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행, 87일 만에 복귀...'통상전쟁·통합' 거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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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행, 87일 만에 복귀...'통상전쟁·통합' 거듭 강조

2025.03.24. 오후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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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행, 관저에서 헌재 선고 접한 뒤 곧바로 출근
87일 만에 직무 복귀…대통령 권한대행 업무도 재개
첫 일정으로 상황실 찾아 산불 총력 대응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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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7일 만에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업무 재개 첫날부터 촘촘한 일정을 소화하며 국정 안정에 대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복귀 일성으로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선, 시급한 '통상전쟁'에 대한 대응과 함께, 극단으로 갈라진 사회 통합을 위한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관저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소추 기각 소식을 접한 한덕수 총리는 곧바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했습니다.

지난해 12월 27일 국회의 탄핵 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지 87일 만으로, 총리직과 함께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를 재개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우선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립니다.]

한 대행은 첫 일정으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총력 대응을 지시한 뒤,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안정된 국정 운영과 사회 통합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특히 트럼프 미 행정부 발 '통상 전쟁'을 출근길에 이어 거듭 언급하며,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이미 현실로 닥쳐온 통상전쟁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을 확보하는데 저의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다가오면서 더욱 과격해지는 집회 시위와 관련해 엄정 대응도 지시한 뒤, 정치권을 향해 통합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좌우가 아닌, '위'와 '앞'으로 올라가고 나아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극단으로 갈라진 사회는 불행으로 치달을 뿐 누구의 꿈도 이루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여야와 정부가 정말 달라져야 합니다. 저부터 그렇게 하겠습니다.]

국무위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고 당면 현안들을 보고받은 한 대행은 오후엔 경북 의성군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촬영기자: 고민철

영상편집: 김지연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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