는 건 안 맞죠.
□인명진: 자살하기로 말하면 이재명 대표 측근에 있는 사람 다섯이나 자살했는데, 그거는 그건 말이 안 되고요. 그런 말 하면 안 되는 거죠.
◇이익선: 알겠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옥중 서한을 보냈는데 이 서한 내용 중에 진보 성향 헌법재판관 3명을 거론하면서 우리가 그때 들어서 깜짝 놀랐던 그 단어가 나왔어요. ‘처단’이라는 단어가 나왔거든요. 윤 대통령 측과 집권 여당이 강경 메시지를 내는 것. 탄핵 선고 앞둔 이 대통령한테 도움이 되는 거라고 보십니까?
□인명진: 누구에게 도움이 되거나 말거나 그건 다 잘못하는 얘기죠. 처단하라든지 그런 말은 다 잘못하는 얘기고요. 김용현 장관 같은 경우는 요새 날씨가 추운데 얼마나 추웠어요? 징역 사니까 아마 마음이 상당히 극한적이 돼 있을 거예요. 그런 표현을 썼는데 그건 잘못하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더군다나 감옥에 있으면서 어떻게 옥중서신을 밖으로 내보내는 또 그걸 읽는 사람은 또 뭐야, 그거는 그러니까 나는 그런 일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말입니다.
◆최수영: 여쭤보는 김에 하나 더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그러니까 3.1절 도심 집회를 했는데 사실 3.1절 집회가 변질돼서 3.1절 기념보다는 오히려 광장은 탄핵 찬반으로 뒤덮였습니다. 그런데 광화문 여의도에서 전광훈 목사, 손현보 두 목사가 이끄는 큰 규모의 탄핵 집회가 열렸는데 보수 개신교가 이렇게 좀 강력하게 정치적 메시지를 내는 것 여러 가지 좀 찬반 양론이 있습니다. 원로 목사님으로서 어떻게 보시나요?
□인명진: 저도 목사지만 저는 사람 천 명도 못 모아봤습니다. 근데 전광훈 목사 한두 번도 아니고 광화문에서 또 3.1절 날은 비도 오고 그러지 않았어요? 또 추운 겨울에 어떤 때는 수만 명을 모아놓고 그런 걸 보면 나는 솔직히 말해서 부럽기도 하고 괴력이다, 그런 생각도 하고 그러는데 많은 사람들이 비판을 하거든요 그분들에 대해서. 그러나 하나 생각해 볼 거는 이 추운 겨울에 비가 처덕처덕 오는데 1시간도 아니고 5시간씩 6시간씩 거기에 앉아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 다 이상한 사람들이다. 그렇게만은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게 개신교라는 게 개신교 마치 목사님들이니까 그렇긴 하지만은 목사님들의 개인적인 신앙, 그런 걸 굉장히 강조하는 것이 개신교의 특징이에요. 그러니까 개신교가 다 그렇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 되고요. 목사의 신분을 뭐 떼어놓을 수는 없지만 이미 광장에서 정치적인 문제를 얘기할 때는 목사라기보다는 목사의 신분으로 얘기하기보다는 하나의 한 시민으로서 얘기를 하는 거다. 이제 그렇게 우리가 봐야 될 것 같아요.
■설훈: 목사님께서 정확히 진단해 주셨는데 전광훈 목사라는 표현은 내가 별로 안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그분은 이미 목사로서의 역할보다는 선동과 정치인, 이 역할로 지금 일관하고 있습니다.
◆최수영: 당을 창당하기도 했습니다.
■설훈: 창당까지 했으니까요. 물론 기독교 정당은 만들 수 있죠. 그러나 하는 행위들을 보면 목사님으로서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게 과연 국민의 힘에 지금 국민의 힘이 보수 측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힘에 도움이 될까? 그분들은 물론 지지할 겁니다. 전광훈 목사 등등은 국민의 힘을 지지할 겁니다. 아까 제가 얘기한 대로 중도에 있는 사람들, 사실 모든 결정은 중도가 다 합니다. 중도에 있는 사람들이 과연 국민의힘 그쪽을 인정해 줄 수 있을 것인가, 선거에서는 손해다 이거예요. 그분들이 안 찍어요. 안 찍으면 결국은 마이너스 되는데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극우에 끌려다녀요. 그건 선거 전문가들 다 알아요. 누구나 다 압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끄는 힘이 워낙 강하니까 그쪽으로 끌려가거든요. 파멸을 보면서 패배를 보면서 가고 있는 국면이에요. 그거를 결단을 해서 잘라내지 못하면 국민의 힘에 희망이 없어요.
