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원인으로 언급…’기각’ 결정에도 메시지 안 내
9일 권영세·권성동 예방 끝으로 7일째 행보도 자제
윤·용산, 노출 자제…"헌재 선고에 영향 최소화"
결과 예단 힘들어…선고기일 지정까지는 지켜볼 듯
9일 권영세·권성동 예방 끝으로 7일째 행보도 자제
윤·용산, 노출 자제…"헌재 선고에 영향 최소화"
결과 예단 힘들어…선고기일 지정까지는 지켜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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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관저 복귀 뒤 외부 활동이나 공식 메시지 없이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역시 보조를 맞춰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신중한 모습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감사원장과 검사들에 대한 국회의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둔 시점에 이뤄졌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대국민 담화) : 다수의 검사를 탄핵하는 등 사법 업무를 마비시키고, 감사원장 탄핵, 국방 장관 탄핵 시도 등으로 행정부마저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계엄선포의 주요 원인으로 직접 거론했던 이들에 대한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지만, 윤 대통령은 공식 반응을 내지 않았습니다.
석방 이튿날, 대통령실 참모진과 여당 인사들의 예방을 끝으로 외부 행보나 공식 메시지 없이 일주일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석방 직후 김치찌개 만찬 등을 상세히 전했던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 준비는 사실과 다르다며 '신중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한 비공개 일정까지 이례적으로 노출하며 허위 주장을 반박했고,
윤 대통령 주변인들의 이른바 '전언 정치'에도 경고를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이런 '로우키' 전략은 헌재 선고를 앞두고 자칫 결과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잡음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난 10일) : 윤석열 대통령이 개선장군 행세를 하며 멀쩡히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에 우리 국민의 불안이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직무복귀 행세를 또 대통령실이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헌재에서의 탄핵 기각을 전망하는 여론이 확산하는 등 윤 대통령 석방 뒤 여론 흐름이 유리하게 전개되는 상황도 고려된 거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론조사 상으로는 여전히 탄핵 찬성이 반대에 크게 앞서고, 중도층에서는 더욱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
헌재 선고가 언제, 어떻게 내려질지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정중동' 행보는 적어도 선고기일 지정 전까지는 이어질 거로 전망됩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기자 : 최영욱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전휘린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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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관저 복귀 뒤 외부 활동이나 공식 메시지 없이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역시 보조를 맞춰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신중한 모습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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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감사원장과 검사들에 대한 국회의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둔 시점에 이뤄졌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대국민 담화) : 다수의 검사를 탄핵하는 등 사법 업무를 마비시키고, 감사원장 탄핵, 국방 장관 탄핵 시도 등으로 행정부마저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계엄선포의 주요 원인으로 직접 거론했던 이들에 대한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지만, 윤 대통령은 공식 반응을 내지 않았습니다.
석방 이튿날, 대통령실 참모진과 여당 인사들의 예방을 끝으로 외부 행보나 공식 메시지 없이 일주일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석방 직후 김치찌개 만찬 등을 상세히 전했던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 준비는 사실과 다르다며 '신중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한 비공개 일정까지 이례적으로 노출하며 허위 주장을 반박했고,
윤 대통령 주변인들의 이른바 '전언 정치'에도 경고를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이런 '로우키' 전략은 헌재 선고를 앞두고 자칫 결과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잡음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난 10일) : 윤석열 대통령이 개선장군 행세를 하며 멀쩡히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에 우리 국민의 불안이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직무복귀 행세를 또 대통령실이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헌재에서의 탄핵 기각을 전망하는 여론이 확산하는 등 윤 대통령 석방 뒤 여론 흐름이 유리하게 전개되는 상황도 고려된 거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론조사 상으로는 여전히 탄핵 찬성이 반대에 크게 앞서고, 중도층에서는 더욱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
헌재 선고가 언제, 어떻게 내려질지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정중동' 행보는 적어도 선고기일 지정 전까지는 이어질 거로 전망됩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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