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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내건 '30일 휴전' 제안 이후 러시아 외교차관이 평양을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를 송환하는 방안을 요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어제 평양에서 북러 외교차관 회담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먼저 통신은 최선희 외무상이 어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을 단장으로 한 외무성 대표단을 북한 평양에서 만난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통신은 루덴코 차관이 김정규 북한 외무성 부상과 함께 회담을 진행했다는 내용도 밝혔는데요.
양측이 지난해 6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 등을 토대로 국제무대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같은 견해를 보였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루덴코 외무차관의 방북은 최근 미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30일 휴전'을 제안한 이후에 이뤄져 더욱 주목됐는데요.
이번 방북 기간동안 러시아는 북한에 관련 입장을 설명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종전 이후 미국과 가까워지면 그만큼 북한이 다시 국제적으로 고립될 것을 우려한 상황을 반영한 조치로 분석했는데요.
현재 러시아 쿠르스크 등지에 북한군 상당수도 파병된 상황인 만큼 해당 문제를 실무적으로 풀어가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도 관측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들을 송환해달라고 요구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현재 북한이 파병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만큼 이들을 러시아군 포로와 함께 러시아로 우선 보내는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인터뷰 내용을 보면, 두 포로 가운데 1명은 한국행 의사를 명확히 한 바가 있기도 해서 이번 북러 간 담화 소식에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비난 논평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마찬가지로 같은 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논평으로 낸 내용입니다.
최근 주일미군기지에 미 스텔스 전투기인 F-35B 중대를 추가 배치한 내용을 지적한 건데요.
북한은 해당 전투기가 유사시에 한국에 가장 먼저 투입하려는 전략자산이라며,
미국이 북한에 적대적인 의사를 드러낸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한창인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에 미 항공모함인 칼빈슨함이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북한은 이러한 상황으로, 우발적으로 생길 수 있는 총성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이 모든 전력이 북한의 타격권 안에 들어있다며 지금처럼 임의로 배치된 무력은 철저히 제어되고 소멸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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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내건 '30일 휴전' 제안 이후 러시아 외교차관이 평양을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를 송환하는 방안을 요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어제 평양에서 북러 외교차관 회담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먼저 통신은 최선희 외무상이 어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을 단장으로 한 외무성 대표단을 북한 평양에서 만난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통신은 루덴코 차관이 김정규 북한 외무성 부상과 함께 회담을 진행했다는 내용도 밝혔는데요.
양측이 지난해 6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 등을 토대로 국제무대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같은 견해를 보였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루덴코 외무차관의 방북은 최근 미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30일 휴전'을 제안한 이후에 이뤄져 더욱 주목됐는데요.
이번 방북 기간동안 러시아는 북한에 관련 입장을 설명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종전 이후 미국과 가까워지면 그만큼 북한이 다시 국제적으로 고립될 것을 우려한 상황을 반영한 조치로 분석했는데요.
현재 러시아 쿠르스크 등지에 북한군 상당수도 파병된 상황인 만큼 해당 문제를 실무적으로 풀어가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도 관측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들을 송환해달라고 요구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현재 북한이 파병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만큼 이들을 러시아군 포로와 함께 러시아로 우선 보내는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인터뷰 내용을 보면, 두 포로 가운데 1명은 한국행 의사를 명확히 한 바가 있기도 해서 이번 북러 간 담화 소식에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비난 논평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마찬가지로 같은 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논평으로 낸 내용입니다.
최근 주일미군기지에 미 스텔스 전투기인 F-35B 중대를 추가 배치한 내용을 지적한 건데요.
북한은 해당 전투기가 유사시에 한국에 가장 먼저 투입하려는 전략자산이라며,
미국이 북한에 적대적인 의사를 드러낸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한창인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에 미 항공모함인 칼빈슨함이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북한은 이러한 상황으로, 우발적으로 생길 수 있는 총성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이 모든 전력이 북한의 타격권 안에 들어있다며 지금처럼 임의로 배치된 무력은 철저히 제어되고 소멸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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