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오폭 원인은 좌표 입력 실수"...실사격 훈련 중단

군 "오폭 원인은 좌표 입력 실수"...실사격 훈련 중단

2025.03.06.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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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씀드린 대로 오늘 오전 경기도 포천 인근에서군 훈련 도중 전투기에서 폭탄 8발이 잘못 발사돼 15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이 중상인데, 전투기 조종사가 좌표를 잘못 입력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군 당국은 정확한 원인이 확인될 때까지실사격 훈련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기자]
경기 포천 폭탄 사고 피해 현장입니다.

[앵커]
군 당국이 사고 경위를 발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3시에 서울 용산에 있는 국방청사에서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발표 내용 보면 2대의 공군 전투기 KF-16에서 폭탄 모두 8발을 훈련장 외부로 비정상 투하됐다고 밝혔습니다. 원인은 이 가운데 첫번째, 1번기의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로 파악이 됐습니다. 좌표는 사전에 사무실에서 입력되는절차인데, 이곳은 물론 전투기 탑승에서도 확인 절차가 있습니다.

다만, 공군은 시스템에 문제가 없었는지는 조사 중인만큼, 이 내용이 확정된 사실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탄착점 모두 확인이 됐고 정확한 낙탄 지역은 조사 중에 있습니다. 불발탄은 없었고 떨어진 폭탄은 모두 터진 것으로 확인됐고요. 이번에 잘못 투하된 폭탄은MK82로 파악됐는데, 교량 파괴 목적으로확인됐습니다. 1발당 살상 범위는 파편까지 고려해 축구장 1개 범위라고 조사됐습니다.

[앵커]
사고가 어떻게 발생했는지도 전해 주시죠.

[기자]
군 당국 발표 내용 정리해 드리면 오전에 발표했는데 오전 10시 4분쯤 공군 KF-16에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가 됐습니다. 직후 한동안 불발탄이 있는지 조사가 이뤄졌는데이를 위해 EOD, 폭발물 제거반이 투입돼 확인하는 절차도 있었습니다. 공군은 현재 박기완 참모차장 위원장으로사고대책위원회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관련해 공군참모총장도 조금 전에 입장문을 냈는데 포천 노곡리 주민에 송구하고, 관련자를 철저히 문책한 뒤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관련한 정신적, 신체적, 재산적 피해에 대해 최대한 보상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훈련 내용 정확히 뭐였습니까?

[기자]
이 훈련의 정확한 명칭은 연합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으로 오는 10일부터 진행되는자유의방패 연습을 앞두고 육군과 공군, 그리고 미군과 함께 진행하는 연합훈련입니다. 해당 훈련 오늘 오전 9시에 시작해 약 1시간 진행됐는데 이 가운데 문제가 된 전투기 훈련은오전 9시 58분쯤 이뤄졌습니다. 이 와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사고 발생이 났던 KF-16는 이번 훈련에 모두 5대 들어갔고 이 가운데 2대에서 오폭 사고가 난 겁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실사격 훈련에 대해서는 사고원인 나타날 때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오는 10일부터 예정된자유의방패 연습은 정상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포천시에서는 군사훈련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현장에서 오후 2시 10분에 포천시장이 브리핑한 내용인데요. 정부와 군 당국에 더 이상 민간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할 것을 엄중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포천시민들이 납득할 수준의 재발방지책이 마련될 때까지 군사훈련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피해자 지원과 전면적 피해 보상을 해달라고 요구했고요. 정부를 향해서는 직접 포천 시민들께 사과하고 민심을 안정시킬 책임있는 후속 조치를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포천 전투기 폭탄 피해 현장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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