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서해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 발사...한미연합훈련 반발

북, 서해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 발사...한미연합훈련 반발

2025.03.10.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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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오늘 낮 1시 50분 서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합참 "탄도미사일 여러 발 발사"…제원 분석 중
"한미 간 긴밀한 공조로 만반의 대비 태세 유지"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 연습 반발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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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낮 황해도 내륙에서 서해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처음인데요.

오늘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 연습, 자유의 방패 훈련에 대한 반발로 해석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앵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시점이 정확히 언제입니까?

[기자]
네, 오늘 낮 1시 50분쯤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1시 50분께 황해도 내륙에서 서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정확한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한발이 아닌 여러 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군은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궤도 등을 추적하면서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며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오늘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 연습에 대한 반발로 해석됩니다.

앞서 북한은 '자유의 방패' 연습이 최강경 대미 대응 원칙의 당위적 명분만 더해주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 조선중앙통신에 올린 보도국 공보문을 통해, 가중된 안보위협에 부닥치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또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강행하는 것은 우발적인 총성으로 쌍방 간의 물리적 충돌을 유발할 수도 있는 첨예한 한반도 정세를 극한 너머로 끌어올리는 위험천만한 도발적 망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무분별한 행동과 비이성적인 선택은 미국 안보에 마이너스로 기여하게 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이 트럼프 미 행정부가 출범한 뒤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처음입니다.

최근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적은 있지만,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 발사는 자제해 왔는데요.

북미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계산이라는 분석이었는데, 북한이 전격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향후 남북관계는 물론 북미 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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