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탄핵 선고 임박' 여야, 주말 찬·반 여론전 총력

'윤 탄핵 선고 임박' 여야, 주말 찬·반 여론전 총력

2025.03.15.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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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 일부, 경북 구미 ’탄핵 반대’ 집회 참석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 등 연설 나서
윤상현 "박근혜 탄핵의 과오 되풀이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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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르면 다음 주에 나올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여야는 주말인 오늘 장외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당은 탄핵 반대 집회를 찾아 윤 대통령 복귀를 주장한 반면, 야당은 탄핵 찬성 집회에 나가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먼저 국민의힘 의원들 움직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여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오후 1시부터 경북 구미역 앞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지역구 의원인 구자근, 강명구 의원뿐 아니라 나경원, 윤상현 의원 등도 연단에 올랐는데요.

먼저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 탄핵 각하만이 헌법재판소 신뢰를 회복하고, 법치주의를 살릴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다가 문재인 정부가 탄생하지 않았느냐며, 이런 잘못을 다시 되풀이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뒤이어 연설에 나선 나경원 의원 역시 탄핵 각하를 촉구했는데, 헌법재판소를 향해선 왜 빨리 결론을 내리지 않느냐, 민주당의 '국정 마비' 공범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감사원장과 검사들의 탄핵안이 기각된 걸 꼬집으며, 탄핵을 남발한 민주당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하고, 손해배상 책임도 물어야 한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닷새째 국민의힘 의원들이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는데, 오늘은 박덕흠, 김민전 의원 등이 참여합니다.

[앵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서울에서 열리는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했죠?

[기자]
네, 민주당 의원들은 정오 무렵 국회를 출발해 광화문으로 향하는 도보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외치며 출발한 민주당은 오후 3시부터는 광화문에서 다른 야당들과 함께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도 개최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5개 야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는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신변 위협설이 제기된 터라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오늘이 3.15 의거 기념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해 내란 세력을 완전히 청산하고 민주공화국의 역사가 다시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국회와 선관위에 계엄군이 진입하고, 주요 인사를 체포하려는 모습을 우리 모두 지켜보지 않았느냐며, 대통령 탄핵은 기각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을 미루는 최상목 대행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야 5당은 자체 집회를 마친 뒤,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하는 집회에도 참석해 대통령 퇴진과 탄핵 인용을 거듭 주장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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