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휘 “尹 탄핵심판 ‘각하’ 될 것..선고 기일 다음 주로 예상, 이번 주는 시기상조”

이상휘 “尹 탄핵심판 ‘각하’ 될 것..선고 기일 다음 주로 예상, 이번 주는 시기상조”

2025.03.10.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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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3월 10일 (월)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미디어특위 위원장)

- 尹 구속 취소, 대한민국의 법과 질서 살아 있다고 느껴
- 민주당,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 못 할 것..일종의 ‘탄핵병’
- 오동운 공수처장, 직권 남용으로 고발..법의 잣대로 심판해야
- 尹, 갈등 조장보다는 국민적 안정 메시지 낼 것으로 예상해
- 尹 탄핵심판 선고 기일, 다음 주 정도로 예상..이번 주는 ‘시기상조’
- 尹 탄핵심판 ‘각하’ 될 것..절차적 정당성 훼손되어 있어
- 김문수, 다크 호스로 떠오를 것..대의 명분 좇아 신뢰감 형성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하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4부 시작하겠습니다. 4부 <정면 인터뷰>로 꾸며지는데요. 자 스튜디오에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이하 이상휘) :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입니다.

◇ 신율 : 요새 얼마나 바쁘세요?

◆ 이상휘 : 요새 계속 매일매일 회의니까. 또 회의도 회의지만 상황 자체가 굉장히 엄혹하니까 이 상황에서 여러 가지 전략적으로 무엇을 해야 되고 또 국민들한테 뭘 설득을 시켜야 되고 뭘 전달을 해야 되고 이런 것들을 고민하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 신율 : 그렇죠. 더군다나 미디어특위 위원장 맡고 계시고.

◆ 이상휘 : 작년 5월 달부터 미디어특위 위원장 맡았으니까 벌써 9개월 가까이 돼 가네요.

◇ 신율 : 그게 특히 지금 같은 시기에는 굉장히 하실 일도 많고 중요하죠.

◆ 이상휘 : 굉장히 불만들도 많습니다. 왜냐하면 언론들과 원만한 관계를 못 가지니까 가짜 뉴스다, 편파적인 보도다 이런 거에 대해서 저희들이 이것은 아니라고 또 이야기해야 되고 거기서 갈등도 생길 수도 있고 해서 좀 어려운 일이죠.

◇ 신율 : 예전에 춘추관장 아니셨어요?

◆ 이상휘 : 춘추관장 했고 홍보기획 비서관을 했죠.

◇ 신율 : 그때부터 많이 접촉을 하셨을 텐데요 뭐.

◆ 이상휘 : 그때는 무조건 뭐 잘 보이면 되는데 지금은 그런 일이 아니니까.

◇ 신율 : 바로 잡고 뭐 이런 거 맨날 해야 되니까.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이거 어떻게 보셨어요? 놀라셨어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놀랐나요?

◆ 이상휘 : 놀랐다기 보다도 법이 살아 있고 상식이 살아 있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올바르게 만들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연기를 아무리 피워도 땅속에 박힌 쇠말통은 어쩌지 못하지 않습니까? 물론 비상계엄이라는 것 때문에 탄핵 국면으로 들어갔습니다마는 실질적으로 절차적 정당성에 많은 문제가 있었죠.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은 틀림없이 법의 상식에서 바로잡아질 것이라고 봤습니다. 물론 예상치 않은 뜻밖의 판결이라서 상황 자체가 우리가 환영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마는 대한민국의 법과 질서가 상식적으로 살아 있다고 그러면 당연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그런 결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 얘기하고 이런 건 어떻게 보세요?

◆ 이상휘 : 글쎄요, 탄핵 협박 아니겠습니까?

◇ 신율 : 탄핵 얘기가 나오면 민주당에게 손해일까요? 국민의힘에게 손해일까요?

◆ 이상휘 : 제가 그 말씀을 드리려고 그러는데, 글쎄요. 박사님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탄핵할 것 같습니까? 탄핵 못 할 것 같은데요.

◇ 신율 : 개인적으로 물어보신다면 탄핵 못한다고 합니다.

