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 이튿날 여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국민과 나라만 생각하겠다'고 말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내에서는 탄핵 선고를 앞둔 대통령의 말이나 행동이 주목받는 이른바 '관저 정치'를 둘러싼 우려도 적잖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일 윤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국민만 생각하겠다고 말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대통령이 당 지도부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게 다였다는 하루 전 설명보다는 더 정치적 해석의 여지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나는 괜찮다. 오로지 국민과 나라만 생각하겠다'라고 하면서 아주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당 지도부가 대통령을 더 강하게 지켜야 한다는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를 의식한 거로도 풀이되는데,
대통령 메시지가 당을 통해 전언으로 공개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관저 정치'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여권 내에선 윤 대통령이 석방만 됐을 뿐이지 여전히 직무정지 상태이고 탄핵 선고를 앞뒀단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습니다.
특히, 여권 인사들이 앞다퉈 대통령을 찾아가며 괜한 오해를 사는 건 자제하자는 취지입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KBS 라디오 '전격시사') : 여러 억측을 낳을 수 있는 그런 정치적인 행위는 좀 절제하는 게 낫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유승민 / 전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무슨 무죄 판결이 난 거 아니잖아요. (대통령도) 자중하고 근신하고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고….]
국민의힘은 국민만 생각하겠단 건 한 나라의 대통령이 충분히 할 수 있는 말 아니냐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기류입니다.
일단 당 지도부는 탄핵 선고 전까지 전략적 모호함을 유지할 거로 보이는데,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의원들 개별활동의 수위가 여론의 변수가 될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 이튿날 여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국민과 나라만 생각하겠다'고 말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내에서는 탄핵 선고를 앞둔 대통령의 말이나 행동이 주목받는 이른바 '관저 정치'를 둘러싼 우려도 적잖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일 윤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국민만 생각하겠다고 말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대통령이 당 지도부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게 다였다는 하루 전 설명보다는 더 정치적 해석의 여지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나는 괜찮다. 오로지 국민과 나라만 생각하겠다'라고 하면서 아주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당 지도부가 대통령을 더 강하게 지켜야 한다는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를 의식한 거로도 풀이되는데,
대통령 메시지가 당을 통해 전언으로 공개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관저 정치'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여권 내에선 윤 대통령이 석방만 됐을 뿐이지 여전히 직무정지 상태이고 탄핵 선고를 앞뒀단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습니다.
특히, 여권 인사들이 앞다퉈 대통령을 찾아가며 괜한 오해를 사는 건 자제하자는 취지입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KBS 라디오 '전격시사') : 여러 억측을 낳을 수 있는 그런 정치적인 행위는 좀 절제하는 게 낫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유승민 / 전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무슨 무죄 판결이 난 거 아니잖아요. (대통령도) 자중하고 근신하고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고….]
국민의힘은 국민만 생각하겠단 건 한 나라의 대통령이 충분히 할 수 있는 말 아니냐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기류입니다.
일단 당 지도부는 탄핵 선고 전까지 전략적 모호함을 유지할 거로 보이는데,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의원들 개별활동의 수위가 여론의 변수가 될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