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정권, 더는 사건 조작에 국력 낭비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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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 정권, 더는 사건 조작에 국력 낭비 말아야"

2025.03.26. 오후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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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소심 무죄 판결로 기사회생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사필귀정이라면서도 당연한 결과를 끌어내는 데 너무 많은 국력이 소진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이재명을 잡으려 썼던 역량을 더는 낭비하지 말라며, 정권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평소처럼 선고 10분 전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미리 마중 나온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한 뒤 별다른 말 없이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 말씀 부탁합니다.) 끝나고 하시죠.]

1시간 40분쯤 이어진 선고 공판 끝에 무죄 주문이 나오자, 동료 의원 60여 명은 환호했지만, 이 대표는 웃지 않았습니다.

법원 밖에서 기다린 지지자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산불 상황을 언급하며 정권과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을 잡기 위해서 사건을 조작하느라 썼던 그 역량을 산불 예방이나 아니면 우리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썼더라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됐겠습니까?]

윤 대통령이 정적을 제거할 목적으로 검찰을 동원해 자신을 기소했단 주장을 반복한 겁니다.

사필귀정이라며, 재판부에 감사를 표하고 검찰의 반성을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 산불은 번져가고, 누군가는 죽어가고, 경제는 망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더 이상 이런 국력 낭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대표는 선고 직후 곧바로 산불 이재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고향인 경북 안동으로 향했습니다.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책임 있고 신속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전주영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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