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내게 씌워진 배신자 프레임, 그동안 옳은 길로 간 대가”

유승민 “내게 씌워진 배신자 프레임, 그동안 옳은 길로 간 대가”

2025.03.19. 오전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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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탄핵 결론, 신속함보다 납득할 결과 나올지 관건
- 헌재, 절차적 흠결‧이재명 비호도로 尹 탄핵 결론에 신중
- ‘내란죄’ 뺄 것 같으면 탄핵 의결 다시 했어야
- 국힘, 당내 탄핵 찬반 논쟁? 이재명에 정권 갖다 바치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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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3월 19일 (수)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 尹과 선긋기‧출당 의미 없어…대통령 배출 당 변함 없다
- 朴과 화해, 진척 없지만 여러 통로로 노력 중
- 이재명, 감옥 가기 싫어서 빨리 대통령 되려고 안달 난 사람
- 조기 대선, 결국 ‘이재명 이길 사람 누구냐’가 화두
- 이재명, 2심도 유죄면 대선 나오면 안 돼
- 탄핵에 대한 생각 차이로 당 분열하는 건 옳지 않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영수: 이슈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 합리적 보수, 개혁 보수를 표방하는 정치인입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이분의 역할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유승민: 안녕하세요. 유승민입니다. 반갑습니다.

◆김영수: 어제 대구 갔다 오셨죠? 어제 대학 강연 목적이었습니다만 조기 대선 염두에 둔 행보인가요?

◇유승민: 그건 아닙니다. 왜냐하면요. 3월에 개강을 해가지고 제가 벌써 연세대에 다녀왔고 오늘 또 인천대 갑니다. 다음 주에 서울대, 중앙대 계속 강의가 오래 전에 약속한 게 잡혀가지고 그래서 하는 거고 그건 사실 정치적인 그런 행보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대구 가서 기자간담회를 했습니다.

◆김영수: 그랬군요. 주제를 보니까 ‘정치를 바꿔라, 미래를 바꿔라’ 맞죠?

◇유승민: 그런 주제로 했습니다. 저는 늘 대학생들 만나면 미래가 굉장히 지금 비관적이다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학생들의 미래를 바꾸려면 지금 정치를 바꾸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와 관련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지금 원래 14일 정도로 예상됐다가 계속 늦어지고 있잖아요.

◇유승민: 다음주에 하려면 오늘쯤은 발표를 해야죠. 근데 오늘 발표 안 하면 다음 주로 넘어간다라고 보고요. 저는 많은 언론에서도 그러고 약간 조급증이라고 그럴까요? 빨리 왜 안 하냐 이러시는데, 저는 신속한 것도 중요하지만 결정문이 나왔을 때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그 이해를 하고 납득을 하고 받아들일 수 있느냐. 그거는 결국 결정의 공정성과 정확성에 관한 문제거든요. 저는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김영수: 신속한 것보다는 공정하고 정확한 심판이 필요하다.

◇유승민: 그래야 많은 국민들이 승복을 하고 지금의 분열과 갈등을 최소화시킬 수 있으니까요.

◆김영수: 어제 기자간담회 때도 말씀하셨던데 윤 대통령이 됐든 이재명 대표가 됐든 여야가 됐든 다 이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서 승복 메시지를 내야 한다라는 입장이셨잖아요?

◇유승민: 제일 중요한 거는 윤석열 대통령의 승복 약속입니다. 저는 지난 최후 변론 때나 이번에 석방돼서 나올 때 그때 하셨어야 된다는 생각이고 지금도 저는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결정 나오기 전에 하시면 좋고 정 안 하시면 결정 직후에라도 승복 약속을 하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거는 대통령으로서의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하고 또 하나 중요한 분이 야당 대표죠. 이재명 대표도 분명하게 승복을 해야 됩니다. 어떤 유튜브 채널 나가셔가지고 헌재 결정했는데 내가 안 따르면 어떡하겠냐 이런 식으로 지나가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국민 앞에 딱 서 가지고 정말 카메라 받으면서 최고위원 회의든 기자회견이든 발표를 할 그런 기회가 얼마나 많은 사람입니까? 그런데 국민 앞에 분명히 인용이든 기각이든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내가 승복하겠다 라고 대통령이든 야당 대표든 정치 지도자라는 분들이 그런 걸 해 주셔야 지금 분열을 이걸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그런 걸 안 하시는 게 지금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해서 제가 강하게 승복 이야기를 계속 하는 겁니다.

