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파면 촉구' 8㎞ 행진...'천막 시국간담회'도

민주, '파면 촉구' 8㎞ 행진...'천막 시국간담회'도

2025.03.12. 오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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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보다 앞서 거리의 정치에 뛰어든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파면 결정을 촉구하며, 매일 도보 행진을 비롯한 장외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비명계 주요 인사들과 시국 간담회도 열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의원과 보좌진 수백 명이 침묵 속에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국회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8㎞ 넘게 걷는 단체 행동에 나선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의 행진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며, 헌법을 짓밟은 불의한 권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입니다.]

삭발식과 단식 투쟁에 이어,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선고를 촉구하는 야당의 압박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헌재 앞에서 '인간 띠 잇기' 퍼포먼스를, 3선 의원들은 파면 이유 100가지를 담은 백서 제작을 예고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비명계 잠룡들과 한 자리에서 만나 '단일대오'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 재 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일부 국민의힘에서 기대하는 것처럼 탄핵이 기각된다, 그래서 대통령이 다시 직무에 복귀한다,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이렇게 방치하면, 자꾸 미루면 내전상태가 될 것 같다는 그런 두려움 때문에 저희는 오늘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윤 대통령 석방으로 당내 위기감이 커지면서 앞서 이 대표의 '검찰 내통' 발언으로 빚어졌던 내분 양상이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거란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탄핵심판이 선고될 때까지 매일 광화문 도보 행진을 벌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여야 거리의 정치가 본격 세 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양영운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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