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에 서울 도심이?...드론 위협 깨달은 북한

황해도에 서울 도심이?...드론 위협 깨달은 북한

2025.03.09. 오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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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이 남한의 주요 도시를 재현해놓고 훈련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북한군 포로의 입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이 포로는 전장에서 드론의 위력을 깨달았다는 사실도 털어놨는데요.

북한군은 이미 러시아로부터 드론 전술을 넘겨받고 있다는 첩보가 있어서 현대전의 실전 경험을 쌓는데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잡힌 북한군은 남한 도심을 배경으로 훈련했던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남한의 주요 도심을 재연해놓고 훈련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도시의 주요 건물이 재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모 씨/북한군 포로 (유용원 의원실 제공) : 거기에는 서울, 종로구나 부산 대구 전주 제주도 그런 지형을 통한 휘하 건물들과 그런 게 가득해요.]

남한 침투 작전이나 시가전을 위한 훈련으로 보이는데, 훈련장이 있는 곳은 황해도 곡산이라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북한에는 이처럼 남한 지형을 재현해놓은 훈련장이 여러 곳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유용원/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황해도 곡산에도 그런 게 있다, 그런 건 지금까지 안 알려졌던 거 같고요. 곡산 외에도 여러 곳이 이런 게 있다고 합니다.]

북한군 포로는 직접 전쟁을 치르면서 겪은 드론전의 위력에 대해서도 털어놨습니다.

북한군 희생의 상당수가 드론 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리모 씨/북한군 포로 (유용원 의원실 제공) : 전쟁을 하면서 느껴본 건데 우리가 드론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해봐야 될 거 같아요.]

이와 관련해 북한은 이미 러시아로부터 드론 조종법 등 실전에 필요한 전술을 넘겨받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국정원은 북러 간 무인기 분야 협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파병 대가로 다양한 군사기술 이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다음 주부터 진행하는 연합연습에서 북-러 군사협력과 드론 등 북한의 다양한 복합 도발에 대응하는 능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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