□인명진: 지금 국민의힘의 진성 당원보다도 훨씬 더 국민의힘을 더 걱정하시니까 애정이 있으신 것 같아요.
◇이익선: 그나저나 두 분 혹시 광장에 나가 보셨어요? 지난 3월 1일에 혹시 나가 보셨습니까?
■설훈: 그때는 안 갔고요. 탄핵 국면에서 지난 12월에 나갔습니다.
□인명진: 유튜브가 요새 좋아요. 다 중계를 하니까, 집회를. 제가 꼼꼼하게 다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까 목사가 아니라고 그러는데 이게 목사가 정치적인 그런 발언 같은 것도 할 수 있어요. 저도요. 87년에 국민운동본부 대변인으로서 6월 항쟁에 저도 마이크 잡고 얘기 많이 했습니다. 목사기 때문에 안 해야 된다는 그런 생각은 안 합니다.
◇이익선: 그런데 집회 양상이 대학가로도 또 학생들로 퍼져나가는 건 사실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지금의 양상에 대해서 한 말씀씩 듣고 더불어민주당 얘기 가겠습니다.
□인명진: 그런 대규모 집회를 그런 때 그렇게 해야 되는 거 있잖아요. 그 상황 자체가 근본적으로 불행한 거죠. 아마 외국 사람들 보면 놀랄 거예요. 이거 한국 사람들 말이지 토요일 날마다 저렇게 수만 명씩 모여서 저러는 걸 보면 이거 뭐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그런 현상일 것 같아요. 여기저기서 버스도 빌려서 오는 모양 같은데 5시간씩 6시간씩 비 오는 데 앉아가지고 그렇게 집회를 해야 되는 이 현상 자체가 나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고 불행한 현실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설훈: 그렇게 생각하시면 저도 뭐 참고로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할 때 촛불 집회에 얼마나 많이 모이는지 아십니까? 지금의 수십 배 더 돼요. 어마어마한 숫자가 모였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던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그런데 이건 있습니다. 광장에 모여 있는 보수 집회에 나온 분들보다도 거기에 집회 안 하는 집회 참여 않고 지금 비판적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사실이에요.
□인명진: 그거는 나는 인정해요. 그러나 이거는 우리가 꼭 기억해야 돼요. 광장에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이 애를 쓰고 힘들여서 나왔겠습니까. 그러니까 가만히 집에 앉아 있는 저 같은 사람보다는 10배, 100배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자기들 나름대로의 그런 게 있는 거 이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지요.
■설훈: 목사님이 집회 참석해야 한다면은 충직한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참석해요.
◆최수영: 민주당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지금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는 경선 룰, 이런 것 때문에 아마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경선 흥행과 당내 통합을 위해서는 일반 국민이 100% 참여하는 완전 국민 경선제 도입해야 한다. 양기대 의원이 비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 간사 맡고 있는데 얘길 했어요. 이 문제는 지금 드디어 이재명 대표의 통합 행보를 좀 행동으로 보이라는 그런 촉구인가요?
■설훈: 그렇게 보는 게 맞죠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그걸 받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국민 일반이 다 참여하게 되면 지금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가 있는 분들 다 참여할 것 아닙니까? 그러면 그게 왜곡될 수밖에 없죠. 그래서 그건 양기대 의원의 말 뜻은 충분히 알겠습니다마는 이대로 전당대회를 해서 후보를 결정하면 하나마나한 게 되니까 장치를 해 봐라 그런 충언으로 보는 게 상식적으로 맞을 것 같습니다.
◆최수영: 민주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100%를 하면 또 어떻습니까?
