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원 “707특임단 전역 증가‧공군 오폭 사고, 계엄 후 떨어진 軍사기 때문”

유용원 “707특임단 전역 증가‧공군 오폭 사고, 계엄 후 떨어진 軍사기 때문”

2025.03.12. 오전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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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 북한군 포로 송환에 긍정적 반응...현재 협상 중
- 우크라-한국 정부 동의만으론 송환 어려워...제3의 국제기구 확인 절차 필요
- 종전 협상 과정서 북한군 포로가 희생양 될 가능성도
- 북한군 포로, ‘한국 가겠다’ 밝힌 건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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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3월 12일 (수)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 북한군 신분 애매...포로 교환 시 러시아로 갈 가능성도
- 트럼프, 김정은과 거래가능성 얘기하지만 아직까진 시큰둥
- 핵무기 보유보다 재처리 능력 등 핵 잠재력 확보가 바람직
- 우크라이나전, 미국이 빠진 자리 유럽이 대체한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영수: 이슈 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붙잡힌 북한군 포로 관련 소식 보도 들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국내 송환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를 방문해서 북한군 포로를 직접 만난 분입니다. 군사 전문기자 출신인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유용원: 안녕하세요.

◆김영수: 얼마 전 우크라이나 키이우 갔다 오셨죠? 사진도 봤습니다. 북한군 포로 직접 만나셨어요? 일단 먼저 국내 송환 협상은 제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

◇유용원: 지금 아시다시피 양국 정부가 포로 송환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상태여서 지금 협상은 진행 중이고요. 마침 어제 외통위가 열려서 제가 조태용 장관께도 여쭤봤습니다. 장관께서 그래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말씀을 하셨는데요. 보니까 그런데 양국 정부만의 합의만으로는 안 되고 그 전에 포로가 정말 한국에 갈 의사가 있는지 공신력을 가진 제3의 국제기구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국제적십자사가 대표적인데요. 그래서 제가 어제 조 장관께도 국제적십자사의 그런 확인 절차를 거쳤느냐 그랬더니 아직까지 그 단계는 아니다 라고 답변을 하셨더라고요.

◆김영수: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요.

◇유용원: 지금 그러니까 일부 언론에도 보도가 됐지만 아시다시피 미국 러시아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간에 정말 상식적으로 잘 이해 안 되는 수준의 다양한 거래 협의가 있지 않습니까? 우크라이나 전 종전 협상도 진행이 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북한군 포로들이 희생양이 될 가능성, 그러니까 북한이 러시아에 요청해서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한테 요청을 해서 뭐 잘 되면 미국 안 되면 러시아를 통해서 북한으로 송환될 가능성도 우려가 제기 되고 있는데요. 확인해 보니까 아직까지 그와 관련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저는 신속한 송환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직접 북한군 포로 만나셨잖아요. 두 분 인가요?

◇유용원: 두 분 다 만났습니다. 한 사람은 26살 리 모 씨라는 분이고요, 20살 백 모 씨라는 분인데요. 제가 아들만 둘인데 진짜 제 아들 뻘 되는 친구들이고 굉장히 안쓰럽더라고요. 환경이라는 게 원래 형무소인데 러시아군 포로하고 같이 분리된 형태로 독방을 쓰는 형태로 수용돼 있었는데 난방 안 되고요. 온수도 안 나오고 그다음에 환기도 안 돼서 굉장히 악취가 진동하는 그런 상황이었고요. 그래서 참 인간적으로 보면 상당히 좀 안쓰러운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김영수: 그렇군요. 북한군 포로 리 모 씨 그리고 백 모 씨인데요. 저희가 녹취를 준비했는데 북한군 포로 리 모 씨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리 모 씨: 솔직히 난 북한에서 체계적으로 자랐어요. 태어날 당시부터 평양산원에서 태어났고, 솔직히 우리 집안은 농장원 집안이라 좀 힘들었어요. 돈이 따라주지 못했거든요. 그것 때문에 어머니랑 아버지랑 이렇게 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김영수: 북한군 포로들이 들어보니까 이게 우크라이나 전쟁에 가는지 모르고 갔다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유용원: 맞습니다. 대부분 모르고 유학 훈련 차원에서 유학을 간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듣고 온 것으로 돼 있고요. 리 모 씨의 경우는 참고로 총탄이 팔을 관통해 턱까지 가격해서 이렇게 붕대 하고 있다가 제가 만났을 때는 뗀 상태인데요. 보면 발음이 부정확합니다. 그게 턱 부상 여파인데 그래서 저하고 얘기하다가 마음이 풀어지니까 한국 가서 치료를 할 수 이렇게 있겠습니까? 물어보더라고요. 그게 아마 평생 언어 발음 장애가 생길까 봐 걱정이 돼서 그런 것 같아요.

