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행 "미국발 통상전쟁 대응에 역량 집중"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복귀 이후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통상전쟁에서 국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미국발 통상전쟁의 여파가 전 세계를 강타하는 상황에서 내수 부진과 물가 상승 등으로 우리나라가 직면한 현실이 매우 엄중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상과 외교 분야에서 쌓아온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발 관세 폭풍을 헤쳐나가겠다며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또, 대형 산불 사태와 관련해 경남 산청을 비롯한 4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신속한 피해 수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산불 대부분이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국민께서도 산불방지 행동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산불 진화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살펴달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습니다.

의대생 복귀 문제에 대해선 돌아온 의대생들이 마음 편히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며 세계 최강의 K-의료를 다시 한 번 일으켜 세우는 모습을 국민과 환자들은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YTN 이종구 (jongkun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