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한국 선교사 장기억류는 불법 구금...북, 즉시 석방해야"

유엔 "한국 선교사 장기억류는 불법 구금...북, 즉시 석방해야"

2025.03.14.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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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북한의 한국인 선교사 장기 억류를 불법 임의구금으로 규정하고 즉시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 임의구금 실무그룹은 현지시각 13일 북한에 의한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의 자유 박탈이 임의 구금에 해당한다는 의견서를 채택했습니다.

실무그룹은 의견서에서 선교사들을 즉시 석방하고 보상과 배상, 독립적 조사, 권리 침해자에 대한 적절한 조처를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번 의견서는 억류 선교사 가족들이 지난해 7월 실무그룹에 장기 억류가 임의 구금에 해당하는지 판단해 달라고 낸 진정에 대한 답변입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오늘 대변인 성명을 내고, 북한의 억류가 명백한 불법행위라는 것을 국제사회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라며 북한은 우리 국민을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정욱 선교사는 중국 단둥을 기반으로 탈북민 구호, 선교활동을 펼치다가 2013년 10월 북한 당국에 체포돼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역시 단둥을 중심으로 활동한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는 각각 2014년 10월과 12월에 체포돼 이듬해 무기노동교화형이 확정됐습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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