◆김영수: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직전에는 여야 대표가 함께 모여서 승복하기로 했었었죠?

◇유승민: 제 기억에도 그랬고요. 또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그런 메시지를 내셨어요. 대통령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 하시는 거 하고는 많이 달랐잖아요. 우리 기억하잖아요.

◆김영수: 그렇군요. 근데 그때와 지금 정치적 상황이 좀 달라서 그렇다라고 이야기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광장의 민심도 좀 다릅니까?

◇유승민: 민심 다르죠. 그런데 상당 부분이 저는 민주당이 굉장히 한덕수 총리까지 탄핵하고 이러면서 압박을 굉장히 했고요. 그다음에 공수처나 헌재가 절차상으로 하자라 그럴까요, 흠결이라 그럴까요? 그런 게 상당히 있었습니다. 수사권 문제도 그렇고 헌재도 몇 번이나 중요한 하자들이 있었거든요. 그런 점들과 윤석열 대통령이 또 이번에 끝까지 버티잖아요. 또 다른 주장을 하고 계시고 그래서 그런 부분이 결합돼서 보수층은 이재명은 위험하다 이재명은 안 된다는 정서가 굉장히 강하거든요. 그런 게 다 결합이 돼 가지고 저는 이번에는 광장의 분위기, 거리의 민심은 다른 거는 확실해요. 그렇기 때문에 헌법재판소 결정이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하고 더 어려운 거죠, 상황이. 그래서 헌재가 신중하게 공정하고 정확한 판결을 결정을 위해서 시간을 만약 이렇게 계속 보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면 저는 이해합니다.

◆김영수: 유승민 전 의원께서 잠깐 언급을 하셨는데 이번에 수사의 공정성, 수사의 절차성이라든지 헌재의 심판 평의 과정에서 절차에 공정성, 흠결 이런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일정 부분 동의하세요?

◇유승민: 그럼요. 1월 초예요. 1월 초에 한 달 내내 계엄 이후에 한 달 내내 내란의 우두머리다, 내란 옹호당이다 이렇게 떠들던 사람들이요, 갑자기 민주당이 국회 측 탄핵심판 소추대리인이니까 1월 초에 헌재에 가서 심판정에서 탄핵의 사유에서 내란죄를 빼버려요. 저는 그때 그게 진짜 심각하다고 생각했어요. 왜 내란이 있냐 아니냐가 이 핵심이잖아요. 그리고 어떤 일이 있었냐 하면, 한덕수 총리 탄핵소추를 국회가 했잖아요. 거기에 탄핵의 사유가 되느냐도 문제지만 우리 헌법이 없어요.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을 하려면 국회가 과반이냐, 3분의 2냐 그 문제도 헌재가 아직까지 결론을 안 내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헌법재판소가 당연히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소추에 대한 결정부터 당연히 먼저 해야 됩니다. 순서가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시간이 저는 좀 걸릴 수밖에 없는 문제다. 그렇게 보고 이런 일이 있었어요. 2월 3일인가요? 마은혁 후보 그거를 최상목 권한대행이 임명 안 하고 있는 거를 위헌이냐 결정을 하겠다고 헌법재판소가 다 발표를 오후 2시에 하겠다 이렇게 해놓고 그날 11시에 취소를 해요. 그거를 저는요. 어느 나라 최고 법원에서 대법원이든 헌재든요, 어느 나라 최고 법원이 오늘 2시에 우리 결정합니다 말해 놓고 11시에 취소를 해요? 그만큼 헌법재판소 내부가 그런 절차적인 문제 또 서로 간에 합의 이런 게 쉽지 않다. 그걸 보여주는 증거들이다. 그런 절차상의 하자가 있었으니까 더더욱 이번에 최종 결정문은 제가 아까 누누이 강조드린 대로 공정하고 정확한 게 신속한 것보다는 더 중요하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탄핵 소추안에서 내란죄 철회 부분 좀 물어볼게요. 내란죄 철회는 재의결 사안이다 아니다. 어떻게 보세요? 내란죄 철회 부분, 탄핵소추에서요.

