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문제와 ’군사적 도움’ 연계 가능성 암시
’군사 원조’ 이유로 우크라이나 압박하던 것과 비슷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가능성 시사
’군사 원조’ 이유로 우크라이나 압박하던 것과 비슷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가능성 시사
AD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한국의 관세를 문제 삼으면서 한국이 미국의 군사적 도움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주한미군 주둔 사실을 강조하면서 한미 간 경제 불균형은 다른 나라보다 더 문제라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관세 문제를 지적하면서 다른 나라에는 하지 않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단순한 무역 불균형이나 관세 차별을 넘어서 한국은 미국의 군사적 도움까지 받고 있다고 강조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한국을 군사적, 또 여러 방식으로 많이 도와주는데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우방이 이렇게 하고 있는 겁니다.]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한국은 특히 더 미국을 잘 대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또, 한국이 관세 폭탄에 불만을 가질 경우 '군사적 도움' 즉 주한미군 주둔 문제와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겁니다.
구체적인 상황은 다르지만, 군사 원조를 이유로 광물협정을 맺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던 모습과도 비슷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당신은 전혀 고맙게 행동하지 않고 있고 그건 좋지 않아요. 우리가 충분히 본 거 같은데요. 대단한 TV쇼가 될 거 같지 않아요?]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한국의 비용 부담이 너무 낮다고 생각하는 트럼프 입장에서는 언제든 관세 폭탄을 넘어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점도 확인해준 셈입니다.
[봉영식 / 연세대 객원교수 : 미국은 정당하게 한국에 대해서 관세 폭탄을 부과할 권리가 있다. 불공정 무역은 한국이 하고 있다. 미국의 등을 처먹고 있다, 이렇게 해석이 될 발언이죠.]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불만을 확인한 만큼 재협상에 대한 우려는 점점 현실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한국의 관세를 문제 삼으면서 한국이 미국의 군사적 도움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주한미군 주둔 사실을 강조하면서 한미 간 경제 불균형은 다른 나라보다 더 문제라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관세 문제를 지적하면서 다른 나라에는 하지 않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단순한 무역 불균형이나 관세 차별을 넘어서 한국은 미국의 군사적 도움까지 받고 있다고 강조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한국을 군사적, 또 여러 방식으로 많이 도와주는데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우방이 이렇게 하고 있는 겁니다.]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한국은 특히 더 미국을 잘 대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또, 한국이 관세 폭탄에 불만을 가질 경우 '군사적 도움' 즉 주한미군 주둔 문제와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겁니다.
구체적인 상황은 다르지만, 군사 원조를 이유로 광물협정을 맺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던 모습과도 비슷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당신은 전혀 고맙게 행동하지 않고 있고 그건 좋지 않아요. 우리가 충분히 본 거 같은데요. 대단한 TV쇼가 될 거 같지 않아요?]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한국의 비용 부담이 너무 낮다고 생각하는 트럼프 입장에서는 언제든 관세 폭탄을 넘어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점도 확인해준 셈입니다.
[봉영식 / 연세대 객원교수 : 미국은 정당하게 한국에 대해서 관세 폭탄을 부과할 권리가 있다. 불공정 무역은 한국이 하고 있다. 미국의 등을 처먹고 있다, 이렇게 해석이 될 발언이죠.]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불만을 확인한 만큼 재협상에 대한 우려는 점점 현실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