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목 긁힌 뒤 누워"..."안철수, 인간 포기"

"이재명, 목 긁힌 뒤 누워"..."안철수, 인간 포기"

2025.03.19. 오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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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며 부산 피습 사건을 희화화한 듯한 발언을 한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이 대표가 '목을 긁힌 뒤 죽은 듯 누워 있었다'고 표현한 건데, 민주당은 살인 미수 피해자를 조롱했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단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SNS에 올린 글이었습니다.

안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인공지능 AI 토론 제안은 묵살하고, 석학인 유발 하라리와는 대담하기로 했다며 '구차하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 테러'를 당했던 두 정치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 대표를 비교했는데, 이때 사용한 표현이 논란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을 맞고 피를 흘리면서도 '싸우자'고 외친 반면, 이 대표는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었다고 쓴 겁니다.

야당에선 즉각 살인미수 범죄 피해자를 '조롱조'로 묘사하는 게 정치인의 언어가 맞느냐는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전용기 의원은 '인간에 대한 존중이나 기본적인 윤리조차 망각한 망언'이라면서, '인간이길 포기했느냐'고 날을 세웠고,

전현희 의원도 허위사실을 유포한 안 의원의 패륜적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이 대표를 향한 테러 위협을 '자작극 의혹이 짙은 구실'로 깎아내렸는데, 이를 두고도 전 의원은 '여당 중진들은 유언비어 유포 전문이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에 여야 간 설전이 거칠어지는 모양새인데, 양측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탄핵정국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임샛별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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