◇유승민: 그때 이미 지난 이야기인데 저는 그때 내란죄를 뺄 것 같으면 탄핵 소추 의결 자체를 다시 해라 그게 맞다 그런 이야기를 1월 초에 많이 했죠.

◆김영수: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탄핵소추에서 내란죄를 뺐다면 재의결을 해야 된다라는 주장이 국민의힘에서 나오잖아요.

◇유승민: 1월 초였는데 헌재가 무시하고 그냥 갔죠. 그래서 헌법재판소는 지금 내란죄에 대해서는 뺐고 비상계엄 자체가 헌법 위반이냐 이것만 보겠다는 거죠. 아마 비상계엄과 포고령 이 정도 가지고 지금 심판을 한다는 거죠.

◆김영수: 윤 대통령 측은 그래서 각하돼야 한다라는 주장도 펴고 있는 것 같아요.

◇유승민: 그래서 그런 절차상의 흠결이 윤석열 대통령 측에 저항하고 항변할 그런 빌미를 준 거죠.

◆김영수: 알겠습니다. 지금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계속 늦어지면서 광장의 민심도 더 갈라지고 있잖아요. 여야는 여야 대표도 그렇고 탄핵 심판 선고에 승복하겠다라고 이야기는 하고 있습니다만 이게 실제로 진정성을 의심하는 분들도 많거든요.

◇유승민: 그런데 저는 우리 권영세 비대위원장하고 권성동 원내대표 국민의힘 지도부 두 사람이 그 공식적으로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승복하겠다는 게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저는 그건 잘했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 주셔야 그 두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나 광장의 민심이나 이런 걸로 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그렇게 승복 약속을 하기가 쉽지는 않아요. 저는 어려운 결정이지만 국민의 분열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잘했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민주당 지도부도 왜 그렇게 안 하냐. 이재명 대표는 왜 그렇게 안 하냐. 이 이야기를 하는 거죠. 어제입니까? 이재명 대표도 신속한 파면을 요구한다 이러잖아요.

◆김영수: 그렇습니다.

◇유승민: 그렇게 신속한 파면을 요구하는 사람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승복하겠다 이거 하고는 거리가 먼 이야기잖아요. 시민들이 광장에서 그러실 수는 있잖아요. 의사의 표현이니까 표현의 자유가 있으니까 그런데 정치인들은 지금 승복에 대해서 분명한 이야기를 하는 게 이 혼란을 수습하고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건 정치인들은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심판이 어떻게 내려질지는 아무도 모르잖아요. 유승민 의원께서는 혹시 이게 절차적 문제로 각하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유승민: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거는 저는 개인적으로 탄핵소추에 대한 의견은 일관되게 말씀을 드려왔는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인용이냐 기각이냐 각하냐 그거는 저는 예단하지 않겠습니다. 차분하게 한번 기다려 봅시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어제 기자 간담회 때 이와 관련한 질문에 8년 전 탄핵을 둘러싸고 당이 분열을 해서 정권을 내준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고 더 큰 목표로 나가야 한다라고 하셨죠?

