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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3월 4일 (화)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의힘 '박근혜 예방'.. 이미 조기대선 생각 중
- 선관위 '채용비리 의혹', 국회 통제 필요에 동의
- 계엄군 투입 아닌 제도적 장치 마련이 우선
- 與, 이재명 'K-엔비디아 발언' 곡해... 계엄적 발상
- 與 조기대선 최종 경선에 김문수·한동훈 '유력'
- 與 대선 주자 '극우 세력' 지지 받는 김문수 유력할 듯
- '명태균 게이트' 오세훈 등 관련자들 위해 수사 필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하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2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2부 정면 인터뷰에서 만나볼 분,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입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하 박지원) : 네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 신율 : 의원님도 3·1절에 집회 나가셨었어요?
◆ 박지원 : 아니요. 저는 나가지 못하고 지역구인 해남완도 진도에 있었습니다.
◇ 신율 : 아 그러시구나. 3·1절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서울에서 굉장히 대규모 집회들이 열렸는데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지원 : 글쎄요. 저는 우리나라 기독교가 개화, 개명, 문명 독립을 시킨 그런 훌륭한 종교인데 내란 추종 종교로 바뀐 것이 일부 기독교 신자들이 바뀐 것은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 일각에서는 그러더라고요. 탄핵 반대를 한다 하더라도 민주당 반대 때문에 나가 있는 사람도 있고 종교적 이유에서 나가는 사람도 있고 진짜 탄핵을 반대해서 나가는 사람도 있고 여러 사람이 섞여 있을 것이다. 이렇게 추측도 하더라고요.
◆ 박지원 : 글쎄요. 그러겠죠. 물론 여러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국민의힘은 말로는 탄핵 반대를 외치면서 언행으로는 행동으로는 대통령 선거와 당권 선거. 즉, 대표 선거에 돌입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하다못해 아니 왜 박근혜를 갑니까? 우리나라 헌정사상 탄핵 1호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한테 찾아가서 뭘 배우자는 거죠? 2호 탄생한다 이걸 지금 자랑하는 거예요. 저는 이러한 사람들이 전부 국가를 생각하지 않고. 물론 정치인들이 그런 경향이 많습니다마는 저도 그 범죄에 들어가는 사람이죠. 그렇지만 말로는 탄핵을 반대하면서 실질적으로는 대권에 가 있고 당권 도전을 위해서 이렇게 찾아다니면서 유력한 지지를 얻어냄으로 당권을 잡겠다 이런 것 아닌가 저는 참 답답하게 생각합니다.
◇ 신율 : 또 하나는 요새 좀 험악한 말들이 너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헌법재판소 공수처 이거 때려 부수자’ 이런 얘기 나와서.
◆ 박지원 : 그 사람들이 누구예요?
◇ 신율 : 지금 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박지원 : 그게 탄핵 반대하는 사람들 아니에요. 그분들이 국민의힘 윤석열의 힘 당 국회의원들이고 지도부예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잘 아시다시피 세계적 존경을 받는 게 헌법재판소와 대한민국 선관위입니다. 이러한 중차대한 일을 하고 있는 헌법기관을 때려부수자. 심지어 소장 대행 집 앞에 가서 헌법재판관들 좌표를 찍어가지고 사퇴 공격을 하는 것은 아무리 민주주의 국가고 언론의 자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헌법을 일탈하는 행동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 신율 : 의원님께서 선관위 말씀하셨는데 선관위에 전부는 아니죠 일부 고위직의 일탈이죠.
◇ 신율 : 부정 부패죠.
◆ 박지원 : 아 그건 나쁘죠.
◇ 신율 : 그거 나쁘죠 그런데 그거 어떻게 할까요?
◆ 박지원 : 지적을 해야죠.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헌법기관이라도 선관위는 제가 생각할 때 선출 권력 즉 국회의 통제를 받아야 된다. 철저한 감시가 이루어져야 된다는 이런 생각입니다.
◇ 신율 : 선관위를 국회 소속으로 만들자 이 말씀이시죠? 소속이라기보다 감독을 받는 기관?
◆ 박지원 : 그렇죠. 감사원만 하더라도 독립된 헌법기관이지만 실질적으로 대통령이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견제하기 위해서 국회에서 통제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나는 선관위 역시 아무리 헌법기관이지만 자기들의 채용 비리 이러한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국회의 통제를 받는 그런 제어 장치가 필요하다. 그런다고 해서 헌법기관을 계엄군으로 무장 군인이 가서 압수해 오고 잡아가고 이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 신율 : 선관위 임명직들 있잖아요. 선관위원들. 이분들이 좀 그래도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좀 보여야 된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동의하십니까?