◆ 이상휘 : 저도 상식적으로 보면 탄핵할 수가 없습니다. 탄핵 협박을 할 수 있지. 왜냐하면 여러 가지 계몽령이다 계엄령이다 등등의 표현들이 있습니다마는 이런 것들이 최근에 국민들이 많이 알게 됐지 않습니까? 왜, 민주당이 거대 야당으로서 29번이나 탄핵을 했더라 이 사실을 알게 됐단 말입니다. 뉴스를 통해서 또 사안의 어떤 밝혀짐에 따라서 그렇게 됐는데 결국 29번 탄핵이라는 것은 정부가 일을 하지 못하도록 막은 거거든요. 그럼 고스란히 피해가 국민들한테 왔단 말이죠. 거기에 대한 비난 정도가 굉장히 강합니다.그런 상황에서 30번째 탄핵을 하겠다? 민주당이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만약에 30번째 탄핵을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한다면 정무적인 판단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아예 상관치 않고 막가파식으로 하겠다 이런 걸로 봐야 되겠죠. 저는 못한다고 봅니다. 탄핵 협박을 하는데 이게 일종의 탄핵 병이에요. 말이 29번이지 29번 정도 같으면 저도 정부에 일을 했습니다마는 일 못합니다. 공무원들이 움직일 수가 없어요. 그런 상황에서 거대 야당의 횡포라면 횡포랄까 그런 형태로 했는데 그런 경우로 해서 지금의 여론이 악화되고 탄핵에 대한 본질적 문제, 절차적 문제 이런 것들이 등등이 계속해서 불거지는데 이걸 가지고 탄핵을 시도한다? 저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신율 :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오동운 공수처장을 고발 했잖아요. 죄목이 뭐예요?

◆ 이상휘 : 직권 남용이죠. 직권 남용이고 오동훈 공수처장은 이미 예고가 됐습니다. 저도 공수처에 가서 몇 번 항의 방문을 하고 했습니다만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건 ‘독수독과’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독을 품은 나무는 독을 품은 과일을 갖는다는 게 독수독과의 이론인데 결국 절차적 정당성이라는 것은 탄핵 심판하는 데 여유가 영향이 갈 수밖에 없는 겁니다. 공수처는 너무나도 잘 아시는 형사소송법의 110조, 111조에 대한 해석을 자의적으로 하는 그런 영장을 갖고 집행을 했고 그 무엇보다도 내란죄를 수사할 수 있는 권한 자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걸 굉장히 억압적으로 활용을 했단 말이죠. 그것뿐만 아니라 영장이 기각됐음에도 불구하고 서부지법에 영장 쇼핑을 해서 대통령을 불법 구금하고 체포를 했단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걸 불법이 아니고 위법이 아니라고 그러면 어떻게 어느 것이 불법이냐 이야기를 따질 수가 있겠어요. 고발했기 때문에 오동훈 공수처장에 대한 신병에 대한 부분들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 법의 잣대에 의해서 심판에 설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신율 : 전 국민들이 거의 헌법과 법에 전문가가 돼가고 있어요.

◆ 이상휘 : 국민들 공부를 시키고 있죠

◇ 신율 : 아주 공부는 많이 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이 되고 메시지를 내고 주위 정치인분들이 또 메시지를 전하고 이런 거 전문가로서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휘 :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까지 직무가 정지된 상태이긴 합니다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죠. 신분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제가 굳이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대통령으로서의 국민적 통합과 국민적 안정과 이런 부분들을 늘 염두에 두고 계신다고 봅니다. 비건한 예로 한 달 전에 대통령이 불법 체포됐을 때 저도 관저에 있었습니다만 관저 아침에 올라간 사람 중에 제가 한 사람이죠. 올라갔을 때 저는 그 당시에 생각을 이렇게 했습니다. 많은 경찰들의 틈을 막 뚫고 올라갔었는데 올라갔을 때 상상하기로는 아 경호처가 뭔가 작전복을 입고 기관 단총이라도 들고 딱 서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전혀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너무 평화로운 분위기였고 경찰들이 대규모로 올라갔는데도 아주 편안하게 올라갔고요. 이건 어떤 의미냐면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서 충돌 자체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얼마든지 여기에 저항할 수 있고 불법 체포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그 현장을 인식시킬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순순히 체포를 당하신 겁니다. 그런 것들을 봤을 때 구속 집행이 정지가 돼서 불법이라고 판단이 돼서 나온 것 아닙니까. 나왔다고 해서 이 부분을 어떤 정략적인 계산에 따라서 또는 본인의 안녕과 안위에 따라서 메시지를 많이 낸다든가 또 갈등을 분열시키는 메시지를 낸다든가 이런 거는 아마 없을 것 같아요. 지금 사태에 대해서 관망을 하거나 또 여러 가지, 만약에 메시지를 낸다고 그러면 갈등을 조장하는 메시지보다도 치유를 하는 형태의 국민적 안정에 대한 메시지 이런 것들이 나올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 불법이라든가 위법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건전한 미래를 가고 밝은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바로 세워야 된다는 원론적인 메시지가 나오려면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신율 : 의원님의 개인적인 생각을 묻기보다는 국민의힘 내부의 분위기. 지금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일단 첫째, 언제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 이상휘 : 만약에 기일이 정해지고 하게 되면 통보가 오겠죠. 통보가 오는데 아직까지 통보는 없습니다. 그런 것을 봤을 때는 이번 주는 아마 아니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아니고 평의가 좀 길어질 것 같다는 예상을 합니다. 왜냐면 그 이유는 간단하죠. 변론에 대한 기회도 많이 주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탄핵 재판에 대해서 불공정성을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국민들이. 그러기 위해서는 헌법재판소도 여기에 뭔가 명분을 축적해야 된다고 보는 거죠. 명분 축적이라는 것은 변론에 대한 수사 횟수가 짧더라도 충분히 숙의하고 있다는, 그러니까 평의에 대한 부분들을 길게 갈 수도 있다는 것이죠.

