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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조속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를 헌법재판소에 연일 촉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헌재를 향한 지침 하달이냐면서 독재적인 발상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테러 위협' 뒤 첫 외부 공식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습니다.
5·18 민주묘지와 탄핵 촉구 피켓 시위 도중 숨진 당원의 빈소를 차례로 참배하며, 헌재를 향해 신속한 대통령 탄핵 선고를 요청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공화국의 가치와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길거리에서 굶고 죽어가고 추위에 떠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민형배 의원이 단식 8일째 건강 악화로 병원에 실려 가는 등 장외투쟁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이 당내 쌓이는 상황에서, '내란 종식에 죽을 힘을 다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단 평가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야권의 조속한 선고 촉구가 헌재를 향한 도를 넘은 겁박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원내 제1당이 국회를 버리고 거리로 뛰쳐나가더니, 이제는 헌재에 구체적인 지침까지 하달하는 지경이라며 삼권분립 원칙은 어디 갔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헌법재판소를 무슨 민주당의 윤리심판원쯤으로 생각하는 겁니까? 우리 헌법상 권력 분립의 원칙을 근간부터 허무는 위헌적 발상입니다.]
민주당이 내란·외환죄가 확정된 대통령의 소속 정당은 해산 심판을 받고,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도 '해괴한 연좌제'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미루는 최상목 권한대행을 향해 '내일까지 임명하라'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헌정질서를 유린한 책임을 더는 묵과하기 어렵습니다. 참을 만큼 참았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헌재가 최 대행에게 임명을 강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최 대행이 지금까지 자세를 유지하면 아무 문제 없을 거라고 맞섰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회가 위헌이다, 헌법 불합치라고 결정한 법률안이 엄청나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지금 개정을 안 하고 있거든요.]
정치권에선 헌재가 정하는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파면이냐 아니냐, 그 결과와도 맞닿아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조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야당과 공정한 판결을 주장하는 여당 간 신경전도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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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조속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를 헌법재판소에 연일 촉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헌재를 향한 지침 하달이냐면서 독재적인 발상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테러 위협' 뒤 첫 외부 공식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습니다.
5·18 민주묘지와 탄핵 촉구 피켓 시위 도중 숨진 당원의 빈소를 차례로 참배하며, 헌재를 향해 신속한 대통령 탄핵 선고를 요청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공화국의 가치와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길거리에서 굶고 죽어가고 추위에 떠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민형배 의원이 단식 8일째 건강 악화로 병원에 실려 가는 등 장외투쟁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이 당내 쌓이는 상황에서, '내란 종식에 죽을 힘을 다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단 평가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야권의 조속한 선고 촉구가 헌재를 향한 도를 넘은 겁박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원내 제1당이 국회를 버리고 거리로 뛰쳐나가더니, 이제는 헌재에 구체적인 지침까지 하달하는 지경이라며 삼권분립 원칙은 어디 갔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헌법재판소를 무슨 민주당의 윤리심판원쯤으로 생각하는 겁니까? 우리 헌법상 권력 분립의 원칙을 근간부터 허무는 위헌적 발상입니다.]
민주당이 내란·외환죄가 확정된 대통령의 소속 정당은 해산 심판을 받고,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도 '해괴한 연좌제'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미루는 최상목 권한대행을 향해 '내일까지 임명하라'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헌정질서를 유린한 책임을 더는 묵과하기 어렵습니다. 참을 만큼 참았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헌재가 최 대행에게 임명을 강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최 대행이 지금까지 자세를 유지하면 아무 문제 없을 거라고 맞섰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회가 위헌이다, 헌법 불합치라고 결정한 법률안이 엄청나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지금 개정을 안 하고 있거든요.]
정치권에선 헌재가 정하는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파면이냐 아니냐, 그 결과와도 맞닿아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조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야당과 공정한 판결을 주장하는 여당 간 신경전도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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