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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를 한 달여 만에 번복했지만, 당 지도부는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반면,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다른 잠재적 대권 주자들은 오 시장의 '정책 실패'를 부각하며 견제구를 날리는 분위기입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35일 전 해제했던 토지거래허가제의 부활을 결정하자, 여권에선 당혹감이 감지됐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권 유력 주자가 보수 우세 지역에서 달가워하지 않을 정책을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당 지도부는 일단, 다소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오 시장의 결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의 급등 조짐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논리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적절한 조치였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지난번에 해지할 때 조금 더 깊은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신 여권 잠룡들의 비판이 날아들었습니다.
제도 번복 혼선 논란을 고리로,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오 시장에게 견제구를 날리는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해제가) 조금 성급했지 않았나 하는 그런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서울의 부동산 값이 오히려 지금 폭등하는 원인을 제공한 것 아니겠습니까.]
강남 3구를 지역구로 둔 일부 친한동훈계 의원 등도 앞장서 서울시 정책 혼선에 날을 세웠습니다.
다만, 당 지도부와는 정반대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철회를 촉구했는데, 지역구 민심을 의식한 행보란 분석이 적잖습니다.
언제가 됐든 차기 대권 주자들의 정책 경쟁은 불가피한 상황인데, 이번 오 시장의 정책 번복 논란은 두고두고 정치적 부담이 되리란 전망도 나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전주영
디자인: 김진호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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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를 한 달여 만에 번복했지만, 당 지도부는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반면,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다른 잠재적 대권 주자들은 오 시장의 '정책 실패'를 부각하며 견제구를 날리는 분위기입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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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35일 전 해제했던 토지거래허가제의 부활을 결정하자, 여권에선 당혹감이 감지됐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권 유력 주자가 보수 우세 지역에서 달가워하지 않을 정책을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당 지도부는 일단, 다소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오 시장의 결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의 급등 조짐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논리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적절한 조치였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지난번에 해지할 때 조금 더 깊은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신 여권 잠룡들의 비판이 날아들었습니다.
제도 번복 혼선 논란을 고리로,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오 시장에게 견제구를 날리는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해제가) 조금 성급했지 않았나 하는 그런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서울의 부동산 값이 오히려 지금 폭등하는 원인을 제공한 것 아니겠습니까.]
강남 3구를 지역구로 둔 일부 친한동훈계 의원 등도 앞장서 서울시 정책 혼선에 날을 세웠습니다.
다만, 당 지도부와는 정반대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철회를 촉구했는데, 지역구 민심을 의식한 행보란 분석이 적잖습니다.
언제가 됐든 차기 대권 주자들의 정책 경쟁은 불가피한 상황인데, 이번 오 시장의 정책 번복 논란은 두고두고 정치적 부담이 되리란 전망도 나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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