■설훈: 그건 뭐 할 수 있죠. 충분히 할 수 있죠. 민주당 지지자냐 아니냐는 단정하기가 만만치 않은데 뭐 방법들이 있습니다. 지금 갖고 있는 이 룰대로 하면은 이재명 대표가 되는 건 틀림없죠.
◇이익선: 어제 국민의힘 지도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게 왜 그럴까 그런데 박 대통령 여기서 ‘집권당 대표의 소신이 지나쳐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일단 집권당 지도부가 대통령을 예방한 건 왜 그런 건가요?
■설훈: 전직 대통령을 그것도 파면 당한 전직 대통령을.
□인명진: 제가 비대위원장이라면 안 갔을 것 같아요. 뭐 여러 가지 오해가 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가려고 그러면 설날 좀 가보든지 특별한 날 취임한 다음에 인사차 간다든지 그런 건 모르지만 사실은 굉장히 민감한 시기 아니에요? 이런 데 가면 여러 가지 오해가 있을 수도 있고 그런데 그러니까 좋게 봐줘야지 아마 인사하러 갔을 거다. 더군다나 권성동 원내대표 같은 사람은 본래 정청래 의원 같은 역할을 하는 분 아니에요? 소추위원장. 난 지금도 기억하는데 막 울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해 달라고 그러던 분이거든요. 나 같으면 참 같이 가서 얼굴 보는 게 힘들 것 같은데 어쨌든 간 거는 용기 있는 일이다 생각을 하고 또 박 전 대통령은 뭐 개의치 말라 그런 얘기를 했다고 그러니까 보기 좋다면서도 한동훈 대표일 것 같다. 뭐 그럴 수 있죠. 뒤돌아보니 한 걸 보니까 그거는 자기가 당했던 옛날 유승민 의원이나 김무성 의원이나 생각했던 것 같고. 또 뭐 꼭 과거 얘기만 했겠어요 지금도 그러지 말라 그런 뜻이었을 거다. 그건 뭐 누구든지 짐작하고도 남는 부분인데 나는 박 전 대통령이 그 말씀은 잘한 것 같아요. 그런 사람 배신한 사람이 당에 배신해 가지고 그렇게 당을 어려운 지경에 빠뜨리고 그러면 되겠어요? 그건 난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해요.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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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3월 4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설훈 전 의원,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설훈 전 의원>
- '헌재 부수자?' 가당키나 한 소린가! 與 지지율 빠지는 소리
- 전광훈 등 극우에 끌려다니는 與, 파멸 패배를 보면서 가는 국면..결단해서 잘라내야
- 양기대 '완전 국민경선제', 이재명 안받을 것..반탄세력 참여 막을 장치 없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답답한 정치 상황 꽉 막힌 정국을 이분들은 어떻게 보고 계실지 답답한 속을 뻥 뚫어드리는 정치계 원로들의 쓴소리, 설명수! 활명수 아니고 설명수. 두 분의 이름을 따 봤죠. 설훈 전 의원,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수영: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결과 한번 보겠습니다. 아직 조기 대선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45%를 넘겼고, 여권 유력 주자인 김문수 장관과 양자 대결에서도 처음으로 50%를 넘겼는데, 이른바 우클릭했다는 그게 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설훈: 글쎄요. 우클릭 부분은요. 저는 이재명 대표를 우클릭했다고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근데 중도에 있는 분들이 어떤 입장일까 이게 중요한데 정치는 상대적이지 않습니까? 상대방이 어떻게 하는지 따라서 반대 급부로 이쪽으로 오는 수가 있거든요. 지금 그 현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국민의 힘이 워낙 지금 극우 쪽에 이렇게 기울어져 있거든요. 그걸 중도층에 있는 분들이 볼 때 '저거 아닌데 저러다가는 나라 절단나겠다' 이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중도의 민심이 지금 이반했기 때문에 그게 다 민주당 쪽으로 이재명 대표 쪽으로 와 있는 거죠. 그걸 읽어야 되는데 이재명 대표는 '잘했어' 라기보다는요. 상대방이 지금 헛발질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로 지금 이렇게 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익선: 어떻게 보세요?