◆김영수: 그래요. 한국에서 치료받아도 되겠습니까? 한국에 대해서 좀 알던가요?

◇유용원: 한국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못 물어봤는데 조금은 알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기대감, 그래서 리 모 씨 같은 경우는 꼭 가고 싶다 그렇게 100%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요. 그 이유 중에 하나가 한국 가서 부모님을 만나고 싶다. 그런데 얘기가 잘 이해가 안 되잖아요. 부모님 만나려면 북한으로 가야지 왜 한국으로 갑니까? 그런데 그거는 북한으로 가면 북한에서 포로가 되면 조국에 대한 배반이다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처형 당할 가능성이 많다는 걸 본인도 알기 때문에 일단 한국 가서 자리 잡고 그다음에 부모님을 북한에 있는 부모님을 모시고 싶은 그런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김영수: 26살 리 모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두 분 가운데 라면을 먹고 싶다라고 한 분도 있었던 것 같은데요?

◇유용원: 라면도 있고 그다음에 저희가 그래서 컵라면을 사 갔어요. 컵라면, 초코파이 이런 거 사 갔는데 그런데 리 모 씨가 인터뷰 끝날 무렵에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술은 없습니까? 라고 물어봐요. 그래서 제가 아차 싶었는데 그만큼 여러 가지 면에서 힘들고 또 고민이 많이 되니까 나중에 마음이 풀어진 상태에서 그런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김영수: 리 모 씨는 확실히 귀순 의사를 밝힌 것 같아요. 근데 20살 백 모 씨는 어땠어요?

◇유용원: 백 모 씨는 처음에 그런 한국에 결심을 할 것도 같습니다. 제가 재차 한국에 가시는 걸 말씀하시는 거죠 확인했더니 더 생각해 봐야 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아직까지 고민 중이신 상태입니다.

◆김영수: 그렇군요. 20살 백 모 씨 26살 이 모 씨 이렇게 만나고 오셨는데 사실은 확인이 된 거 아니에요? 북한군이 파병한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이 된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북한도 그렇고 러시아도 그렇고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고요. 어떻게 봐야 돼요?

◇유용원: 그러니까 이 두 분 일단은 러시아군 신분증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위장하기 위해서 북한 사람이 아니라는 쪽으로 위장을 하기 위한 러시아 가짜 신분증이죠. 그걸 갖고 있어서 이분들이 보면 신분이 사실은 전쟁 포로 아닙니까? 그래서 사실은 정전협정 체결 이후에 전쟁포로 신분으로 우리한테 귀순한 분이 없어요. 거의 첫 사례예요. 그래서 제가 어제 외교부 장관께도 그걸 여쭤봤습니다. 이게 전쟁 포로 첫 사례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그랬더니 판단을 해 봐야 되겠다 그런 부분이 있는데 그런데 이게 북한에서 인정 안 하고 있고 러시아도 인정 안 하지만 신분증은 러시아군 신분증이고요. 그래서 그게 애매한 점이 있어요.

◆김영수: 그렇네요. 러시아군 신분증이고 그러니까 공식적으로는 러시아 군인 거예요. 그러면 원래는 포로 교환하면 러시아로 가는 거예요?

◇유용원: 가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러시아가 송환해 달라고 그래 우리 포로 맞다 송환해 달라고 그러면 사실은 원칙적으로 러시아로 갈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우크라이나가 그 상황을 잘 알지 않습니까? 그리고 한국도 강하게 송환을 희망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보낼 가능성은 낮다고 보여지고요. 만약에 러시아가 인정을 하지 않으면 신분이 용병 또는 뭐 이런 게 돼서 우크라이나가 어떤 적대 행위자로 형사처벌을 해야 돼요. 그래서 일단 외형상 그렇게 하고 우리 쪽으로 송환하는 방법 그런 것도 방안 중의 하나로 거론이 됩니다.

