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평양 찾은 러 쇼이구...'파병'·'정상회담' 다루나

반년 만에 평양 찾은 러 쇼이구...'파병'·'정상회담' 다루나

2025.03.22. 오전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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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양서 김정은 위원장 만난 지 반년만
쿠르스크 상당 부분 탈환·휴전 논의 속 회동 주목
전문가 "북한군 유지 두고 양측 입장 확인할 듯"
모스크바서 북러 정상회담 여부 논의할 지도 주목
정상회담 성사 시 대미전략·군사협력 논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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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납니다.

지난해 이후 반년만인데, 전문가들은 쿠르스크주에서 북한군 주둔을 유지할지 여부, 그리고 북러 정상회담 이슈까지 여러 의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북한 러시아대사관 공식 SNS에 올라온 글입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라는 내용입니다.

지난해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지 반년만입니다.

북한군 파병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쿠르스크를 상당 부분 탈환하고, 휴전 논의도 이뤄지고 있어 양측 회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쿠르스크에 북한군 주둔을 유지할지 여부, 그 대가로 북한이 요구할 사안을 두고 양측의 입장을 확인할 거로 전망했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임시 휴전과 그 이후에 종전 협상이 상당 부분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북러가) 세부 과제별로 아마 논의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와 함께 모스크바에서의 북러 정상회담 여부도 주목됩니다.

앞서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했던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모스크바 방문을 초청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도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안드레이 루덴코 차관이 '최고위급' 접촉 일정을 논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북러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양측은 대미전략과 군사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맹관계로 격상된 만큼 미국의 북한 비핵화 정책에 맞서 협력 방안 등을 이끌어 내고

파병 대가로 러시아의 군사기술을 북한에 이전해 주는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쇼이구 서기의 방북 이후 북한의 무기 지원과 파병이 잇따랐던 만큼 이번에도 북러 군사협력이 가속화 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이가은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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