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이틀째 윤 대통령, 관저서 휴식..."외부 활동 자제할 듯"

석방 이틀째 윤 대통령, 관저서 휴식..."외부 활동 자제할 듯"

2025.03.09. 오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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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방 이틀째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며 몸을 추스르는 데 주력했습니다.

대국민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당분간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탄핵 심판 결과를 기다릴 거로 보입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0여 일 만에 집에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당분간 외부 출입을 자제하며 한남동 관저에 머무를 거로 보입니다.

구속이 취소된 윤 대통령은 법적으로 외부 활동에 제약을 받진 않습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조만간 탄핵 심판 결과를 내놓을 거란 관측이 나오는 만큼 '담담하고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릴 거란 게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대국민 메시지 형식으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할 가능성은 있지만, 탄핵 반대 집회에 직접 참석하는 등의 '거리 정치'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겁니다.

물론, 여당 지도부나 변호인단과는 구속 상태일 때보다 더 자유롭게 소통할 거로 보입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석방 당일 저녁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하고, 당 지도부를 격려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석방을 계기로 활력을 찾은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이 석방 직후 국정의 중심은 용산이라고 힘을 실은 가운데, 정진석 비서실장은 일요일 정례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1시간 가까이 국정 현안을 점검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언급 없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할 정책 과제 토론에 집중했단 게 참석자들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평소보다 더 꼼꼼히 업무를 살피는 등, 대통령의 '직무 복귀'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헌재가 탄핵을 기각할 경우 윤 대통령이 바로 업무에 복귀하는 상황에 대비해 꼼꼼하게 현안을 챙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최영욱
영상편집: 김지연
디자인: 김진호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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