◆ 박지원 : 저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문제가 언론에 의거해서 또 정치권에서 국민들이 지적하면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국민 앞에 사과하는 거죠. 재발 방지를 위해서 어떠한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것이 선관위가 더 발전하고 더 존경받는 기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잘못하면 사과해야죠. 잘못했잖아요.
◇ 신율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이 언제쯤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정치도 오래 하시고 각 분야 경험이 많으시니까. 이거 어떻게 언제쯤 나올 거라고 보세요?
◆ 박지원 : 저는 다음 주 11일 화요일이나 14일 금요일에 선고되지 않을까. 즉,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나리라고 예상을 했는데 오늘 아침 중앙일보 보도는 7일, 14일로 나왔더라고요.
◇ 신율 : 그게 원래 금요일 날 한다고 그러는 건데.
◆ 박지원 : 네 대개 금요일 날은 선고가 없지만 특별 기일을 잡아서 중요하기 때문에 선고하고 또 박근혜 노무현 이 두 전직 대통령의 탄핵 판결 날짜가 금요일이기 때문에 아마 7일, 14일 한 것 같아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기 때문에 저는 중앙일보 보도 7일 이번 주 금요일 날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 같습니다.
◇ 신율 : 11일이라는 얘기는 저도 얼핏 어디서 주워들은 것 같아요.
◆ 박지원 : 제가 많이 하고 다녔습니다.
◇ 신율 : 어떤 결정이 나오든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일단은 박지원 의원님 같은 분들이 큰 혼란이 없게 하기 위해서 한마디 해 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으세요?
◆ 박지원 : 헌법재판소는 단심제이지만 최종심입니다. 대법원의 판결과 똑같아요. 우리 국민과 시끄러운 정치권에서도 사법부의 최종 판결에 대해서는 승복합니다. 말 많은 국회의원들도 중앙선관위의 최종 유권 해석은 따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서 우리는 승복하는 것이 가장 헌법을 지키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 예. 자, 한 가지 더. 이건 다른 얘기입니다만 한국사회여론연구소 KSOI가 디지털 타임스의 의뢰로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고 ARS 방식의 조사입니다. 이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40%를 넘었어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 : 글쎄요. 저는 늘 얘기를 합니다마는 여론조사는 그 흐름을 봐야지 꼭 그 결과를 가지고 단정적으로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어떻게 됐든 이번 항상 모든 언론들이나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는 30%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즉, 지난 3년여 간 그러한 징크스가 있었는데 이번에 40%로 즉 30% 박스권을 뛰어넘어서 나온 것은 이재명 대표나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좋은 일이죠. 저는 그 흐름이 지난 3년간 계속해서 이재명 대표가 1등을 했고 최근에 와서는 국민의힘 대권 후보들보다도 거의 2, 3배 앞서 있었기 때문에 좋은 징조다 이렇게 봅니다. 그렇지만 거기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더 열심히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신율 : 그런데요, 이재명 대표가 K-엔비디아 이런 얘기했지 않습니까? 30% 정도를 국가가 가지면 세금에 의존하지 않고 좋을 것 같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국민의힘은 난리가 났던데요.
◆ 박지원 : 국민의힘에서 얘기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김대중 대통령도 늘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같은 사람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같은 사람이 한 둘만 우리 대한민국의 땅 하면은 얼마나 우리가 부유한 나라가 기술이 앞선 나라가 되겠느냐 심지어 쥬라기 공원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같은 분이 있다고 하면 우리나라 영화가 세계 문화 국가들을 리드하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은 그런 맥락으로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도 엔비디아 같이 빅테크가 그렇게 개발을 해서 부자가 된다고 하면은 우리 국민들이 삼성전자 주식도 가지고 있잖아요. 사잖아요. 나는 그런 의미로 생각하지 어떻게 국유화다 이런 초월을 하는 것은 역시 개헌 세력이라 계엄적인 발상밖에 하지 않고 있다고 느낍니다.
◇ 신율 : AI 국방에 있어서의 AI화 이런 거 얘기했잖아요. 그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국방도 지금 AI 시대인데 할 수 있는 것은 해야죠. 초인류 국가로 가자는 의미죠. 그렇지만 AI도 사람이 조정하는 것 아니에요?
◇ 신율 : AI도 사람이 조정하는 거니까 결국은 군대는 필요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박지원 : 당연하죠.