□인명진: 대통령 선거를 하긴 합니까? 아직도 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저는 설훈 의원님 말씀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재밌는 거는 여론조사라는 게 믿을 수도 없고 안 믿을 수도 없는 게 여론조사 아니에요? 사실은 참고만 하면 되는 트렌드죠. 일종의 경향성인데, 그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을 할 때는 지지율이 낮았어요. 최고로 낼 때 17%였죠. 근데 가만히 있는데 48% 이렇게 되잖아요. 그게 여론조사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무슨 특별히 잘해서라기보다는 국민들이 많이 정서적으로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더군다나 국민의힘의 대선 주자라는 사람들이 대선 나가겠다라는 사람도 지금 홍준표 시장 한 사람만 나가겠다 그렇게 선언하는 것 같아요. 나머지는 부인하잖아요. 1위를 한다라는 김문수 지사도 자기는 그런 생각 해 본 적도 없다고 그러는 거니까 그건 혼자 뛰어서 1등 하는 거죠. 지금 이재명 대표가 그러니까요. 그건 뭐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설훈: 국민의 힘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내가 후보하겠어 하면 탄핵 인정하는 거네' 이렇게 되니까 말을 못 하죠. 그래도 어떻든지 간에 지금 하는 아무런 활동을 안 하고 있으니까 자연인이 그런 정도의 지지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거죠.
□인명진: 그러니까 혼자 뛰어서 1등이니까 의미가 없다 그 얘기예요.
◇이익선: 정권 교체냐, 정권 연장이냐에 대한 의견도 있습니다. 갤럽 조사에 이어서 이번엔 리얼미터 조사에서는요. 정권 교체가 55.1 정권 연장 39% 집계됐는데요. 직전에 비해 정권 교체론이 좀 올랐고 연장론은 좀 내려갔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조금 떨어진 모양새인데, 이게 지금 중도층의 이탈이 심화하고 있다라고 보시는 겁니까?
■설훈: 아까 제가 설명드렸던 대로 그 거예요. 그냥 틀림없는 평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인명진: 제가 박근혜 탄핵 때 보니까요. 그때는 절대적으로 정권 교체를 해야 된다는 입장이었어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 그런데 우리 당의 지지율도 10% 밑 이었어요. 선거를 해보니까 보수 후보가 세 사람 나왔어요. 말하자면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합하면은요. 문재인 후보보다 앞섰어요. 그건 뭐예요? 그러면 전체적으로 보면은 보수가 정권을 연장해야 된다는 그런 뜻 아니겠어요? 그렇게도 얘기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는 대선 시작도 안 됐는데 그건 모를 겁니다.
■설훈: 근데 우리 사회가 어차피 보수 진보가 팽팽해요.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이 받은 부분이 0.73 차이죠. 그런 정도로 극명한 차이예요. 그 보수 진보가 지금 서로 나눠 가지고 있는데 이긴 쪽에서 독식하잖아요. 0.73%의 차이인데 다 가져가도 불구하고 100% 다 가져간다고요. 이게 시스템상의 문제가 있는지. 그러면은 소외된 쪽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반발하죠. 누가 0.73% 가져갔는데 이겼는데 전부 100% 다 가져가 이게 옳다고 보기엔 아니죠. 이건 좀 수정을 해야 합니다. 개헌 얘기는 크게 확실하게 들어가 있는 건 아닙니다마는 다음 후보가 결단을 해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사회 혼란 수습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익선: 네, 근데 위원장님 아까 대통령 지지율 48%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혹시 기억나세요?
□인명진: 리얼미터에서 한번 나왔던 것 같아요.
◇이익선: 아 그런가요? 일단은 일단 개인 의견으로 해야 한 대요. 리얼미터는 에너지 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06명 대상 무선 자동 응답으로 실시했고요. 중앙 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최수영: 엊그제 3.1절 집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보니까 전광훈 목사 측이 주최한 3.1절 탄핵 반대 보수 집회에서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이 헌재, 공수처, 선관위 모두 부숴버려야 한다고 발언해 파장이 큰데요. 민주당 전현희 의원 같은 경우는 이게 내란 선동이라고 얘기했는데 이렇게 강한 보수 진영의 발언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것도 당이 너무 강경 보수층에 쏠려있는 그런 점 때문에 그렇다고 보십니까?
