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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선 우리나라가 미국 정부의 이른바 '민감국가' 목록에 들어간 것을 두고, 책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연쇄 탄핵 때문에 정부가 신속한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민주당은 내란이 초래한 외교 참사의 책임까지 야당 탓을 하느냐고 반발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정부가 미국과의 각종 기술협력에 제한을 받을 수도 있는 민감국가 지정을 모르고 당한 건 잘못이고, 비판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야권에서 민감국가 지정 배경으로 여권 일각의 핵무장론을 거론하는 건 섣부른 해석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직무가 동시에 정지돼 정부가 신속하고 긴밀한 대응을 못 하고 있다며, 야당의 책임을 지적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거대 야당의 연쇄 탄핵으로 행정부의 컨트롤타워가 마비된 것입니다.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의 결과를 신속하게 선고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무능한 여권이 스스로 초래한 외교 참사까지 야당 탓을 한다고 발끈했습니다.
민감국가 지정은 70년 넘게 발전만 거듭해온 한미동맹이 처음으로 퇴보한 사례라며, 경제 파탄에 이어 '내란 사태'로 나라가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고 성토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최상목 권한대행은 재의요구, 즉 거부권이나 행사하며 '제2의 윤석열'이 되겠다는 놀음에 빠져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12·3 내란의 후과로 이런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무능한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파면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
여야는 입을 모아 정부의 외교적 무능을 질타하면서도 서로가 민감국가 지정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정국에 이번 사태가 여론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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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선 우리나라가 미국 정부의 이른바 '민감국가' 목록에 들어간 것을 두고, 책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연쇄 탄핵 때문에 정부가 신속한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민주당은 내란이 초래한 외교 참사의 책임까지 야당 탓을 하느냐고 반발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정부가 미국과의 각종 기술협력에 제한을 받을 수도 있는 민감국가 지정을 모르고 당한 건 잘못이고, 비판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야권에서 민감국가 지정 배경으로 여권 일각의 핵무장론을 거론하는 건 섣부른 해석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직무가 동시에 정지돼 정부가 신속하고 긴밀한 대응을 못 하고 있다며, 야당의 책임을 지적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거대 야당의 연쇄 탄핵으로 행정부의 컨트롤타워가 마비된 것입니다.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의 결과를 신속하게 선고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무능한 여권이 스스로 초래한 외교 참사까지 야당 탓을 한다고 발끈했습니다.
민감국가 지정은 70년 넘게 발전만 거듭해온 한미동맹이 처음으로 퇴보한 사례라며, 경제 파탄에 이어 '내란 사태'로 나라가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고 성토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최상목 권한대행은 재의요구, 즉 거부권이나 행사하며 '제2의 윤석열'이 되겠다는 놀음에 빠져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12·3 내란의 후과로 이런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무능한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파면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
여야는 입을 모아 정부의 외교적 무능을 질타하면서도 서로가 민감국가 지정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정국에 이번 사태가 여론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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