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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발생한 전투기 오폭 지점 8곳은 주택과 성당에 이어 군부대 초소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군이 대책위를 중심으로 경위와 피해 조사를 진행 중인데, 조종사 1명이 좌표와 검증까지 맡았던 체계도 문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앵커]
전투기 오폭 지점들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발생한 전투기 오폭 사고, 폭탄 8발은 모두 포천 노곡리 지역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곳 민가와 인근 군부대까지 폭탄이 떨어졌는데요.
해당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폭탄이 떨어진 성당 인근, 많이 보도가 됐는데 개요도로도 해당 성당 위치가 나온 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당 인근으로만 주택과 도로, 비닐하우스까지 5발이 떨어졌고요.
나머지 3발은 인근 군부대로 떨어진 것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엔 장병들이 경계 근무를 서는 초소 주변에서도 폭발이 있었습니다.
주변에 군부대도 있다 보니 피해자 가운데 군인도 5명 포함됐습니다.
다만 이들은, 찰과상과 이명을 비롯해 대부분 경상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도 전해드렸지만 해당 폭탄, MK-82는 그 파편까지 고려해 살상반경이 1발당 축구장 1개 규모입니다.
이 작은 마을에 8발이 떨어진 만큼, 건물과 도로, 차량 파손은 물론 전기 공급도 차질이 생겨, 군 지원을 받아 복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공군 사고대책위 경위 조사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현재까지 추가로 새로 나온 소식은 없지만, 특히 좌표 입력 문제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입력 과정을 다시 짚어보면,
조종사가 좌표를 부여받으면, 이동식 저장 장치에 키보드로 직접 입력하고, 전투기 탑승 뒤엔 기체에 이를 꽂은 뒤 좌표와 탄착지점을 확인합니다.
두 대가 한 조를 이뤄 출격했는데, 1번기는 좌표를 잘못 입력했고, 2번기는 정확한 좌표를 입력했지만 1번기와 같은 지점에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공군은 이에 따라 2번기 조종사를 상대로 좌표를 정확히 입력하고도 폭탄을 투하한 경위를 캐묻고 있습니다.
다만, 이처럼 살상반경이 높은 폭탄을 취급하는데 모든 입력과 검증을 조종사 1명에 맡겨둔 구조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경위 조사를 통해 실제로 조종사의 실수라는 점이 확인되면,
그 체계에 대해서도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군은 해당 조종사들이 오폭 상황을 인지한 정확한 시점과 음주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어제 공군참모총장이 언급했던 배상 문제에 있어선,
피해 상황이 정확히 집계되는 대로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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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생한 전투기 오폭 지점 8곳은 주택과 성당에 이어 군부대 초소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군이 대책위를 중심으로 경위와 피해 조사를 진행 중인데, 조종사 1명이 좌표와 검증까지 맡았던 체계도 문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앵커]
전투기 오폭 지점들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발생한 전투기 오폭 사고, 폭탄 8발은 모두 포천 노곡리 지역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곳 민가와 인근 군부대까지 폭탄이 떨어졌는데요.
해당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폭탄이 떨어진 성당 인근, 많이 보도가 됐는데 개요도로도 해당 성당 위치가 나온 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당 인근으로만 주택과 도로, 비닐하우스까지 5발이 떨어졌고요.
나머지 3발은 인근 군부대로 떨어진 것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엔 장병들이 경계 근무를 서는 초소 주변에서도 폭발이 있었습니다.
주변에 군부대도 있다 보니 피해자 가운데 군인도 5명 포함됐습니다.
다만 이들은, 찰과상과 이명을 비롯해 대부분 경상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도 전해드렸지만 해당 폭탄, MK-82는 그 파편까지 고려해 살상반경이 1발당 축구장 1개 규모입니다.
이 작은 마을에 8발이 떨어진 만큼, 건물과 도로, 차량 파손은 물론 전기 공급도 차질이 생겨, 군 지원을 받아 복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공군 사고대책위 경위 조사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현재까지 추가로 새로 나온 소식은 없지만, 특히 좌표 입력 문제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입력 과정을 다시 짚어보면,
조종사가 좌표를 부여받으면, 이동식 저장 장치에 키보드로 직접 입력하고, 전투기 탑승 뒤엔 기체에 이를 꽂은 뒤 좌표와 탄착지점을 확인합니다.
두 대가 한 조를 이뤄 출격했는데, 1번기는 좌표를 잘못 입력했고, 2번기는 정확한 좌표를 입력했지만 1번기와 같은 지점에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공군은 이에 따라 2번기 조종사를 상대로 좌표를 정확히 입력하고도 폭탄을 투하한 경위를 캐묻고 있습니다.
다만, 이처럼 살상반경이 높은 폭탄을 취급하는데 모든 입력과 검증을 조종사 1명에 맡겨둔 구조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경위 조사를 통해 실제로 조종사의 실수라는 점이 확인되면,
그 체계에 대해서도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군은 해당 조종사들이 오폭 상황을 인지한 정확한 시점과 음주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어제 공군참모총장이 언급했던 배상 문제에 있어선,
피해 상황이 정확히 집계되는 대로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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