■설훈: 그게 대한민국을 지금 갉아먹고 있는 그런 현상이에요. 그 얘기가 가당키나 한 소리입니까? 헌재를 부수자는 그게 말이 됩니까? 그게 나는 그렇게 발언하는 데 대해서 국민의힘이 그건 아니다 이렇게 단호하게 나가야 되는데 따라가잖아요. 이거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자세이니까 지지율이 빠질 수밖에 없죠. 대한민국 국민들 건강합니다. 중도층이 딱 계세요. 그분들이 보고 이건 아니다 싶으니까 지금 지지도가 떨어지고 국민의 힘이 떨어지고 민주당이 올라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걸 읽어야 되는데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어 안타까워요. 지켜보기가.
◆최수영: 그런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꽃게밥이 됐을 수도 있다라는 좀 자극적인 발언도 하더라고요?
■설훈: 이재명을 국민들이 싫어하는 이유가 말을 그렇게 막 쉽게 쉽게 해요. 그게 본인에게 절대 도움이 안 되는데 이상하게 자꾸 그런 표현을 자꾸 씁니다. 저도 실언을 자주 하는 편인데 실언 했으면 바로 죄송합니다. 제가 실언했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진솔하게 국민에게 접근하는 자세를 보여야 되는데 그런 게 잘 안 보여요. 그리고 쉽게 실언도 아니죠. 속내가 그런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러니까 좋아하기가 쉽지 않죠.
□인명진: 전현희 의원은 국회에서 대통령 보고 또 대통령 부인 보고 살인자라고 그랬어요. 기억하시죠? 그런데 이게 광장이라는 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그러면 흥분하게 돼 있어요. 그래서 다들 실수를 많이 해요. 그거를 이해를 해야 되는데...
■설훈: 전현희를 옹호하겠다는 건 아닌데 데리고 있던 직원이 자살했어요. 위원장 시절에 그렇기 때문에 그게 아마 울분이 맺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렇게 표현하는 건 안 맞죠.
□인명진: 자살하기로 말하면 이재명 대표 측근에 있는 사람 다섯이나 자살했는데, 그거는 그건 말이 안 되고요. 그런 말 하면 안 되는 거죠.
◇이익선: 알겠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옥중 서한을 보냈는데 이 서한 내용 중에 진보 성향 헌법재판관 3명을 거론하면서 우리가 그때 들어서 깜짝 놀랐던 그 단어가 나왔어요. ‘처단’이라는 단어가 나왔거든요. 윤 대통령 측과 집권 여당이 강경 메시지를 내는 것. 탄핵 선고 앞둔 이 대통령한테 도움이 되는 거라고 보십니까?
□인명진: 누구에게 도움이 되거나 말거나 그건 다 잘못하는 얘기죠. 처단하라든지 그런 말은 다 잘못하는 얘기고요. 김용현 장관 같은 경우는 요새 날씨가 추운데 얼마나 추웠어요? 징역 사니까 아마 마음이 상당히 극한적이 돼 있을 거예요. 그런 표현을 썼는데 그건 잘못하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더군다나 감옥에 있으면서 어떻게 옥중서신을 밖으로 내보내는 또 그걸 읽는 사람은 또 뭐야, 그거는 그러니까 나는 그런 일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말입니다.
◆최수영: 여쭤보는 김에 하나 더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그러니까 3.1절 도심 집회를 했는데 사실 3.1절 집회가 변질돼서 3.1절 기념보다는 오히려 광장은 탄핵 찬반으로 뒤덮였습니다. 그런데 광화문 여의도에서 전광훈 목사, 손현보 두 목사가 이끄는 큰 규모의 탄핵 집회가 열렸는데 보수 개신교가 이렇게 좀 강력하게 정치적 메시지를 내는 것 여러 가지 좀 찬반 양론이 있습니다. 원로 목사님으로서 어떻게 보시나요?