◇ 신율 : 신중하게 우리가 판단하고 있다.

◆ 이상휘 : 이런 걸 본다 하더라도 이번 주는 좀 시기상조다. 다음 주 정도 되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 국민의힘 내부의 분위기는 뭐라고 예상을 하는 거예요?

◆ 이상휘 : 국민의힘 내부에는 일일이 다 제가 여쭤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대체적으로 저희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한다고 하면 적어도 최소한 각하 결정 같은 경우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 않느냐. 또 국면이 전환됨에 따라서 여론의 향방 자체가 굉장히 급격하게 탄핵이 잘못이라는 부분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기각까지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 않느냐 하는 그런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 신율 : 각하를 예상하시는 분들은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보세요?

◆ 이상휘 : 절차적 정당성이죠. 내란의 혐의가 없어졌지 않습니까? 사실상 없어졌는데 뭘 가지고 탄핵을 인용을 할 것이냐에 대한 부분. 그다음에 변론 기회라든가 또 증거의 채택이라든가 등등을 보면 헌재에서 여러 가지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한 경우가 많았고 이거는 외부의 헌법학자들, 또 헌법이 법률을 위배한 경우가 10가지 정도 된다고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해 주시는 상황이고요. 더군다나 여러 홍장원 국정원 차장이라든가 이런 사람들의 진술, 증언 이런 것들이 상당히 허구에 가깝고 또 허구로 밝혀진 경우가 많이 나타났단 말입니다. 그걸 가지고 헌법재판소가 탄핵의 어떤 중요한 진술적 자료로 쓴다는 것은 좀 무리 아니겠습니까? 객관적 판단을 하기에는 많은 부분이 오염이 되어 있습니다. 많은 부분이 오염이 됐다는 부분과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는 부분 두 가지가 상충이 되고 있는데 그런 상태에서 만약에 인용 결정을 내린다고 보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다시 말씀을 드리면 헌재가 어떤 판단을 하더라도 국민적 신뢰를 담보할 만한 가치가 없어져 버렸단 말이죠. 그러면 예상할 수 있는 것이 어쩌면 각하를 할 수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도 할 수 있는 겁니다. 각하라는 그 자체가 문제가 있으니까 다시 돌려보내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헌재에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기각과 인용에 대한 정치적, 정무적 부담 없이 각하라고 그러면 결국은 내려보내가지고 국회에서 민주당이 다시 탄핵을 올리고 거기서 통과되면 그때서야 여러 가지 완벽한 증언이라든가 그것을 다시 심사를 해서 탄핵에 대한 심판을 다시 할 수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고려해 봤을 때 헌재의 고민이 점점 깊어지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신율 : 4월 18일 날 헌법재판관 두 사람이 이 퇴임을 하잖아요. 그 전까지는 어떻게든 결론을 좀 내야 된다고 생각을 할 가능성이 굉장히 클 것 같은데요. 우리가 또 걱정이 되는 게 뭐냐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간에 그 결정에 반대하는 쪽이 굉장히 또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것은 아닌가 이런 부분에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 이상휘 : 결국 인용이냐 기각이냐 이런 부분인데 벌써 100일 정도 지났지 않습니까? 12·3 계엄 이후에 잘 아시다시피 얼마나 많은 갈등과 분열이 생겼습니까? 이거는 저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게 생각을 하죠. 아스팔트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엄청난 요구 조건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이것이 민심이라면 민심인데 이걸 제대로 좀 받아들여야 된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 결과가 탄핵에 대한 기각이 되든 인용이 되든 간에 어느 쪽이든 간에 국민적으로 이건 통합을 해야 되고 치유를 해야 되는 그런 것들은 우리 정치권이 가져야 될 아주 중요한 사명이 아닌가 봅니다.