◆김영수: 우크라이나도 이게 북한군이 파병됐다는 사실을 알고 드론을 띄워서 우리나라 말로 북한군의 귀순을 설득하더라고요.

◇유용원: 그리고 전단지도 있습니다.

◆김영수: 그것들을 다 봤다고 합니까?

◇유용원: 그 얘기는 못 들었고요. 근데 제가 우크라이나 정보총국 그다음에 북한군하고 있는 특수작전군하고도 만났는데 전단지가 아직까지는 효과가 좀 미묘한 것 같다. 그러니까 그쪽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 말로는 그래도 사상부정이 생각보다 잘 돼 있는 것 같다 그렇게 평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김영수: 지금 군사 전문기자 출신이죠.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용원 의원께 궁금한 점 있으시면 문자 보내주시면 저희가 대신해서 질문드리겠습니다. 의원님 그리고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에 러시아 용병을 보낸 거잖아요. 그렇다면 북한이 얻은 것, 그건 여러 가지 군사 기술을 러시아로부터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관측이 나오는데 북한이 무엇을 노리고 북한군을 보냈다고 보세요?

◇유용원: 그러니까 지금 북한군 병사들은 모르지만 1인당 월 2천 달러를 받고 보냈다 이런 게 우리 정부 당국에서도 밝혔는데요. 그런 점에서 그게 어디로 가겠습니까? 결국 김정은 하고 북한의 이른바 주도층으로 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경제적인 실리 또 하나는 식량이라든지 북한이 부족한 자원 원자재 이런 것들을 실제로 지원받고 있는 걸로 돼 있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북한이 실전 경험 쌓는다는 거 드론전을 포함해서요. 그리고 또 하나는 북한의 KN-23, KN-24 이런 미사일들이 사용이 되고 있는데요. 이게 처음에는 정확도가 2kg 이상됐다가 지금은 200m까지 높아졌다고 그래요. 이렇게 실전 테스트를 통해서 무기가 성능이 개량되고 있다는 거. KN-23, KN-24참고로 우리를 겨냥한 겁니다. 사거리가 길지 않기 때문에 주로 우리를 겨냥한 거고요. 또 하나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셨듯이 첨단 기술을 북한에 넘겨줄 가능성 ICBM 재진입 기술을 얘기하고 그러는데 엊그제 북한이 처음으로 핵 잠수함 건조 모습을 부분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핵추진 잠수함 관련된 기술. 또 하나는 북한이 공군이 약하지 않습니까? 우리 앵커님도 국방부 출입하셔서 잘 아시지만 공군이 약한데 조기 경보기를 처음으로 수송기를 개조해서 만드는 것들이 위성 사진 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러시아 기술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김영수: 북한군이 많은 걸 얻은 거 아니에요?

◇유용원: 물론 북한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서서히 그런 것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김영수: 그렇군요. 그래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같은 경우에 그동안 드론전에 굉장히 취약했는데 드론전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또 실전 경험을 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현대전을 경험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갈수록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정확도도 포 정확도도 높아지고 있고 걱정인데요.

◇유용원: 북한군이 1만 2천명 파병했는데 4천 명이 사상자입니다. 30%가 넘는 거죠. 사실 엄청나게 높은 거예요. 그중에 전사자가 400명, 부상자가 3600명인데 이게 북한군이 그러면 전투력이 약한 거냐 ,그다음에 너무 무모한 2차 대전 시기 돌격 전술 이런 거 쓰니까 얻는 게 뭐 있겠느냐. 이렇게 보시는 분도 있지만 사실은 계속 지금 북한군이 투입됐다가 빠졌다가 다시 투입됐는데 전과 달라진 전술을 전법을 쓴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발전시키고 드론의 경우도 러시아 군으로부터 재머를 받아가지고 쓰는데요. 그게 처음에는 잘 듣다가 좀 지나니까 안 통하더라요. 그래서 그런 걸 통해서 결국은 어차피 지금 세계 최강인 미군이 하루아침에 된 게 아니고 많은 실전을 통해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발전한 겁니다. 그래서 북한군도 그런 점에서 주목할 만하고 특히 지금 투입된 부대가 11군단 폭풍군단하고 정찰총국인데 이 부대들이 유사시에 우리 후방 지역에 침투해서 작전을 펴는 정예부대입니다. 그래서 그런 점이 사실은 우리한테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올 수가 있는 거죠.