□인명진: 저도 목사지만 저는 사람 천 명도 못 모아봤습니다. 근데 전광훈 목사 한두 번도 아니고 광화문에서 또 3.1절 날은 비도 오고 그러지 않았어요? 또 추운 겨울에 어떤 때는 수만 명을 모아놓고 그런 걸 보면 나는 솔직히 말해서 부럽기도 하고 괴력이다, 그런 생각도 하고 그러는데 많은 사람들이 비판을 하거든요 그분들에 대해서. 그러나 하나 생각해 볼 거는 이 추운 겨울에 비가 처덕처덕 오는데 1시간도 아니고 5시간씩 6시간씩 거기에 앉아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 다 이상한 사람들이다. 그렇게만은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게 개신교라는 게 개신교 마치 목사님들이니까 그렇긴 하지만은 목사님들의 개인적인 신앙, 그런 걸 굉장히 강조하는 것이 개신교의 특징이에요. 그러니까 개신교가 다 그렇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 되고요. 목사의 신분을 뭐 떼어놓을 수는 없지만 이미 광장에서 정치적인 문제를 얘기할 때는 목사라기보다는 목사의 신분으로 얘기하기보다는 하나의 한 시민으로서 얘기를 하는 거다. 이제 그렇게 우리가 봐야 될 것 같아요.
■설훈: 목사님께서 정확히 진단해 주셨는데 전광훈 목사라는 표현은 내가 별로 안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그분은 이미 목사로서의 역할보다는 선동과 정치인, 이 역할로 지금 일관하고 있습니다.
◆최수영: 당을 창당하기도 했습니다.
■설훈: 창당까지 했으니까요. 물론 기독교 정당은 만들 수 있죠. 그러나 하는 행위들을 보면 목사님으로서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게 과연 국민의 힘에 지금 국민의 힘이 보수 측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힘에 도움이 될까? 그분들은 물론 지지할 겁니다. 전광훈 목사 등등은 국민의 힘을 지지할 겁니다. 아까 제가 얘기한 대로 중도에 있는 사람들, 사실 모든 결정은 중도가 다 합니다. 중도에 있는 사람들이 과연 국민의힘 그쪽을 인정해 줄 수 있을 것인가, 선거에서는 손해다 이거예요. 그분들이 안 찍어요. 안 찍으면 결국은 마이너스 되는데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극우에 끌려다녀요. 그건 선거 전문가들 다 알아요. 누구나 다 압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끄는 힘이 워낙 강하니까 그쪽으로 끌려가거든요. 파멸을 보면서 패배를 보면서 가고 있는 국면이에요. 그거를 결단을 해서 잘라내지 못하면 국민의 힘에 희망이 없어요.
□인명진: 지금 국민의힘의 진성 당원보다도 훨씬 더 국민의힘을 더 걱정하시니까 애정이 있으신 것 같아요.
◇이익선: 그나저나 두 분 혹시 광장에 나가 보셨어요? 지난 3월 1일에 혹시 나가 보셨습니까?
■설훈: 그때는 안 갔고요. 탄핵 국면에서 지난 12월에 나갔습니다.
□인명진: 유튜브가 요새 좋아요. 다 중계를 하니까, 집회를. 제가 꼼꼼하게 다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까 목사가 아니라고 그러는데 이게 목사가 정치적인 그런 발언 같은 것도 할 수 있어요. 저도요. 87년에 국민운동본부 대변인으로서 6월 항쟁에 저도 마이크 잡고 얘기 많이 했습니다. 목사기 때문에 안 해야 된다는 그런 생각은 안 합니다.
◇이익선: 그런데 집회 양상이 대학가로도 또 학생들로 퍼져나가는 건 사실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지금의 양상에 대해서 한 말씀씩 듣고 더불어민주당 얘기 가겠습니다.
□인명진: 그런 대규모 집회를 그런 때 그렇게 해야 되는 거 있잖아요. 그 상황 자체가 근본적으로 불행한 거죠. 아마 외국 사람들 보면 놀랄 거예요. 이거 한국 사람들 말이지 토요일 날마다 저렇게 수만 명씩 모여서 저러는 걸 보면 이거 뭐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그런 현상일 것 같아요. 여기저기서 버스도 빌려서 오는 모양 같은데 5시간씩 6시간씩 비 오는 데 앉아가지고 그렇게 집회를 해야 되는 이 현상 자체가 나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고 불행한 현실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설훈: 그렇게 생각하시면 저도 뭐 참고로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할 때 촛불 집회에 얼마나 많이 모이는지 아십니까? 지금의 수십 배 더 돼요. 어마어마한 숫자가 모였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던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그런데 이건 있습니다. 광장에 모여 있는 보수 집회에 나온 분들보다도 거기에 집회 안 하는 집회 참여 않고 지금 비판적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사실이에요.