◇ 신율 : 아니 좀 헷갈리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요.
◆ 박지원 : 로봇이 세상을 지배한다고 해서 군인 전체가 로봇이 있으면 되겠어요?
◇ 신율 : 알겠습니다.
◆ 박지원 : 그것을 확대 해석해서 자꾸 비난하면 과학도 문화도 창작이 안 되는 거예요.
◇ 신율 : 알겠습니다. 요새 국민의힘은 많은 분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아요. 그중에 한 분이 한동훈 전 대표인데 우리 박지원 의원님께서는 만일 조기 대선이 실현된다고 가정을 했을 때.
◆ 박지원 : 조기 대선 가정할 필요 없어요. 그렇게 됩니다. 7일 날이나 14일 날이나 지금 며칠 안 남았잖아요. 윤석열 대통령 파면이라는 선고가 나오면 그로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하게 돼 있으니까 조기 선거가 되는 거죠. 우리 신 교수님이 그렇게 조심스럽게 얘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신율 : 당연히 조심해야죠. 그런데 민주당의 입장에서 볼 때 국민의힘이 어떤 후보가 나오면 제일 좀 힘들 것 같다고 평가하십니까?
◆ 박지원 : 그것은 민주당이 계산할 필요 없어요.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 당원과 국민이 결정할 후보를 우리가 미리 얘기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보고 저한테 만약에 최종 경선을 누가 하겠느냐 이렇게 질문한다고 하면 제가 답변할 수 있죠.
◇ 신율 : 누가 합니까?
◆ 박지원 : 저는 김문수하고 한동훈 두 분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 신율 : 그 이유를 조금만 더 설명해주세요. 정치 9단이시니까 조금만 더 설명해 주시면요.
◆ 박지원 : 김문수 장관은 우선 극우 세력들. 즉, 전광훈 목사 등 그러한 세력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고 한동훈 대표는 조금 다른 세력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경선을 붙는다 하더라도 최종 후보는 역시 김문수 장관이 될 것 같다. 저는 그렇게 예측합니다.
◇ 신율 : 당 내에서 아무래도 지지가 더 높을 것 같다 이런 말씀이시죠.
◆ 박지원 : 지금 제가 보도에도 잠깐 언급했습니다마는 왜 박근혜 대통령한테 찾아갑니까? 이분들은 말로는 탄핵을 반대하면서도 언행은 이미 조기 대선에 가 있어요. 대권과 함께 차기 당권을 생각하는 거예요. 자기들이 패배하더라도 당권은 가지고 가야겠다. 그러니까 극우 보수 세력의 일정한 지분을 가지고 있는 박근혜 찾아가잖아요.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 탄핵 1호입니다. 2호가 탄생하면서 그 노하우를 배우러 갈리는 없잖아요. 그분의 지지 세력이 당권에 또는 대권에 도움이 될 것 같으니까 찾아가는 것 아니에요?
◇ 신율 : 명태균 씨 문제는 국민의힘 대선 국면에 영향을 줄 거라고 보십니까?
◆ 박지원 : 영향 주죠. 어떻게 됐든 검찰이 명태균 제가 지금 얘기하는 걸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어요. 명태균 씨는 지금까지 말씀하는 거 보면 약간의 과장, 뻥은 있어요. 그렇지만 팩트는, 팩트 관계는 정확해요. 늘 그는 다른 분과 달리 증거물을 딱 내놓더라고요. 백업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명태균 씨가 말한 게 지금 틀린 게 없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은 나는 취임하고는 한 번도 연락 안 했다. 육성이 나오잖아요. 김건희 다 나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명태균 씨의 진술을 믿어요. 증거가 나와요. 명태균 씨가 얘기하지 않습니까? ‘창원구치소 내 옆방에 1호로 올 사람은 오세훈 시장이다’, ‘만약 대권 후보들이 대권 나오면 빗자락으로 싹 쓸어버리겠다’ 30여 명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건 아직 증거물이 안 나왔으니까 저는 반신반의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됐든 검찰이 이러한 것을 여부를 떠나서 그분들을 위해서도 오세훈 시장을 위해서도 저는 조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 오세훈 시장은 굉장히 억울해 하더라고요.
◆ 박지원 : 억울해 하더라고요. 그렇지만은 스폰서 그분들 검찰에서 압수수색 같은 거 하잖아요. 저는 검찰이 머지않아 그러한 분들도 포토라인에 세울 거고 김건희 여사도 세우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봅니다.
◇ 신율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 네 감사합니다.