◆김영수: 그렇군요. 북한군 포로 의원님이 만난 북한군 포로도 서울 대구 제주까지 본 뜬 훈련장이 북한에 있다고 그렇게 이야기했죠?

◇유용원: 맞습니다. 곡산에 있다고 그랬는데요. 물론 그런 우리 지형 지물을 본뜬 예를 들면 과거 청와대라든지 이런 거를 만들었고 놓고 훈련한다는 건 알려져 있었지만 곡산 지역에 그렇게 대규모 시설이 있었다는 거는 거의 안 알려져 있었고요. 그다음에 저는 제주 쪽도 뭐 그런 게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들어봤습니다.

◆김영수: 그러니까요. 제주까지 본 뜬 훈련장을 만들어서 지금 훈련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지금 들었고요. 지금 북한군이 1만 2천 명이 파병이 되고 그리고 군 지휘부도 갔다고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북한군의 지휘부도 지금 파견이 돼 있는 거예요?

◇유용원: 그렇죠. 장군이 4명 파견돼 있는 걸로 우크라이군 정보당국이 파악을 하고 있고요. 그중에 3명의 이름은 확인이 됐습니다. 국내 언론에 보도가 됐었는데 그거는 언론에 보도된 건과 일치하더라고요.

◆김영수: 그래요. 그런데 지금 우크라이나 전이 지금 미국이 변수로 떠오른 게 미국이 지금 군사 지원을 중단한 상황 아닙니까? 지금 우크라이나전은 어떻게 되고 있는 거예요?

◇유용원: 중단했다가 다시 오늘 아침에 한 달간인가요? 휴전하기로 하면서 재개하는 걸로 이렇게 돼 있죠. 또 그런데 사실은 미군이 지원을 끊으면 금방 전쟁이 끝날 거 아니냐고 예상하시는 분도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번에 키이우 가서 유럽 정상들 참여한 정상회담에도 업적으로 참여 참석을 해서 유럽의 분위기를 좀 알 수 있었는데요. 굉장히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유럽을 소외시킨 채 소위 푸틴하고 직거래하는 거 아닙니까? 거기에 대해 굉장히 불만 우려 많고요. 그래서 언론에 보도된 대로 방위비 증액하고 군사력 증강하고 우크라이나 지원도 강화하겠다 이런 기류가 굉장히 강합니다. 올해 전쟁을 끌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두 달에서 한 네 달 정도 전쟁을 수행할 능력은 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김영수: 그렇군요. 우리 유용원 의원께서는 국방 출입 전문 기자로 활동을 많이 하셔서 군 관련해서는 정말 최고의 전문가신데 그동안 북한이 중국과 밀착 관계를 이어오다가 최근에 러시아와 급진전하는 관계를 지금 유지하고 있잖아요. 이게 북한군의 전력과 북한 경제에 지금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보세요?

◇유용원: 일단 단기적으로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도움이 되는 면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북한의 기대치가 뭐 예를 들어 ICBM 재진입 기술이라든지 굉장히 여러 가지가 있을 거 아닙니까? 그 부분을 러시아가 다 줄지는 봐야 되죠. 그래서 그 부분 거기에 따라서 북한의 스탠스, 지금은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김정은과의 거래 가능성을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시큰둥해요. 북한 입장에서 사실 미국에 대한 수요가 과거보다는 약해진 게 맞죠. 러시아라는 대타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게 약해지면 아마 미국 쪽으로도 미국이나 중국 쪽에 좀 더 시선을 돌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영수: 핵잠수함 건조라든지 ICBM 재진입 기술이라든지 그걸 북한이 지금 가장 원하고 있을 텐데요. 혹시 러시아가 관련해서 기술을 조금이라도 전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유용원: 그러니까 지금 핵추진 잠수함의 경우 아랫부분만 공개가 됐는데 규모가 한 약 3천 톤짜리 김군옥영웅함보다 훨씬 큽니다. 그래서 일부 전문가는 7천 톤이 넘는다고 예상하는 분도 있는데요. 하여튼 5천에서 6천 톤급 이상이으로 예상이 되고요.