◇유승민: 그렇습니다. 저는 저희들이 국민들의 지금 분열을 걱정하잖아요. 그런데 국민들이 분열을 걱정하면서 이거를 통합으로 나아가자고 이야기하는 정치인들이 우리 국민의힘이라는 하나의 정당 안에서 우리 내부의 분열조차 어떻게 해결하지 못하면서 국민들한테 통합하자 이 이야기를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우리 내부에는 자기 양심상 또 헌법의 정신상 탄핵에 대해서 찬성하는 사람도 있고 또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헌재 결정이 나면 우리가 탄핵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가지고 서로 총질을 하고 서로 나가라고 그러고 이런 식으로 국민의힘이 분열하면 우리 보수 정당이 무슨 자격으로 국민들한테 화합을 통합을 얘기할 수 있느냐. 그러니까 우리는 이번 결정이 나면 서로 생각의 차이 인정하고. 더 큰 목표가 많잖아요, 우리한테. 그걸로 나가자, 단결하자 그런 이야기를 제가 호소를 드리는 거죠.

◆김영수: 그런데 어떻게 보면 통합 단결이 명제이고 또 해야 된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당내에서는 목소리가 친윤계의 목소리 또 비윤계의 목소리가 다르고요. 또 윤 대통령이 이번에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윤 대통령의 영향력이 지금 더 세진 것 같다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거든요. 근데 만약에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당에서는 선 긋기를 해야 된다라는 의견과 또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상충할 수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유승민: 만약 조기 대선이 치러지고 인용이 되고 그러면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할 이야기 같습니다마는 그런 경우에도 제가 말씀드린 대로요, 제가 “탄핵의 강을 건너자”라는 말을 제일 먼저 한 사람입니다. 오래 전에 제가 말씀드린 대로 탄핵에 대한 생각의 차이 가지고 당이 분열하는 거 옳지 않다고 봅니다.

◆김영수: 근데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은 것이고, 충돌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 될 수 있잖아요?

◇유승민: 근데요, 만약에 인용이 되면 20일 25일 안에 후보를 뽑아야 됩니다. 그런데 후보를 뽑아야 되는데 우리끼리 방금 말씀하신 대로 탄핵에 대한 찬반을 가지고 막 머리 쥐어뜯고 싸우고 있으면 그거는 만약 이재명 대표가 저쪽 후보가 되면 이재명한테 정권을 그냥 갖다 바치는 길이죠. 그런 어리석은 짓을 왜 합니까.

◆김영수: 그렇다면 만약에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 선긋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유승민: 선긋기라는 게 인위적으로 출당을 시키고 제명을 시키고 그런 건 아무 소용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긋기라는 게 국민들한테 탄핵에 대한 우리 입장 승복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우리는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면 되는 거죠. 그걸 인위적으로 정리한다고 해가지고 정리가 되는 겁니까? 아무리 정리해 본들 국민들께서 옛날에도 그랬거든요. 지금도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라는 사실은 어디 가지 않지 않습니까?

◆김영수: 알겠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께서 어제 기자 간담회 때 보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화해하고 싶다는 말씀하셨잖아요?

◇유승민: 제가 오랫동안 갖고 있던 생각입니다.

◆김영수: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화해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지금 계속 하고 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쪽에서는 연락이 없나요?

◇유승민: 자세하게 말씀드리기는 그렇고요. 아직은 이렇게 언론에 공개할 만큼 그렇게 진척이 된 건 아니고 나름 여러 통로로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김영수: 당내에서는 또 유승민 전 의원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화해가 필요하다라는 의견도 있더라고요.

◇유승민: 저는 10년도 넘은 그런 세월인데 저는 인간적으로라도 오해를 풀고 화해를 하는 게 제가 바라는 거고 이런 정치적인 어떤 스케줄하고 관계없이 저는 그런 걸 바라왔고 저는 언젠가 그런 날이 올 거라고 믿습니다.

◆김영수: 만약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다면 어떤 말을 가장 먼저 하고 싶으세요?

◇유승민: 글쎄요.

