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오전 의원총회…탄핵정국 대책 등 논의
권성동 "신속한 선고보다 공정한 판결 중요"
민주당, ’오후 2시·밤 9시’ 두 차례 의총
장외 투쟁 논의…내일 국회~광화문 도보 행진
권성동 "신속한 선고보다 공정한 판결 중요"
민주당, ’오후 2시·밤 9시’ 두 차례 의총
장외 투쟁 논의…내일 국회~광화문 도보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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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이 내려진 뒤, 야당은 국회 밖으로 나가 탄핵심판 인용 여론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여당 지도부는 장외에서 헌재를 압박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일부 의원들은 24시간 릴레이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양당이 모두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탄핵심판 관련 대응책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먼저 여당은 오전 11시부터 1시간여 동안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정국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신속한 선고보다 공정한 판결이 중요하다며 헌법재판소에 충분한 숙고를 거듭 주문했는데요.
의총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제안한 '장외 투쟁'을 놓고서도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지도부는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면서도, 민주당처럼 장외 투쟁이나 장외 단식으로 헌재를 압박하지는 않겠다며, 현재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윤상현 의원 등 일부 의원이 헌재 앞에서 24시간,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는 것에는, 각자 소신에 따라 판단할 일이라며 만류하진 않는다는 기류입니다.
민주당은 오후 2시와 밤 9시, 두 차례에 걸쳐 비상의원총회를 엽니다.
국회에서 시작된 첫 의총은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내일 오후 4시,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도보로 행진하기로 하는 등 장외 투쟁 방안을 논의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밤에는 천막을 설치한 광화문으로 옮겨 두 번째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여기선 집회와 릴레이 발언도 이어집니다.
국회 밖 여론전을 통해 대통령 석방에 따른 후폭풍을 조기에 막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되는데, 개별 의원들 역시 행동에 나선 모습입니다.
민주당 박홍배 의원 등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삭발식을 진행했고, 김준혁, 민형배, 박수현 의원 등은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앵커]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민주당이 '줄 탄핵'을 통해 대한민국을 진짜 내전으로 몰아넣으려는 거냐고 날을 세웠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자행하는 일들은 모두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이후 대한민국을 내전 상태로 몰아넣겠다는 신호들입니다.]
이어 대통령 석방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판단한다면 법원에 책임을 묻는 게 정상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법원에서 뺨 맞고 검찰에 화풀이하는 격 아니냔 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명줄을 쥐고 있는 법원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검찰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단 지적입니다.
그러면서 애꿎은 검찰 때리기와 30번째 탄핵 추진 대신 공수처를 탄생시킨 원죄부터 겸허히 돌아보라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을 겨냥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윤 대통령을 풀어줌으로써 국민 불안과 불필요한 혼란을 가중했다는 건데, 국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말의 양심과 명예는 온데간데없고 '권력 바라기'의 비루함만 남았습니다.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다만, 심 총장 탄핵을 당장 추진하는 건 아닐 거로 보이는데,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적절한 시점에 지도부에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우선 탄핵 인용에 총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민주당은 헌법재판소를 향해선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론을 조속히 내달라고 거듭 촉구하고 있는데요.
민주당 4선 국회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다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며 신속한 파면 선고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심우정 총장을 둘러싼 여야 공방 역시, 헌재 탄핵심판 선고 시점 전망과 맞물리면서 양보 없는 여야 힘겨루기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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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이 내려진 뒤, 야당은 국회 밖으로 나가 탄핵심판 인용 여론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여당 지도부는 장외에서 헌재를 압박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일부 의원들은 24시간 릴레이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양당이 모두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탄핵심판 관련 대응책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먼저 여당은 오전 11시부터 1시간여 동안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정국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신속한 선고보다 공정한 판결이 중요하다며 헌법재판소에 충분한 숙고를 거듭 주문했는데요.
의총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제안한 '장외 투쟁'을 놓고서도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지도부는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면서도, 민주당처럼 장외 투쟁이나 장외 단식으로 헌재를 압박하지는 않겠다며, 현재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윤상현 의원 등 일부 의원이 헌재 앞에서 24시간,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는 것에는, 각자 소신에 따라 판단할 일이라며 만류하진 않는다는 기류입니다.
민주당은 오후 2시와 밤 9시, 두 차례에 걸쳐 비상의원총회를 엽니다.
국회에서 시작된 첫 의총은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내일 오후 4시,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도보로 행진하기로 하는 등 장외 투쟁 방안을 논의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밤에는 천막을 설치한 광화문으로 옮겨 두 번째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여기선 집회와 릴레이 발언도 이어집니다.
국회 밖 여론전을 통해 대통령 석방에 따른 후폭풍을 조기에 막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되는데, 개별 의원들 역시 행동에 나선 모습입니다.
민주당 박홍배 의원 등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삭발식을 진행했고, 김준혁, 민형배, 박수현 의원 등은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앵커]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민주당이 '줄 탄핵'을 통해 대한민국을 진짜 내전으로 몰아넣으려는 거냐고 날을 세웠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자행하는 일들은 모두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이후 대한민국을 내전 상태로 몰아넣겠다는 신호들입니다.]
이어 대통령 석방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판단한다면 법원에 책임을 묻는 게 정상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법원에서 뺨 맞고 검찰에 화풀이하는 격 아니냔 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명줄을 쥐고 있는 법원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검찰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단 지적입니다.
그러면서 애꿎은 검찰 때리기와 30번째 탄핵 추진 대신 공수처를 탄생시킨 원죄부터 겸허히 돌아보라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을 겨냥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윤 대통령을 풀어줌으로써 국민 불안과 불필요한 혼란을 가중했다는 건데, 국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말의 양심과 명예는 온데간데없고 '권력 바라기'의 비루함만 남았습니다.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다만, 심 총장 탄핵을 당장 추진하는 건 아닐 거로 보이는데,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적절한 시점에 지도부에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우선 탄핵 인용에 총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민주당은 헌법재판소를 향해선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론을 조속히 내달라고 거듭 촉구하고 있는데요.
민주당 4선 국회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다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며 신속한 파면 선고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심우정 총장을 둘러싼 여야 공방 역시, 헌재 탄핵심판 선고 시점 전망과 맞물리면서 양보 없는 여야 힘겨루기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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