◆김영수: 북한 지금 잠수함 건조 중에 있는거요?

◇유용원: 건조 중인 이번에 공개한 거요. 그리고 또 그전에 북한이 2천 톤 넘는 전투함이 없었어요. 1500톤이 제일 컸는데 우리 저 중국의 052D형이라고 불리는 중국판 이지스함과 아주 흡사한 또 대형 함정도 건조하는 모습을 공개를 두 차례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과연 북한은 혼자 힘으로 가능하겠느냐.

◆김영수: 그렇죠. 지금 국제 제재 받고 있는데 그거 어디서 수입할 수 있겠습니까.

◇유용원: 그래서 일단은 뭐 일부에서 중국도 의심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보다는 러시아 쪽에서 받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김영수: 북한이 핵 보유국이라고 천명을 하고 있고요. 또 미국의 일부 사령관도 언급하고 있잖아요. 북한이 핵 보유국이다라고. 물론 공식적으로 인정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그래서 지금 우리 정치권 일각에서 핵무장론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유용원: 제가 사실은 국회에 들어가서 저는 무장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우리가 잃을 게 많으니까 전 단계인 농축ㆍ재처리 기술 확보 등을 통한 잠재력을 갖자 일본 수준의 잠재력을 갖자 이런 주장을 펴왔고 무궁화 포럼이라는 거를 만들어서 벌써 몇 차례

◆김영수: 그러셨군요.

◇유용원: 어제 오세훈 시장 모시고 이 기조연설도 들었는데 오세훈 시장께서도 핵무장 잠재력에 무게를 두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물론 핵무장을 하는 게 우리 협상력을 높이는 거다 그런 취지의 말씀도 하셨는데 저는 그보다는 잠재력을 갖는 게 보다

◆김영수: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보다 언제든지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하는 게 더 중요하다.

◇유용원: 왜냐하면 최근에 미국에서 우리를 민간 국가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런 보도도 있지 않았습니까? 아직까지 초기 단계인 것으로 이렇게 정부 당국에서는 파악을 했다고 그러는데 하여튼 뭐 그런 것들도 우리가 감안해서 좀 신중하고 지혜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영수: 잘 들었습니다. 이 군사 관련해서 여러 가지 여쭤봤고요.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서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 석방과 관련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그리고 탄핵 심판 과정에 대한 생각을 좀 말씀해 주시죠.

◇유용원: 지금 사실은 공수처에서 무리한 법 집행을 했다 영장 집행했다는 시각도 적지 않지 않았습니까? 그런 면에서 저도 좀 공감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윤 대통령 석방은 잘된 일이다 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탄핵 심판은 언제 결정이 될지 모르지만 원래 이번 주 말 좀 예상하다가 좀 늦어질 것 같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죠. 그래서 지금 기본적으로 저희 당에서 명확한 구체적인 입장은 공식적으로는 아직 안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단 헌재의 결정은 존중해야 된다는 게 기본 입장인 걸로 알고 있고요. 저도 그 부분에 같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김영수: 군사 전문 기자로서 지금 외통위 국방위 위원으로서 또 국회의원으로서 지난해에 있었던 계엄 사태 이후 군 관련해서 군 사기라든지 최근 군의 사기는 어떤지 좀 듣고 싶거든요.

◇유용원: 아무래도 제가 많은 분들을 우려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제가 실제로 그 지난번에 특전사의 707 특임단이 투입됐잖아요. 그분들은 정말 사기와 명예 자긍심으로 사는 정말 최정의 군인들인데 그분들이 굉장히 상처가 있을 것 같아요. 작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혹시 전역 지원한 분이 늘어나지 않았을까 해서 제가 보좌진 시켜서 확인해 보니까 역시나 몇 배가 늘었더라고요. 그런 점들이 앞으로 우리가 신경을 써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빨리 추스리고 노력을 해야 될 부분 같고요. 최근에 공군의 정말 있을 수 없는 오폭 사고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것도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도 군 내부적으로 제가 소통을 해 보면 아까 말씀하신 그런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배전의 노력이 필요하다. 저도 지금은 외통이 있지만 아마 국방위로 곧 돌아갈 텐데 군의 사기, 처우 이런 쪽에 좀 더 관심 갖고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유용원: 감사합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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