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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를 이유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재탄핵을 예고한 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이재명 대표를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재탄핵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한 대행이 계속 헌법을 지키지 않으면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고요?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조금 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초선 의원 전원, 또 방송인 김어준 씨까지 무려 72명을 내란음모와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내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이 임명되지 않으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재탄핵하고, 이후에도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권한대행직을 승계받는 국무위원들을 '줄탄핵'하겠다고 예고하자 법적 조치를 예고한 겁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내각 총탄핵 예고는 의회 쿠데타이자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내란 기도라며, 테러리스트의 참수 예고와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의회 권력을 동원해 헌법재판소를 장악하겠다는 선언이고, 배후엔 이재명 대표와 김어준 씨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더는 정상적인 정당이 아니라며, 한덕수 대행과 정부도 의회 쿠데타에 굴하지 말고 단호히 맞서 싸워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 게 위헌이란 헌재 결정엔 그렇다고 임명을 강행할 수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현재 재판관 8인 체제에서도 충분히 결론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야당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초선 의원들의 한덕수 대행 재탄핵 요구가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다소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야 한다는 헌재 결정을 따르지 않는 위헌적인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순 없다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민수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이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경고한 대로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오늘 국회에서 한 대행 탄핵소추안을 공개하고 모레까지 마은혁 재판관이 임명되지 않으면 즉각 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은혁 재판관 임명 여부는 윤 대통령 탄핵 선고가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정치권 갈등의 뇌관으로 더욱 부상했습니다.
민주당이 추천한 마 후보자 합류 여부가 윤 대통령 파면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에 여야가 충돌하는 건데, 헌재 결정이 늦어질수록 논란은 계속 커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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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를 이유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재탄핵을 예고한 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이재명 대표를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재탄핵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한 대행이 계속 헌법을 지키지 않으면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고요?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조금 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초선 의원 전원, 또 방송인 김어준 씨까지 무려 72명을 내란음모와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내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이 임명되지 않으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재탄핵하고, 이후에도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권한대행직을 승계받는 국무위원들을 '줄탄핵'하겠다고 예고하자 법적 조치를 예고한 겁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내각 총탄핵 예고는 의회 쿠데타이자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내란 기도라며, 테러리스트의 참수 예고와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의회 권력을 동원해 헌법재판소를 장악하겠다는 선언이고, 배후엔 이재명 대표와 김어준 씨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더는 정상적인 정당이 아니라며, 한덕수 대행과 정부도 의회 쿠데타에 굴하지 말고 단호히 맞서 싸워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 게 위헌이란 헌재 결정엔 그렇다고 임명을 강행할 수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현재 재판관 8인 체제에서도 충분히 결론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야당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초선 의원들의 한덕수 대행 재탄핵 요구가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다소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야 한다는 헌재 결정을 따르지 않는 위헌적인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순 없다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민수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이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경고한 대로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오늘 국회에서 한 대행 탄핵소추안을 공개하고 모레까지 마은혁 재판관이 임명되지 않으면 즉각 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은혁 재판관 임명 여부는 윤 대통령 탄핵 선고가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정치권 갈등의 뇌관으로 더욱 부상했습니다.
민주당이 추천한 마 후보자 합류 여부가 윤 대통령 파면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에 여야가 충돌하는 건데, 헌재 결정이 늦어질수록 논란은 계속 커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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