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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여당 내에서도 빠른 결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지도부와는 결이 다른 입장인데, 한덕수 권한대행 재탄핵을 시사한 야당을 향해선 '탄핵 중독'이라고 질타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기각된 뒤, 여당 내에서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빨리 잡으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최근까진 재판의 절차적 정당성을 위해 시간을 충분히 들이라고 요구했던 여당이지만, 지금까지 결과 발표가 미뤄지는 건 '탄핵 인용'으로 의견이 모이지 않았다고 보는 겁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4일) : 4월 18일, 문형배·이미선 두 재판관 퇴임 직전까지 사안을 끌고 갈 거라는 헛된 꿈을 버리고….]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4일) : 조속히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헌법재판소는 지정해야 할 것이고….]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도 YTN과 통화에서 이번 주 안에 선고를 못 한다는 건 헌재가 어떻게든 변수를 바라며 시간을 끌고 있는 거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당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철저하게 검토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공식적으로는 신중론을 유지하는 기류입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YTN에, 선고를 빠르게 내려달라는 건 의원들 개인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신 여당은 한덕수 대행 재탄핵을 시사한 민주당을 향한 공세에 화력을 집중했는데, '탄핵 중독이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정보를 미리 듣고 조급해서 그런 거다' 등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기각이나 각하에 대한 정보를 듣다 보니까 조급해서 한덕수 권한대행, 그러니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계속 운운하는 게 아닌가….]
헌재 일정에 관여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단 민주당 주장엔 과거 이재명 대표와 권순일 전 대법관이 무죄를 대가로 거래를 했다는 의혹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2심 무죄 선고가 다시 변수가 되면서 여당 입장에선 탄핵심판 선고가 더 뒤로 밀리는 게 유리하단 분석도 나옵니다.
탄핵 기각이나 각하에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여론전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이나은
YTN 김다연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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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여당 내에서도 빠른 결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지도부와는 결이 다른 입장인데, 한덕수 권한대행 재탄핵을 시사한 야당을 향해선 '탄핵 중독'이라고 질타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기각된 뒤, 여당 내에서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빨리 잡으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최근까진 재판의 절차적 정당성을 위해 시간을 충분히 들이라고 요구했던 여당이지만, 지금까지 결과 발표가 미뤄지는 건 '탄핵 인용'으로 의견이 모이지 않았다고 보는 겁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4일) : 4월 18일, 문형배·이미선 두 재판관 퇴임 직전까지 사안을 끌고 갈 거라는 헛된 꿈을 버리고….]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4일) : 조속히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헌법재판소는 지정해야 할 것이고….]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도 YTN과 통화에서 이번 주 안에 선고를 못 한다는 건 헌재가 어떻게든 변수를 바라며 시간을 끌고 있는 거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당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철저하게 검토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공식적으로는 신중론을 유지하는 기류입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YTN에, 선고를 빠르게 내려달라는 건 의원들 개인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신 여당은 한덕수 대행 재탄핵을 시사한 민주당을 향한 공세에 화력을 집중했는데, '탄핵 중독이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정보를 미리 듣고 조급해서 그런 거다' 등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기각이나 각하에 대한 정보를 듣다 보니까 조급해서 한덕수 권한대행, 그러니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계속 운운하는 게 아닌가….]
헌재 일정에 관여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단 민주당 주장엔 과거 이재명 대표와 권순일 전 대법관이 무죄를 대가로 거래를 했다는 의혹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2심 무죄 선고가 다시 변수가 되면서 여당 입장에선 탄핵심판 선고가 더 뒤로 밀리는 게 유리하단 분석도 나옵니다.
탄핵 기각이나 각하에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여론전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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