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5당, 심우정 사퇴 압박..."검찰, 주요 공범"

[앵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은 윤석열 대통령 석방 책임을 심우정 검찰총장에게로 돌리며 즉각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검찰이 내란의 주요 공범이라며, 심 총장을 고위공직자수사처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즉시항고를 하지 않은 심우정 검찰총장을 '내란죄'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사퇴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국회에서 야당 공동으로 심 총장 탄핵도 추진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보협 /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 검찰총장이 직을 걸고 사퇴를 하면서 이런 행위를 했다면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러지도 않고….]

민주당은 공수처나 법원 등에 대한 비판은 자제하며 '검찰 책임론'을 부각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내란 업무를 수행한 부하들은 다 구속된 마당에 윤 대통령만 구속을 피했다며 검찰의 '의도된 기획'이라고 의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결국, 검찰이 이번 내란사태의 주요 공범 중에 하나라는 사실을 은연중에 보여준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은 겨울이 아무리 깊어도, 봄은 온다며 구속 취소가 탄핵 심판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는 윤 대통령의 조속한 파면이 사태 수습의 최고 해결책이라며 신속 결론을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의 위기와 혼란을 그대로 내버려두거나 지연시키는 것은 대한민국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길입니다.]

5개 야당은 장외 집회 등 비상행동에도 함께 나서며, 탄핵심판 선고 전까지 공동 대오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전주영


YTN 이준엽 (leej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