◇ 신율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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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의힘 '박근혜 예방'.. 이미 조기대선 생각 중
- 선관위 '채용비리 의혹', 국회 통제 필요에 동의
- 계엄군 투입 아닌 제도적 장치 마련이 우선
- 與, 이재명 'K-엔비디아 발언' 곡해... 계엄적 발상
- 與 조기대선 최종 경선에 김문수·한동훈 '유력'
- 與 대선 주자 '극우 세력' 지지 받는 김문수 유력할 듯
- '명태균 게이트' 오세훈 등 관련자들 위해 수사 필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하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2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2부 정면 인터뷰에서 만나볼 분,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입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하 박지원) : 네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 신율 : 의원님도 3·1절에 집회 나가셨었어요?
◆ 박지원 : 아니요. 저는 나가지 못하고 지역구인 해남완도 진도에 있었습니다.
◇ 신율 : 아 그러시구나. 3·1절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서울에서 굉장히 대규모 집회들이 열렸는데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지원 : 글쎄요. 저는 우리나라 기독교가 개화, 개명, 문명 독립을 시킨 그런 훌륭한 종교인데 내란 추종 종교로 바뀐 것이 일부 기독교 신자들이 바뀐 것은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 일각에서는 그러더라고요. 탄핵 반대를 한다 하더라도 민주당 반대 때문에 나가 있는 사람도 있고 종교적 이유에서 나가는 사람도 있고 진짜 탄핵을 반대해서 나가는 사람도 있고 여러 사람이 섞여 있을 것이다. 이렇게 추측도 하더라고요.
◆ 박지원 : 글쎄요. 그러겠죠. 물론 여러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국민의힘은 말로는 탄핵 반대를 외치면서 언행으로는 행동으로는 대통령 선거와 당권 선거. 즉, 대표 선거에 돌입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하다못해 아니 왜 박근혜를 갑니까? 우리나라 헌정사상 탄핵 1호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한테 찾아가서 뭘 배우자는 거죠? 2호 탄생한다 이걸 지금 자랑하는 거예요. 저는 이러한 사람들이 전부 국가를 생각하지 않고. 물론 정치인들이 그런 경향이 많습니다마는 저도 그 범죄에 들어가는 사람이죠. 그렇지만 말로는 탄핵을 반대하면서 실질적으로는 대권에 가 있고 당권 도전을 위해서 이렇게 찾아다니면서 유력한 지지를 얻어냄으로 당권을 잡겠다 이런 것 아닌가 저는 참 답답하게 생각합니다.
◇ 신율 : 또 하나는 요새 좀 험악한 말들이 너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헌법재판소 공수처 이거 때려 부수자’ 이런 얘기 나와서.
◆ 박지원 : 그 사람들이 누구예요?
◇ 신율 : 지금 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박지원 : 그게 탄핵 반대하는 사람들 아니에요. 그분들이 국민의힘 윤석열의 힘 당 국회의원들이고 지도부예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잘 아시다시피 세계적 존경을 받는 게 헌법재판소와 대한민국 선관위입니다. 이러한 중차대한 일을 하고 있는 헌법기관을 때려부수자. 심지어 소장 대행 집 앞에 가서 헌법재판관들 좌표를 찍어가지고 사퇴 공격을 하는 것은 아무리 민주주의 국가고 언론의 자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헌법을 일탈하는 행동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 신율 : 의원님께서 선관위 말씀하셨는데 선관위에 전부는 아니죠 일부 고위직의 일탈이죠.
◇ 신율 : 부정 부패죠.
◆ 박지원 : 아 그건 나쁘죠.
◇ 신율 : 그거 나쁘죠 그런데 그거 어떻게 할까요?
◆ 박지원 : 지적을 해야죠.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헌법기관이라도 선관위는 제가 생각할 때 선출 권력 즉 국회의 통제를 받아야 된다. 철저한 감시가 이루어져야 된다는 이런 생각입니다.
◇ 신율 : 선관위를 국회 소속으로 만들자 이 말씀이시죠? 소속이라기보다 감독을 받는 기관?
◆ 박지원 : 그렇죠. 감사원만 하더라도 독립된 헌법기관이지만 실질적으로 대통령이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견제하기 위해서 국회에서 통제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나는 선관위 역시 아무리 헌법기관이지만 자기들의 채용 비리 이러한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국회의 통제를 받는 그런 제어 장치가 필요하다. 그런다고 해서 헌법기관을 계엄군으로 무장 군인이 가서 압수해 오고 잡아가고 이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 신율 : 선관위 임명직들 있잖아요. 선관위원들. 이분들이 좀 그래도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좀 보여야 된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동의하십니까?