◇ 신율 : 시나리오별로 한번 여쭤보는 게 예를 들면 탄핵이 기각되거나 각하가 됐다, 대통령이 복귀한다는 얘기 아닙니까? 그러면 국민의힘은 어떠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야 한다고 보십니까?

◆ 이상휘 : 통합이죠.

◇ 신율 : 통합.

◆ 이상휘 : 통합과 치유죠. 그리고 여기에 대한 부분들을 상처를 우리가 어루만져 줘야 되고 그것을 치유해야 될 책임이 대통령한테도 있고 우리한테도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전제로 말씀을 드린다면 저는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제가 비서실에 기획실장을 했고 당선자 비서실에 제가 정무팀장을 했습니다. 제가 좀 가까이 봤죠. 가까이 봤는데, 이런 특징이 있습니다. 대통령을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고 말에 대한 책임을 지시려고 그래요. 말에 대한 책임을 지시려고 그러고 여기에 대해서 거짓이라든가 위장이라든가 위선이라든가 이런 걸 참 싫어해요. 쉽게 이야기하면 상남자 같은 기질이 좀 있습니다. 제가 왜 구태여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헌재에서 마지막 변론 기일 때 하시는 그 말씀이 있으셨어요. 임기에 천착하지 않는다는 부분 그리고 국민적인 화합에 대해서 노력하겠다는 부분. 이런 부분들은 좀 제가 와닿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메시지를 할 때도 마음에 없는 메시지를 잘 안 해요. 이건 내가 해야 되겠다 생각하는 메시지를 하는 그런 특징이 좀 있습니다. 그런 것을 봤을 때 탄핵이 만약에 기각되고 각하가 돼서 다시 한 번 집권을 해서 정부를 아우르고 국민들에 대한 정치를 한다고 본다 그러면 남은 임기에 천착하거나 권력에 천착하거나 이런 일은 아마 없을 겁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국민적인 통합이라든가 치유라든가 권력 구조의 개편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본인을 희생양으로 삼아서라도 아마 하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 신율 : 개헌도 포함되나요?

◆ 이상휘 : 포함된다고 봅니다.

◇ 신율 : 또 다른 시나리오가 인용이 됐다고 가정을 했을 때 그때는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것이고 국민의힘은 어떤 방식으로 조기 대선에 임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다시 말해서 탄핵에 반대했다가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되면 아무래도 바뀌어야 될 거 아니에요 입장이.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휘 : 참 입장이 애매하죠. 드러내놓고 대선을 준비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전혀 모른 척하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자칫 하게 되면 그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또 그걸 바라는 건 절대 아니지만, 인용이 돼서 갑자기 60일 만에 대선을 치러야 된다고 그러면 이것이 사전에 준비가 안 돼 있다고 가정해 봤을 때 정권이 넘어가 버릴 수도 있어요.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재명은 안 된다는 여론도 있는데 갈 수도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만일의 경우라도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은 충분히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만약에 대권이 이루어지게 되면 거기에 거론되는 그런 후보들이 많이 계시지 않습니까? 이분들이 활발한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그분들도 메시지를 낼 때 좋아서 내겠습니까? 인용이 되기를 바라고 내는 건 아니거든요. 곤란하죠. 제가 마이크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그 자체도 사실 곤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대한 부분들은 항상 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대비해야죠.

◇ 신율 :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서 대비해야죠.

◆ 이상휘 : 그 부분은 뭐 특별하다고 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 신율 : 한동훈 전 대표가 오늘 다른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대통령 뵐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는데 어떻게 보세요?

◆ 이상휘 : 저도 뭐 뵐 기회가 있었다는 그 말을 뭐 좋게 긍정적으로 해석을 합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석방되고 난 다음에 별다른 코멘트가 없던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다른 쪽에서 뭐 이야기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 신율 : 저도 잘 몰라요.

