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늘 관저에 머물 듯...참모진들 오늘 수석비서관 회의

윤 대통령, 오늘 관저에 머물 듯...참모진들 오늘 수석비서관 회의

2025.03.09.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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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여 일 만에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9일) 별다른 일정 없이 관저에 머무르며 몸을 추스르는 데 집중할 거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의 석방으로 고무된 대통령실 참모진은 오후에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어제 오후에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 오늘 공개적인 활동을 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기자]
현재로선 한남동 관저에 머무르며 휴식을 하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윤 대통령 측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대통령도 큰 고생을 했다며, 일단은 좀 더 쉬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52일 만에 석방된 만큼 당장 공개 행보에 나서기보단, 김건희 여사 등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데 집중할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 역시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당장 외부 활동을 할 거 같진 않다며, 탄핵 반대 집회 등에 참석할 가능성은 없다시피 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 거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윤 대통령은 일단 헌재 결정 전까지는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내란 혐의 재판에 대해서도 별도로 대비해야 하는데요.

한 관계자는 그런 만큼 윤 대통령이 더욱 관저에 머무르며, 변호인단과 대응책을 모색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관측했습니다.

[앵커]
대통령실 참모진들의 움직임도 짚어보겠습니다.

오늘도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가 열린다고요?

[기자]
네, 정진석 비서실장은 2주 전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국정 현안을 점검하는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 회의가 열릴 전망인데요.

용산에선 대통령의 석방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역력하고, 윤 대통령도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을 잡아달라고 당부한 만큼, 평소보다 더 꼼꼼히 업무를 점검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정 실장 등 참모진이 대통령에게 비공식적으로 현안 보고를 할 지도 관심인데요.

윤 대통령은 현재 직무 정지 상태라 참모진으로부터 공식 보고를 받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헌재가 탄핵을 기각할 경우 윤 대통령이 바로 업무에 복귀해야 하지 않느냐며, 국정 현안에 대한 참고 자료는 전달할 거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수석비서관급 참모들은 이르면 오늘 회의를 마친 뒤 윤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오늘 예방을 하더라도 안부를 묻는 정도의 비공식적 만남이 이루어질 거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망했습니다.

한편, 대통령경호처는 현직 대통령 신분에 맞게 윤 대통령 경호를 수행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구속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에서 한남동 관저를 중심으로 경호가 이루어질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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