◆ 박지원 : 저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문제가 언론에 의거해서 또 정치권에서 국민들이 지적하면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국민 앞에 사과하는 거죠. 재발 방지를 위해서 어떠한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것이 선관위가 더 발전하고 더 존경받는 기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잘못하면 사과해야죠. 잘못했잖아요.
◇ 신율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이 언제쯤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정치도 오래 하시고 각 분야 경험이 많으시니까. 이거 어떻게 언제쯤 나올 거라고 보세요?
◆ 박지원 : 저는 다음 주 11일 화요일이나 14일 금요일에 선고되지 않을까. 즉,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나리라고 예상을 했는데 오늘 아침 중앙일보 보도는 7일, 14일로 나왔더라고요.
◇ 신율 : 그게 원래 금요일 날 한다고 그러는 건데.
◆ 박지원 : 네 대개 금요일 날은 선고가 없지만 특별 기일을 잡아서 중요하기 때문에 선고하고 또 박근혜 노무현 이 두 전직 대통령의 탄핵 판결 날짜가 금요일이기 때문에 아마 7일, 14일 한 것 같아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기 때문에 저는 중앙일보 보도 7일 이번 주 금요일 날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 같습니다.
◇ 신율 : 11일이라는 얘기는 저도 얼핏 어디서 주워들은 것 같아요.
◆ 박지원 : 제가 많이 하고 다녔습니다.
◇ 신율 : 어떤 결정이 나오든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일단은 박지원 의원님 같은 분들이 큰 혼란이 없게 하기 위해서 한마디 해 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으세요?
◆ 박지원 : 헌법재판소는 단심제이지만 최종심입니다. 대법원의 판결과 똑같아요. 우리 국민과 시끄러운 정치권에서도 사법부의 최종 판결에 대해서는 승복합니다. 말 많은 국회의원들도 중앙선관위의 최종 유권 해석은 따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서 우리는 승복하는 것이 가장 헌법을 지키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 예. 자, 한 가지 더. 이건 다른 얘기입니다만 한국사회여론연구소 KSOI가 디지털 타임스의 의뢰로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고 ARS 방식의 조사입니다. 이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40%를 넘었어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 : 글쎄요. 저는 늘 얘기를 합니다마는 여론조사는 그 흐름을 봐야지 꼭 그 결과를 가지고 단정적으로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어떻게 됐든 이번 항상 모든 언론들이나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는 30%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즉, 지난 3년여 간 그러한 징크스가 있었는데 이번에 40%로 즉 30% 박스권을 뛰어넘어서 나온 것은 이재명 대표나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좋은 일이죠. 저는 그 흐름이 지난 3년간 계속해서 이재명 대표가 1등을 했고 최근에 와서는 국민의힘 대권 후보들보다도 거의 2, 3배 앞서 있었기 때문에 좋은 징조다 이렇게 봅니다. 그렇지만 거기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더 열심히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신율 : 그런데요, 이재명 대표가 K-엔비디아 이런 얘기했지 않습니까? 30% 정도를 국가가 가지면 세금에 의존하지 않고 좋을 것 같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국민의힘은 난리가 났던데요.
◆ 박지원 : 국민의힘에서 얘기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김대중 대통령도 늘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같은 사람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같은 사람이 한 둘만 우리 대한민국의 땅 하면은 얼마나 우리가 부유한 나라가 기술이 앞선 나라가 되겠느냐 심지어 쥬라기 공원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같은 분이 있다고 하면 우리나라 영화가 세계 문화 국가들을 리드하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은 그런 맥락으로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도 엔비디아 같이 빅테크가 그렇게 개발을 해서 부자가 된다고 하면은 우리 국민들이 삼성전자 주식도 가지고 있잖아요. 사잖아요. 나는 그런 의미로 생각하지 어떻게 국유화다 이런 초월을 하는 것은 역시 개헌 세력이라 계엄적인 발상밖에 하지 않고 있다고 느낍니다.
◇ 신율 : AI 국방에 있어서의 AI화 이런 거 얘기했잖아요. 그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국방도 지금 AI 시대인데 할 수 있는 것은 해야죠. 초인류 국가로 가자는 의미죠. 그렇지만 AI도 사람이 조정하는 것 아니에요?
◇ 신율 : AI도 사람이 조정하는 거니까 결국은 군대는 필요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박지원 : 당연하죠.