◆김영수: 어떤 말을 하고 싶으십니까?

◇유승민: 일단 건강 괜찮으신지 당연히 물을거 같고요. 그동안 저와의 어떤 관계 그런 것 때문에 아마 속도 많이 상하셨을지도 모르겠는데 오해를 푸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지 않겠냐 싶은데요. 일단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니까 두고 보겠습니다.

◆김영수: 유승민 전 의원 대선 주자로 몇 차례 뛰셨는데 항상 보수 쪽에서는 배신자 프레임을 자꾸 이야기하잖아요. 힘드실 것 같아요.

◇유승민: 아닙니다. 제가요. 사실 정말 정치하면서 나라, 국민만 생각하고 무엇이 옳으냐 그것만 생각했고요. 제 양심에 비추어서 이렇게 해야 된다라는 그런 이야기를 계속해 왔던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정치적 어려움이 사람이 맨날 자리 탐하고 출세만 하고 이러려면 더 이렇게 아부도 하고 권력에 줄도 서고 그랬겠죠. 근데 제가 체질적으로 그렇게 못합니다. 그렇게 옳은 제가 옳은 길이다 라고 신념이 생기면 그 길로 갔던 대가 아닌가 싶어서 말씀하신 프레임은 100% 저는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동의 안 하는데 그게 오랫동안 저의 정치를 가시밭길에서 어렵게 한 건 사실이죠.

◆김영수: 어떻게 설득하고 극복해 나가시는

◇유승민: 나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걸 갖고 막 계속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예컨대 우리가 굉장히 어려운 국면이 생기면 조기 대선이 많이 생겨가지고 이재명 대표라는 강력한 후보를 우리가 이겨야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우리 당원들이나 지지자들께서 진짜 이재명 대표 안 된다 못 믿겠다 불안하다 싫어하시거든요. 그러면 결국 화두는 이재명을 이길 사람이 누구냐 저는 그걸로 모인다고 봅니다. 그러면 제가 만약 그분들 눈에 유승민을 내놓으면 이기겠는데 만약 그런 믿음이 생기면 그러면 저는 그런 거는 잘못된 프레임은 저는 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유승민 대표 이재명 대표 이야기했으니까 이재명 대표의 행보나 언행을 보면 2심 판결 유죄가 나와도 대선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이야기하셨죠?

◇유승민: 말도 안 되는 소리잖아요. 대한민국 대통령 감이 5천만 국민 중에 그렇게 없어가지고 지금 재판을 5개를 받고 있고 혐의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중에 제일 가벼운 혐의가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다음 주 26일 날 2심 선고가 나오거든요. 저는 2심 선고에 피선거권 박탈되는 형이 만약 유지가 되면요. 1심의 징역형 아닙니까? 그게 유지가 되면 이재명 대표 저는 진짜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사람이 그렇게 없습니까? 왜 정치한다고 전부 다 이재명 대표 같이 그렇게 범죄 혐의자가 되는 거 아닙니다. 진짜 아닙니다. 정치 깨끗하게 하고 진짜 옳은 길을 가는 그런 정치인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재명 대표 같은 사람이 알겠습니다. 국민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십시오. 말이 됩니까? 그래서 저는 2심에서 유죄 판결 나오면 대법원 확정 판결 그거는 법적으로 무죄 추정의 원칙을 따지는 거고 지금 여기는 정치입니다. 정치. 정치적으로 지금 대통령 빨리 되고 감옥 가기 싫어가지고 대통령 빨리 되려고 안달이 난 사람인데 왜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되냐 그건 말이 안 되죠.

◆김영수: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 질문드릴게요. 우리 청취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질문이에요. ‘유승민 전 의원께 묻습니다. 모 의원이 기각 시에는 죽을 때까지 단식한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유승민: 젊은 의원의 결기라고 생각하고 그 양반 안 죽도록 제가 가서 말리죠.

◆김영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이슈 인터뷰 유승민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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