□인명진: 그거는 나는 인정해요. 그러나 이거는 우리가 꼭 기억해야 돼요. 광장에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이 애를 쓰고 힘들여서 나왔겠습니까. 그러니까 가만히 집에 앉아 있는 저 같은 사람보다는 10배, 100배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자기들 나름대로의 그런 게 있는 거 이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지요.
■설훈: 목사님이 집회 참석해야 한다면은 충직한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참석해요.
◆최수영: 민주당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지금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는 경선 룰, 이런 것 때문에 아마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경선 흥행과 당내 통합을 위해서는 일반 국민이 100% 참여하는 완전 국민 경선제 도입해야 한다. 양기대 의원이 비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 간사 맡고 있는데 얘길 했어요. 이 문제는 지금 드디어 이재명 대표의 통합 행보를 좀 행동으로 보이라는 그런 촉구인가요?
■설훈: 그렇게 보는 게 맞죠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그걸 받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국민 일반이 다 참여하게 되면 지금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가 있는 분들 다 참여할 것 아닙니까? 그러면 그게 왜곡될 수밖에 없죠. 그래서 그건 양기대 의원의 말 뜻은 충분히 알겠습니다마는 이대로 전당대회를 해서 후보를 결정하면 하나마나한 게 되니까 장치를 해 봐라 그런 충언으로 보는 게 상식적으로 맞을 것 같습니다.
◆최수영: 민주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100%를 하면 또 어떻습니까?
■설훈: 그건 뭐 할 수 있죠. 충분히 할 수 있죠. 민주당 지지자냐 아니냐는 단정하기가 만만치 않은데 뭐 방법들이 있습니다. 지금 갖고 있는 이 룰대로 하면은 이재명 대표가 되는 건 틀림없죠.
◇이익선: 어제 국민의힘 지도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게 왜 그럴까 그런데 박 대통령 여기서 ‘집권당 대표의 소신이 지나쳐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일단 집권당 지도부가 대통령을 예방한 건 왜 그런 건가요?
■설훈: 전직 대통령을 그것도 파면 당한 전직 대통령을.
□인명진: 제가 비대위원장이라면 안 갔을 것 같아요. 뭐 여러 가지 오해가 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가려고 그러면 설날 좀 가보든지 특별한 날 취임한 다음에 인사차 간다든지 그런 건 모르지만 사실은 굉장히 민감한 시기 아니에요? 이런 데 가면 여러 가지 오해가 있을 수도 있고 그런데 그러니까 좋게 봐줘야지 아마 인사하러 갔을 거다. 더군다나 권성동 원내대표 같은 사람은 본래 정청래 의원 같은 역할을 하는 분 아니에요? 소추위원장. 난 지금도 기억하는데 막 울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해 달라고 그러던 분이거든요. 나 같으면 참 같이 가서 얼굴 보는 게 힘들 것 같은데 어쨌든 간 거는 용기 있는 일이다 생각을 하고 또 박 전 대통령은 뭐 개의치 말라 그런 얘기를 했다고 그러니까 보기 좋다면서도 한동훈 대표일 것 같다. 뭐 그럴 수 있죠. 뒤돌아보니 한 걸 보니까 그거는 자기가 당했던 옛날 유승민 의원이나 김무성 의원이나 생각했던 것 같고. 또 뭐 꼭 과거 얘기만 했겠어요 지금도 그러지 말라 그런 뜻이었을 거다. 그건 뭐 누구든지 짐작하고도 남는 부분인데 나는 박 전 대통령이 그 말씀은 잘한 것 같아요. 그런 사람 배신한 사람이 당에 배신해 가지고 그렇게 당을 어려운 지경에 빠뜨리고 그러면 되겠어요? 그건 난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해요.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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