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탄핵심판 영향 촉각...야, 최 대행·심우정 탄핵 고심

여, 탄핵심판 영향 촉각...야, 최 대행·심우정 탄핵 고심

2025.03.09.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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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환영하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론을 차분히 기다리겠다는 분위깁니다.

철야 농성 등 비상행동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까지 비상 의원총회 등을 열며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 촉구에 당력을 쏟았던 국민의힘은 결과가 나온 오늘은 공식 일정이 없습니다.

원내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이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등 결과를 차분히 기다릴 때라며 '로키' 대응 기조를 강조했습니다.

비상행동에 돌입한 민주당을 향해서도 보여주기식 같다고 지적하며, 헌재에 압력을 줘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도 이제 민주당의 잘못된 행태를 위주로 지적할 거라며, 헌재를 향해서는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결론을 먼저 내리라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구속 취소 결정을 통해 윤 대통령 수사의 절차적인 하자가 확인됐다고 보고 있는 만큼, 헌재의 탄핵 심판에도 윤 대통령의 방어권 문제와 관련해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내비치고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SNS에서, 일부 헌법재판관들을 향해 정치놀음에 빠져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임명직에 불과한 자신들이 어찌해볼 수 있다는 미몽에서 깨어나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인 적격성에 흠결이 있다면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하루속히 각하하는 것만이 흔들리는 사법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긴박하게 대응하는 분위기죠?

[기자]
민주당은 어제부터 국회와 장외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비상행동에 들어갔습니다.

당내에서는 내란 세력의 조직적 저항 행위와 상황 반전을 노리는 흐름이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다수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위기감이 당내 전반에 깔리면서, 국회에서 비상 대기하며 내란 종식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겁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국회에서 매일 의원총회를 두 차례 열고, 심야 농성을 개최하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에도 참석할 계획입니다.

어젯밤 진행된 심야 의원총회에서는 심우정 검찰총장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이 나왔는데요.

심 총장은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에 즉시항고 않고 석방한 책임을, 최 대행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을 미룬 잘못을 따지겠다는 건데, 당장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잠시 뒤 연이어 열리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 등에서 이를 두고 격론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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