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방심위, '류희림 민원 사주 의혹' 재조사 필요"

국민권익위원회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류희림 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 사건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익위 이명순 부패방지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방심위는 피신고자와 참고인들 간의 상반되는 진술에 대해 대질조사 등 별도의 조사 방법을 강구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5일 국회에서 참고인 가운데 한 명이 방심위원장 가족과 지인의 방송 심의 민원 신청 사실을 방심위원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진술했다며 기존 권익위와 방심위 조사 때 진술했던 내용을 번복한 점을 봤을 때 구체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류희림 위원장은 지난 2023년 9월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를 인용한 보도들을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넣도록 가족과 지인들에게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권익위는 지난해 7월 방심위에 자체 조사를 요구했고, 방심위는 지난달 이 사건을 '판단 불가' 처리했습니다.


YTN 이종구 (jongkun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