◇ 신율 : 아니 좀 헷갈리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요.
◆ 박지원 : 로봇이 세상을 지배한다고 해서 군인 전체가 로봇이 있으면 되겠어요?
◇ 신율 : 알겠습니다.
◆ 박지원 : 그것을 확대 해석해서 자꾸 비난하면 과학도 문화도 창작이 안 되는 거예요.
◇ 신율 : 알겠습니다. 요새 국민의힘은 많은 분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아요. 그중에 한 분이 한동훈 전 대표인데 우리 박지원 의원님께서는 만일 조기 대선이 실현된다고 가정을 했을 때.
◆ 박지원 : 조기 대선 가정할 필요 없어요. 그렇게 됩니다. 7일 날이나 14일 날이나 지금 며칠 안 남았잖아요. 윤석열 대통령 파면이라는 선고가 나오면 그로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하게 돼 있으니까 조기 선거가 되는 거죠. 우리 신 교수님이 그렇게 조심스럽게 얘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신율 : 당연히 조심해야죠. 그런데 민주당의 입장에서 볼 때 국민의힘이 어떤 후보가 나오면 제일 좀 힘들 것 같다고 평가하십니까?
◆ 박지원 : 그것은 민주당이 계산할 필요 없어요.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 당원과 국민이 결정할 후보를 우리가 미리 얘기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보고 저한테 만약에 최종 경선을 누가 하겠느냐 이렇게 질문한다고 하면 제가 답변할 수 있죠.
◇ 신율 : 누가 합니까?
◆ 박지원 : 저는 김문수하고 한동훈 두 분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 신율 : 그 이유를 조금만 더 설명해주세요. 정치 9단이시니까 조금만 더 설명해 주시면요.
◆ 박지원 : 김문수 장관은 우선 극우 세력들. 즉, 전광훈 목사 등 그러한 세력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고 한동훈 대표는 조금 다른 세력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경선을 붙는다 하더라도 최종 후보는 역시 김문수 장관이 될 것 같다. 저는 그렇게 예측합니다.
◇ 신율 : 당 내에서 아무래도 지지가 더 높을 것 같다 이런 말씀이시죠.
◆ 박지원 : 지금 제가 보도에도 잠깐 언급했습니다마는 왜 박근혜 대통령한테 찾아갑니까? 이분들은 말로는 탄핵을 반대하면서도 언행은 이미 조기 대선에 가 있어요. 대권과 함께 차기 당권을 생각하는 거예요. 자기들이 패배하더라도 당권은 가지고 가야겠다. 그러니까 극우 보수 세력의 일정한 지분을 가지고 있는 박근혜 찾아가잖아요.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 탄핵 1호입니다. 2호가 탄생하면서 그 노하우를 배우러 갈리는 없잖아요. 그분의 지지 세력이 당권에 또는 대권에 도움이 될 것 같으니까 찾아가는 것 아니에요?
◇ 신율 : 명태균 씨 문제는 국민의힘 대선 국면에 영향을 줄 거라고 보십니까?
◆ 박지원 : 영향 주죠. 어떻게 됐든 검찰이 명태균 제가 지금 얘기하는 걸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어요. 명태균 씨는 지금까지 말씀하는 거 보면 약간의 과장, 뻥은 있어요. 그렇지만 팩트는, 팩트 관계는 정확해요. 늘 그는 다른 분과 달리 증거물을 딱 내놓더라고요. 백업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명태균 씨가 말한 게 지금 틀린 게 없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은 나는 취임하고는 한 번도 연락 안 했다. 육성이 나오잖아요. 김건희 다 나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명태균 씨의 진술을 믿어요. 증거가 나와요. 명태균 씨가 얘기하지 않습니까? ‘창원구치소 내 옆방에 1호로 올 사람은 오세훈 시장이다’, ‘만약 대권 후보들이 대권 나오면 빗자락으로 싹 쓸어버리겠다’ 30여 명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건 아직 증거물이 안 나왔으니까 저는 반신반의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됐든 검찰이 이러한 것을 여부를 떠나서 그분들을 위해서도 오세훈 시장을 위해서도 저는 조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 오세훈 시장은 굉장히 억울해 하더라고요.
◆ 박지원 : 억울해 하더라고요. 그렇지만은 스폰서 그분들 검찰에서 압수수색 같은 거 하잖아요. 저는 검찰이 머지않아 그러한 분들도 포토라인에 세울 거고 김건희 여사도 세우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봅니다.
◇ 신율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 네 감사합니다.
◇ 신율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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