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도중 의원들 향해 계란·바나나 등 날아와
근처에선 국민의힘 의원들 1인 시위·천막 농성
추경호, 민주당 의원들 뒤에서 ’탄핵 기각’ 손팻말
여야 모두 장외 투쟁 계속…험난해지는 거리 정치?
근처에선 국민의힘 의원들 1인 시위·천막 농성
추경호, 민주당 의원들 뒤에서 ’탄핵 기각’ 손팻말
여야 모두 장외 투쟁 계속…험난해지는 거리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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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 신속 파면을 촉구하기 위해 헌법재판소 앞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날아온 계란에 맞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또 헌재 앞 1인 시위를 이어가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자리다툼이 벌어지는 등 여야의 장외 투쟁,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침 지도부 회의 대신 헌법재판소를 찾은 민주당 의원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질수록 나라는 더 어지러워진다며, 헌재가 신속히 파면 결정을 내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헌법재판소는 신속하게 당장 내일이라도 윤석열 탄핵심판에 대한 선고를 하여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고….]
그런데 기자회견 도중,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누군가 던진 계란과 바나나 등이 날아들었습니다.
백혜련 의원이 얼굴에 계란을 맞았고, 다른 의원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누가 던졌는지 확인해 주세요!]
불과 몇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선 강민국, 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의 1인 시위와 천막 농성도 진행되고 있었는데,
[박충권 / 국민의힘 의원(19일) : 조속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각 내지는 각하가 나올 수 있도록….]
추경호 의원이 야당 의원들 바로 뒤에서 탄핵 기각 손팻말을 들고 서 있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추 의원이 기자회견을 방해했다는 항의가 나왔는데, 추 의원은 먼저 시위하고 있던 건 자신이라며, 방해한 건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이라고 반박하는 등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탄핵심판 선고가 날 때까지 헌재 근처 릴레이 1인 시위와 노숙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고, 민주당도 도보 행진과 단식, 주말 장외 집회까지 강행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거리의 정치'가 예상치 못하게 길어지면서 이러다 중도층 민심과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게 여야의 공통된 걱정이지만, 이제 와 중단하기도 어렵다는 점 역시 여야가 공감하는 대목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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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신속 파면을 촉구하기 위해 헌법재판소 앞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날아온 계란에 맞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또 헌재 앞 1인 시위를 이어가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자리다툼이 벌어지는 등 여야의 장외 투쟁,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침 지도부 회의 대신 헌법재판소를 찾은 민주당 의원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질수록 나라는 더 어지러워진다며, 헌재가 신속히 파면 결정을 내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헌법재판소는 신속하게 당장 내일이라도 윤석열 탄핵심판에 대한 선고를 하여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고….]
그런데 기자회견 도중,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누군가 던진 계란과 바나나 등이 날아들었습니다.
백혜련 의원이 얼굴에 계란을 맞았고, 다른 의원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누가 던졌는지 확인해 주세요!]
불과 몇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선 강민국, 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의 1인 시위와 천막 농성도 진행되고 있었는데,
[박충권 / 국민의힘 의원(19일) : 조속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각 내지는 각하가 나올 수 있도록….]
추경호 의원이 야당 의원들 바로 뒤에서 탄핵 기각 손팻말을 들고 서 있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추 의원이 기자회견을 방해했다는 항의가 나왔는데, 추 의원은 먼저 시위하고 있던 건 자신이라며, 방해한 건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이라고 반박하는 등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탄핵심판 선고가 날 때까지 헌재 근처 릴레이 1인 시위와 노숙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고, 민주당도 도보 행진과 단식, 주말 장외 집회까지 강행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거리의 정치'가 예상치 못하게 길어지면서 이러다 중도층 민심과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게 여야의 공통된 걱정이지만, 이제 와 중단하기도 어렵다는 점 역시 여야가 공감하는 대목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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