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청년정책 간담회…"대학 장학금 확대 추진"
"총 등록금 대비 70%로…다자녀 장학금 둘째부터"
"내년도 예산 반영 추진…민주, 입법권 독점"
"총 등록금 대비 70%로…다자녀 장학금 둘째부터"
"내년도 예산 반영 추진…민주, 입법권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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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이 윤 대통령 탄핵을 놓고 거리 투쟁에 몰두하면서 민생 현안은 뒷전으로 밀리는 분위기입니다.
여야는 대선 공약에 버금가는 복지·경제정책을 앞다퉈 발표했지만, 당분간 표류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2030 청년들을 국회로 불러 대학생 장학금 확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현재 60%인 총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 비율을 70%까지 높이고, 셋째 자녀부터 지급되는 다자녀 국가장학금을 둘째부터 주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필요한 재원을 요즘 논의하는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긴 어렵고 내년도 예산에 편성하겠다고 했습니다.
기성세대의 기득권 때문에 고통받는 청년들의 어려움을 잘 안다면서도, 야당 책임이 적잖다고 화살을 돌렸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민주노총과 같은 강성 지지층들의 기득권을 지켜주기 위해서 연금 개혁과 같은 현안에서 청년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민주당은 올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20대 민생 의제'를 발표했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노동계를 겨냥해 지역화폐 확대와 주4일제, 가산금리 인하 같은 세부 정책 60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공약 아니냔 해석엔 선을 그었지만, 당내에선 이재명 대표의 역점 정책인 '기본사회' 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조직 정비가 한창입니다.
이 대표는 정치인들이 말로만 외치다 보니 민생이란 단어가 낡은 것처럼 오염됐다며 여권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각이 한쪽에 쏠려 가지고, 꼭 흑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한쪽만 보고 있는 것은 뭐라고 그래요? 고집불통이라고 그러죠.]
여야 지도부가 정책 행보를 이어가곤 있지만 대통령 탄핵정국이 장외 투쟁으로 번지면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혼란이 수습될 때까지 나라 안팎에 닥친 경제 위기의 해법도 정치권에서 찾긴 어려울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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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윤 대통령 탄핵을 놓고 거리 투쟁에 몰두하면서 민생 현안은 뒷전으로 밀리는 분위기입니다.
여야는 대선 공약에 버금가는 복지·경제정책을 앞다퉈 발표했지만, 당분간 표류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2030 청년들을 국회로 불러 대학생 장학금 확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현재 60%인 총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 비율을 70%까지 높이고, 셋째 자녀부터 지급되는 다자녀 국가장학금을 둘째부터 주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필요한 재원을 요즘 논의하는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긴 어렵고 내년도 예산에 편성하겠다고 했습니다.
기성세대의 기득권 때문에 고통받는 청년들의 어려움을 잘 안다면서도, 야당 책임이 적잖다고 화살을 돌렸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민주노총과 같은 강성 지지층들의 기득권을 지켜주기 위해서 연금 개혁과 같은 현안에서 청년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민주당은 올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20대 민생 의제'를 발표했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노동계를 겨냥해 지역화폐 확대와 주4일제, 가산금리 인하 같은 세부 정책 60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공약 아니냔 해석엔 선을 그었지만, 당내에선 이재명 대표의 역점 정책인 '기본사회' 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조직 정비가 한창입니다.
이 대표는 정치인들이 말로만 외치다 보니 민생이란 단어가 낡은 것처럼 오염됐다며 여권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각이 한쪽에 쏠려 가지고, 꼭 흑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한쪽만 보고 있는 것은 뭐라고 그래요? 고집불통이라고 그러죠.]
여야 지도부가 정책 행보를 이어가곤 있지만 대통령 탄핵정국이 장외 투쟁으로 번지면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혼란이 수습될 때까지 나라 안팎에 닥친 경제 위기의 해법도 정치권에서 찾긴 어려울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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