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탄핵 선고' 다음주 유력?...여야, 주말 거리로

'윤 탄핵 선고' 다음주 유력?...여야, 주말 거리로

2025.03.22.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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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며 여야는 주말마다 거리로 나가 장외 여론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특히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과 이재명 대표 선거법 항소심 선고에 이어 다음 주 후반 윤 대통령 선고도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분위기는 더 가열되는 양상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민주당 일정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은 조금 전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국회부터 광화문까지 도보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오후엔 5개 야당이 함께 주최하는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 등 집회에 참석할 계획이고요,

이 자리엔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해 지도부도 총출동합니다.

아울러, 당 과방위, 교육위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헌법재판소 앞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단 분석 속 민주당은 연일 장외로 나가 막판 여론전에 집중하는 모습인데요,

4·2 재보선을 앞두고 전남 담양 군수 재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이재명 대표도 '내란 극복'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기각돼 되돌아온다면, 시도 때도 없이 계엄을 막 해도 된다는 신호가 될 거라며 나라가 정상화되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는데요,

애초 예상과 달리 이 대표 선거법 2심 선고보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민주당 입장에선 부담이 커진 상황입니다.

한 총리 선고를 앞두고 실익이 크지 않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어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한 것 역시 헌재에 신속한 파면을 요구하는 차원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국민의힘은 우선 지도부 차원에선 장외 투쟁과는 확실히 거리를 두며 선을 긋고 있지만요,

지난 11일부터 당 의원 60여 명이 매일 조를 짜 24시간 헌재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또, 장동혁·윤상현 의원도 곧 보수단체에서 주최하는 탄핵 반대 집회에도 참석해 연단에 오릅니다.

여당 내에선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보다 한덕수 총리 심판 선고를 먼저 잡은 점,

그리고 윤 대통령 선고 일정을 쉽사리 잡고 있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탄핵 기각이나 각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긴데요,

특히 다음 주 수요일 예정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를 앞두고 대야 여론전 화력을 한껏 끌어올리려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우선, 헌재 앞 릴레이 시위는 윤 대통령 선고가 끝날 때까지 쭉 이어간다는 계획이고요,

한 총리 탄핵심판 선고가 열리는 모레엔 여당 의원 30여 명이 헌재 앞에서 야당의 줄탄핵을 규탄하고 윤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앵커]
어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는데,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당연한 결과라는 입장입니다.

애초 대통령을 지키는 업무를 최우선으로 삼는 경호처가 단지 직무를 수행했단 이유로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부터 어불성설이라는 건데요,

또 공수처 위법 수사와 경찰 국수본 불법행위에, 법원이 또 한 번 철퇴를 내린 격이라고도 해석했습니다.

'내란죄'는 공소 기각만이 답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 역시 설 자리를 잃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이 김 차장 구속 전 피의자신문에 나오지 않은 걸 두고 검찰이 윤 대통령 부부 개인 로펌으로 전락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검찰이 내란 우두머리 윤 대통령을 석방해 주더니 이제는 윤 대통령의 사병들 구속마저 막았다고 맹비난했는데요,

법원을 향해서도 경호처가 영장 집행을 가로막는 모습을 전 국민이 지켜봤는데 기각 결정을 한 건 스스로 권위를 부정하는 일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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