◆ 이상휘 : 두 사람은 다른 정치적 관계보다 특별한 관계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서로가 너무나 잘 알고 또 서로 굉장히 신뢰하는 그런 관계였는데 불행히도 이런 상황이 돼서 참 안타깝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대권을 바라보고 있고 또 잠재적인 정치인으로서 여러 가지 다시 한 번 발판을 만들 그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저는 좀 아직까지 젊고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또 보수 진영에서도 아까운 자산 중에 한 사람이기 때문에 좀 스텝을 좀 천천히 밟아갔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좀 많이 합니다. 한동훈 대표가 나쁘다 좋다를 떠나서 저도 20년 가까이 이 정치권에 보고 있지 않습니까? 정치라는 게 사람마다 풀이가 다르겠습니다만 저는 굳이 비유를 하자면 머리가 30 정도 가슴이 70 정도는 돼야 정치를 할 수 있지 않느냐.

◇ 신율 : 가슴이 더 많죠. 그게 바로 공감 능력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 이상휘 : 그렇죠. 가슴을 70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아우를 수 있고 또 받아들일 수 있고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한동훈 대표가 모자르다는 그런 뜻은 아닙니다만 한동훈 대표는 지략적이고 명색한 두뇌로 정치를 보기보다는 가슴을 열고 볼 필요가 있다. 즉,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경험해보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대리로 경험치를 들어서 학습할 수 있는 그런 여유가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좀 합니다.

◇ 신율 :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이상휘 : 저는 사실상 제가 한동훈 전 대표의 참모 역할이었다고 그러면 이번에 나오는 것은 좀 시기상조다 그런 얘기를 좀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자의든 타의든 이 상처가 한동훈 대표의 역할도 없지 않아 있었다는 점이고 그 상처에서 흐르는 피는 아직 멈추지 않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만약에 그래도 나온다고 그러면 희생과 봉사를 이야기해야지 전체적인 정치적 상황에서 본인의 재기를 바란다거나 그런 뉘앙스가 있다는 행보는 굉장히 불편하다 이런 것이죠.

◇ 신율 : 한동훈 전 대표도 그렇지만 홍준표 시장께서도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한다고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이걸 어떻게 해야 되나 힘들 것 같고요. 김문수 장관은 그래도 나름대로 제일 좀 뭐라고 그래야 되나, 편한 입장이라고 그래야 되나 그렇지 않을까요?

◆ 이상휘 : 자꾸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려서 좀 그렇습니다마는 우리가 지지도라고 그러면 두 가지 형태로 볼 수가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축적돼 온 지지도가 있고 상황에 따라 발생되는 지지도가 있습니다. 한 번에 확 튀는 거죠. 김문수 장관의 지지도는 지속적으로 축적돼 왔던 것보다는 상황에 따른 지지도가 많다. 즉, 여기에 대한 체제에 대한 위험성 그리고 좌파와 우파의 대결 구도 이런 걸로 인해서 김문수 장관이 쌓아왔던 그런 이미지 때문에 특수한 상황에서 만들어진 지지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지지도는 싱크홀 현상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 신율 : 갑자기 푹 꺼지는 꺼질 수 있다 이거죠.

◆ 이상휘 : 이걸 소위 말해서 시멘트로 채워야 됩니다. 흙으로 채우든지. 싱크홀이 안 생기려고 그러면. 김문수 장관의 워딩을 쭉 보면 그런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싱크홀을 채워야 되겠다.

◇ 신율 : 정치 오래 하셨잖아요.

◆ 이상휘 : 아까 이야기했다시피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 그리고 업무 복귀, 용산에 대한 정무 복귀가 더 우선이다 이런 것들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어떤 정치적 자산을 내세우기보다는 대의명분을 쫓는 그런 모습들이 보이거든요. 이런 것들이 인간적 신뢰감, 그러니까 형성된 지지도에서 일종의 싱크홀 현상을 방어하는 막아내는 채워가는 그런 어떤 형태의 정치적 제스처가 많이 보입니다. 그런 것들은 긍정적인 거죠. 노련한거죠. 노련한 건데 이론을 이야기해서 죄송합니다만 싱크홀 사이가 메워지게 되면 김문수 장관에 대한 이미지는 새롭게 평가될 수 있습니다.

◇ 신율 : 강성 이미지가 좀 완화될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 이상휘 : 싱크홀이 메워지는 그 아젠다들, 그 아이템들 자체가 그것을 새로운 평가를 할 수 있는 그런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내거든요. 그렇게 되면 상당한 다크호스가 될 수가 있겠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 신율 : 어쨌든 조만간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모르겠는데 의원님이야 정말 자타공인 대학 교수도 지내셨고 정치권도 또 오래 계셨고 하실 역할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균형 중심 잘 잡아주십시오.

◆ 이상휘 : 마치는 겁니까?

◇ 신율 : 예, 저도 집에 가야죠.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상휘 :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신율 :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이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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