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한미연합연습 종료...북, 비교적 '잠잠'

전반기 한미연합연습 종료...북, 비교적 '잠잠'

2025.03.20. 오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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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합연습, 북러 군사협력 등 정세 변화 반영
드론 공격부터 허위정보 대응 능력도 집중 점검
우리 측 지휘관이 미군 지휘·통제하는 과정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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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올해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연습이 오늘 모두 끝났습니다.

미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연합연습에선 북러 군사협력을 통해 변화된 북한군 전술 양상 등을 가정해 진행됐는데, 고강도 도발을 예고했던 북한은 예상외로 잠잠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연합연습에선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억제와 대응이라는 기존의 연습과 함께 북러 군사협력 등 변화된 정세를 반영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주요 변수였던 드론은 물론 허위 정보를 이용한 심리전 등을 가정한 대응 능력도 집중 점검했습니다.

또 우리 측 지휘관이 미군을 지휘·통제하는 과정도 여럿 진행하며 동맹을 상호 강화하는 데에도 초점을 뒀습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은 이번 자유의 방패 연습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특히 지휘소 연습에 국방 생성형 AI를 처음 적용했는데, 향후 데이터를 축적해 나갈 경우 유사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연습 시작 직전 전투기 오폭 사고가 발생하면서, 한때 실사격 훈련은 중단됐지만, 야외기동훈련은 작년보다 늘어난 51건이 진행됐습니다.

또 원자력발전소와 항만을 겨냥한 드론 공격부터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응까지, 민관과 함께 진행한 통합방위 훈련은 2백3십여 건에 이릅니다.

트럼프 2기 정부의 출범과 계속되는 탄핵정국 속에서도 연합연습은 예정대로 진행된 겁니다.

북한은 연습 첫날부터 근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고 위협 수위를 높였지만 더 이상의 도발에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전반기 한미연합연습은 끝났지만 다음 달까지 각 군별 야외기동훈련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북한 추가 도발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보도디자인 : 김진호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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